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힘든명절을 지내고 이혼.. 고려중..

힘든명절 |2008.02.11 02:50
조회 67,768 |추천 1

결혼.. 햇수로 2년만에 이혼을 고려중이네요..

결혼과 동시에 허니문베이비를 가지는바람에 결혼하고 첫명절이었던 지난해 설날엔 초기라 유산기도 있으니 장거리 여행 절대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진지하게 들은 울 신랑 덕분에 시댁에 가지 않았구요.(시댁이 좀 멀어요. 광주에서도 두시간은 더 가야하는 곳)

사실 신랑의 말을 들으신 시어머님께서 '절대 귀성 반대'를 외치셔서 시어머님 덕분이었죠..ㅎㅎ

추석엔 예정일(추석 사흘후)보다 열흘 먼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아들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느라고 못갔죠. 친구들은 울 아들녀석이 효자노릇 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올해 설날.. 결혼하고 제대로 맞이한 첫번째 명절이 되었지요.

신랑의 회사가 본래 남들 노는날 더 바쁜 회사라 화요일날 꽉채워 연장근무까지 하고 밤 10시에 퇴근을 했지요. 퇴근하고 바로 갈거라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미리 얘기했던 신랑이었기에 저는 아기 기저귀며 먹을거, 입을거 등등.. 또 우리 부부 시골가서 입을 옷 필요한 용품 등등.. 낮에 마트가서 장만했던 선물보따리.. 길이 많이 밀릴테니 물이며 먹을거리등도 넉넉히 준비하라기에 그리하고..

암튼 짐이 좀 많았어요. 하지만 뭐 울 신랑 차도 카렌스라 짐 싣고 아기 카시트 놓고 해도 울아기 눕혀가도 넉넉하다 했지요..

그런데, 퇴근하고 들어오는 신랑 뒤로.. 막내시누네 식구(4사람)이 따라 들어오데요.

'어쩐 일이세요?' 하니 '나도 시골가려구. 오빠네 차 넓으니까 같이 가자. 괜찮지?' 하더군요.

이눔의 시누가 울 신랑이랑 연년생이라 저보다 세살이나 나이가 많아요. 물론 제게 언니라는 호칭을 쓰긴 합니다. '새언니' 가 아니라 '올케언니'라고 하죠. 것도 가끔, 자기가 아쉬울때..ㅋㅋ

말은.. 존대.. 안합니다. 이해 합니다. 세살이나 어린 올케에게 꼬박꼬박 존대하기 싫을테니까요.

뭐 암튼 가족이니까 같이 가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좋게 '그러세요.; 했네요..

그런데 막상 짐을 다 싣고 보니.. 일곱사람이 타기가 버겁겠더라구요.

울 신랑이 교통정리를 하더군요. '자기는 아기 안고 앞자리에 타고 매제네 식구는 뒤에 타. 아기 카시트는 빼놓고 가자.' 이래서리 출발은 했는데..

밤에 출발을 하긴 했어도 길은 예상했던 것처럼 밀리더군요. 첫번째 휴게소에서 내려서 아기를 안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어느새 시누이가 앞자리에 앉아있더군요. 문손잡이를 잡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나를 보면서도 이 시누.. 내릴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신랑과 시누이 남편이 와선 추운데 아기 안고 서있는 저를 보더니 안들어가고 뭐하냐고 묻네요.

곤란한 얼굴로 서있는데, 남편은 저도 추운가 얼른 운전석에 오르고, 시누이 남편도 가운데 자리로 쏙 들어가더군요. 차안에서 두 남매간에 뭐라 대화가 오가는 듯 하더니, 울 시누..

'올케언니, 뒤에 타. 내가 앞에서 오빠랑 얘기 좀 하고 갈께.' 이럽니다.

울 남편.. '그래, 얼른 타. 아기 춥다' 이러고요. 아무리 가족이라고 좋게 생각한다 해도 시누이 남편과 시누이 둘째아들(고2)과 함께 앉아가긴 참 어색하더군요.

다음 휴게소가면 바꿔주겠지 하고 차에 타서는.. 결국 시댁까지 그러고 갔어요.

백일지난 아기까지 안고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서..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어요. 중간에 남편에게 시누에게 얘기좀 하라고 했더니 울 남편.. '어때.. 식구들인데.. 좁아도 좀 참아..' 이러더군요.

화가 머릿끝까지 올라왔지만, 명절에 시댁가는 길에 싸우고 싶지 않아 참고 갔네요.

시댁에 도착하니 시어머님 새손님이 오셨다고 무척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저는 신랑이 썼다는 방에 아기 짐을 들여 놓았어요. 시댁은 방이 두개고 넓은 거실겸 부엌이 있는데 그중 작은방에 제가 아기 짐을 들여놓았던 거죠.

그런데요, 시어머님이 차려주시다 시피한 아침을 먹고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아기 짐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은 마음에 아기 짐을 찾으니 거실 한 귀퉁이에 나란히 줄지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아기 짐을 방으로 들여놓는데.. 이 눔의 시누..

'뭐해? 어차피 낼 차례준비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냥 거실에서 자지.. 글구 우리 식구들은 거실에서 못자. 방에서 자야 해.'

 그말을 들은 신랑이 '너는 그럼 안방으로 짐을 들여놓지 거실에다 꺼내놓냐.. 자기야 우리가 엄마랑 자자' 이러네요. 그랬더니 이 시누..

'안돼. 애기 새벽에 울면 엄마 잠 못자. 엄마는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 하자나..' 이래요..

그럼 백일지난 아기를 안고 바람이 송송 들어오는 거실에서 절더러 자라는 건가? 바닥이야 보일러를 틀면 따뜻해진다고 하지만 앉아만 있어도 코끝이 시린 바람은 어쩌란 거냐구..

결국은 어머님이 나서서 안방으로 짐을 들이는 바람에 방에서 잘 수 있었답니다.

도착한 날 오후부터 설 음식을 하는데, 이 시누 손가락 까닥도 안하고 거실에 앉아 티브이를 보네요. 명절날 시댁엔 안가고 왜 친정으로 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지만, 신랑, 어머님, 시누, 시누이 남편.. 그 누구도 제게 이유를 말해주지 않더군요. 그러려니 하라는 신랑의 말 한마디뿐..

설 음식을 하느라고 저녁시간에 맞춰 미리 저녁준비를 못했더니, 지네 식구들 밥도 안주냐며 투덜투덜 거리기에 어머님이나 나나 바쁘니까 시누더러 직접 좀 챙겨 먹으라고 했더니..

전을 부치고 있던 제 곁으로 득달같이 쫓아와서는 제 손에 있던 뒤집개를 뺏어서 집어던지곤 '당장 저녁상 준비해. 배고파 죽겠으니..' 이러더군요.

황당해하는 저를 보며 시어머님 '얘가 왜 이런다니.. 내가 차려줄게. 기다려라' 이러시자 시누이..

'엄마는 하던 거 마저 해. 며느리 있는데 왜 엄마가 상을 차려.. 아, 얼른 일어나서 밥차려.. 배고프단 말 안들리니..' 합니다.

이건 뭐 완전히 지네집 일하는 사람한테나 하는 말투더군요.

큰소리가 나자 방에서 아기랑 놀고 있던 남편이 쑥 나와선 '자기야 나두 배고픈데..' 이러네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지만, 어쩝니까.. 내가 며느리인걸..

거실에 밥상을 차려주자 시누 식구들.. 먹기는 참 잘 먹더군요.

'아가씨.. 설겆이는 아가씨가 좀 해주세요. 나는 전부치던 거 마저 부치게요. 부탁해요.'

밥 먹는 중간에 시누이에게 이말 한마디 했는데.. 뭐가 날라온줄 아세요?

이 시누.. 지손에 들고있던 밥숟가락을 저에게 냅다 던진거예요.

'뭐? 지금 누구더러 설겆이를 하라는 거야? 아들 안고 왔다고 눈에 뵈는 게 없어? 내가 왜 친정와서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며느리야 누가 며느리야?' 이러데요.

다른 건 그냥저냥 참아 넘길 수 있었는데, 숟가락이 날라오는 건 정말.. 못참겠더군요.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예요? 손위올케한테 이래도 되는 거예요?' 따졌지요.

그랬더니 이번엔 간장종지를 던지네요. '뭐하는 짓이냐니? 그럼 친정온 시누이한테 설겆이 시키는 짓은 잘하는 짓인가? 어디서 못배워먹은 티를 내..'

이 시누가 어려서 병치레를 많이 해서 시어른들께서 오냐오냐 하며 키웠다고 하시고, 신랑도 이 시누이 말은 다 들어줬고 다른 형제(다른 시누이 둘과 외국나가사는 시동생) 들도 그랬다고 했지요.

그래서 그런가 안하무인인 성격을 시도때도 없이 드러내곤 했답니다.

암튼 그날 저녁 밥상을 사이에 두고 저와 시누이 전쟁을 치뤘고, 시어머님과 신랑은 시누이 편을 들어 저를 말렸고, 시누이 남편과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 내다보지도 않았어요.

밖으로 나와 화를 삭이는데, 남편이 따라 나와선 하는 말이..

'자기가 좀 참지.. 쟤 성질은 아무도 못말리는데..' 이러네요.

안으로 들어와 시어머님과 신랑을 앞에 두고 시누이에게 내게 사과하라고 했네요.

그랫더니, 이 집 식구들.. 무슨 사과씩이나 하라 그러냐고, 그저 참으라고만 하고 당사자인 시누는 더 기가 살아선 길길이 날뛰고.. 사과하지 않으면 내가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와 신랑.. '갈테면 가봐라.. 가면 끝인줄 알아라' 이러네요.

시누.. '가려고? 그래 가라.. 울 오빠는 내동생 친구 소개시켜서 다시 결혼하라고 하지.. 너하나 간다고 우리집 식구들이 눈이나 까딱할줄 아냐..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네..'

결국 핸드백만 챙겨들고 나와 그길로 서울로 돌아와 버렸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랑이랑 시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집에 가는대로 니 옷가지 챙겨서 친정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네요.

집으로 돌아와 문이란 문은 다 잠그고 침대에 누워버렸네요.

아기를 데리고 왔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성급했구나.. 라는 후회만 들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 남편은 집에 오지 않고 있습니다.

휴우~~ 어찌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이혼도 생각해보고 있지만, 그것도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네요..

결혼해서 사는 거.. 쉽지만은 않은 듯 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일단.|2008.02.11 11:56
혼자서 고민하며 여기서 이러시지마시고 이 사실을 친정에 알리세요. 친정에 님이 가는게 아니라 친정식구를 님집으로 모두 오라고...그래야 신랑이랑 시누년 쳐들어오면 당황할것이고. 님이 보호됩니다. 님이 기억하실부분은.. 아무리 시짜가 어렵다하더라도 아닌것은 아닌것입니다. 이 말은 그 어린 시누년의 하는 짓거리가 누가 들어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짓거리기 때문에. 님이 더더욱 펄펄 날뛰어도 괜찮은 위치에 있다는것입니다. 못된 망종같은 시누년보다 더더욱 악랄함을 보여주세요. 며느리 주제에 이러면서 시댁에서 난리치면 그 시누와 비교하세요. 다음 명절부터 나도 편안하게 친정갈것이라고. 내가 이번에는 혼자 돌아오는것으로 참았지만 다음에는 가만 안둘것이라고.. 그래야 사람 무서운거 압니다. 이것이 새언니 무서운줄 모르고 어디서...나댄답니까???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상을 뒤엎었을것입니다. 숟가락을 어디 던진답니까? 시에미라는 작자는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천한것들이나 하는 행동머리를 두고도 가만히 둔답니까?? 그리고. 지까짓게 뭔데 오빠 이혼시키고 여자를 소개해주네 마네 그런말을 씨부린답니까??? 저런 되먹지 못한 시누년 평생 안보고 살아도 될 명분 님께 있습니다. 시모에게도 시누이야기 꺼내지도 말라고. 내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다 혀를 차더라고. 말씀하세요...신랑에게도 너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뭐하는 짓거리냐고. 니 동생 따뜻한건 중요하고 니 마누라 니 새끼 얼어죽는건 신경쓸 바 아니냐고. 너가 그러고도 남편이고 아빠냐며. 여기 쭉 써놓은 말..해가며 한번 뒤집으세요? 에미가 애까지 버리고 왔다고 뭐라 그러면. 애 데려가려 했다면 애 순순히 데려가게 놔두었을거냐고? 실갱이하다 애 빼았으려고 애 팔까지 자를 분위기라 애를 위해 두고 왔다고. 근데 돌아오면서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어린애 이 추운데 마루에서 재우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완전 후회했다고...애 잘못되면 가만히 안둘거라고!!!!! 난리한번 크게 치셔야할듯 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