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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친정아버지

답답하네요 |2008.02.11 17:43
조회 1,516 |추천 0

전 평소엔 참 순하고 잘 웃고 그렇지만

친정아버지 앞에서는 성을 잘 내곤합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쩔수가 없네요

 

저희아버지 성격은 잔소리 심하시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십니다.

세자매의 맏언니지만 맏언니 노릇 제대로 못하고 취업하자마자 바로 시집을 갔습니다.

저희 아버진 자식들 대학교육은 시켜주셨지만
(둘째 여동생은 공부못한다고 대학 안 보내주셨어요)

학원보내주고 그런거는 일절 없습니다. 딱 대학등록금에 약간의 용돈정도네요.

 

전 국립대(한학기에 110만원)를 다녔는데 들어갈때는 1학기 전액장학금 받았고

틈틈이 3번에 2번은 30만원정도 장학금 받았습니다.

방학때마다 알바로 학비 및 학원비에 보태고요.

졸업후 취업을 했지만 직장동료 때문에 1주일만에 나왔습니다.

전부터 공무원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부하겠다고 했더니

저희아버지 졸업했으면 돈벌어 오라며 난리를 치셨습니다.

1년동안 제가 집에 손 안벌리는 조건으로 공부하는걸 허락하셨고

6개월알바로 돈을 마련한 후 7개월정도 공부해서 친정과 먼곳에 합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 9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저희 남편 같은 공무원으로 저보다 9살 많습니다.

8년정도 공무원생활하면서 모아놓은돈 형님 주식빚 갚고 시댁생활비주고 하면서

그러면서 본인앞으로 2천만원정도 빚이 있었네요.

장가오면서 3천만원으로 늘었고요.

 

결혼생활 3년정도 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잘못했다며 기분풀릴때까지 달래주곤합니다.

저희신랑 너무 착해서 시댁에 암말도 못하곤 했지만

저랑 그런부분 때문에 많이 싸우면서 이제는 알아서 척척 하네요.

허니문베이비로 첫아이 출산후 시댁에 50만원 드리며 아기를 맡겼습니다.

(그전에는 생활비로 35만원)

 

둘째는 2년터울로 가져서 지금 출산을 기다리고 있고요.

둘째는 친정에 맡기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아버지의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전부터 아버진 결혼자금은 벌어서 가라며 계속 말씀하셨기 때문에

친정에 결혼자금까지 바란적은 없었네요.

어느날 아버지 안방으로 부르더니 결혼할려면

집에 4년동안(막내동생 대학졸업때까지) 100만원씩 내놓라시네요.

 

순간 황당해서 아버지께 대들었습니다.

결혼자금+약간의 동생학비는 보내드릴 생각이었지만

제월급의 2/3를 내놓으라고 하니 황당하더군요.

엄마도 심하다 싶었는지 옆에서 거들더군요.

결국 합의본게 월급(80만원정도)은 드리고 복리후생비(40~50만원)정도만 제가 갖기로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집에 돈 없다는 생각에 정말 간소하게 했습니다.
(자취하면서 산거 고대로 들고 갔거든요)

지금생각하면 조금 욕심을 내볼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평소 아버지 성격을 알기에 오빠한테 빚이 있다는 말은 차마 못했습니다.

대신 부모님께 넌지시 오빠는 시댁에 일이(아버님 병원비 등) 있어

전세금밖에 없다고 얘기했습니다.(이것도 거짓말이지만)

 

친정에서는 그나이 되도록 모아놓은 돈 없다고 좀 실망하셨지만

직업이 탄탄하고 하니 그나마 쉽게 허락하셨고요.

 

모은돈 없이 하는 결혼이라 집에 돈없으면 오빠한테 잘 얘기해볼테니

부모님꼐 예단비는 생략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할건 해야한다면 친정에서 300만원을 시댁에 보냈습니다.

황당한건 친구분들 예를 들며 여자가 어리고 그러면 예단비도 더 얹어 주더라 그러더군요.

시댁에서는 100만원을 돌려주셨네요.

오빠한테 예단비 받으면서 순간 우리아버지가 많이 실망하거라면 100만원 더 얹자고 얘기했지만

평소 아버지 성격 잘모르는 오빠는 한번 보내보자고 하더군요.

저도 500보내면 300정도 오는걸 알고 있었기에 찝찝했지만 100만원만 친정에 줬습니다.

 

그담날 저희 아버지 난리난리 치시네요.

이돈 받을려고 시집보내는 줄 아냐면서
상견례때 분명 우리아이(저)는 나이도 어리고 돈벌어 놓은것도 없다고 분명 얘기했는데
우리집 무시하는거냐면서 난리난리 치셨습니다.
그러면서 결혼 없던걸로 하자하시네요.

 

저도 너무 놀라서(이정도로 흥분할줄 몰랐음) 오빠한테 울면서 얘기했더니
급하게 100만원 마련해서 다시 보냈습니다.

돈받자마자 우리아버지 겨우 진정하셨네요.

 

이때까지는 우리아버지 좀 심한부분이 있다 생각했지만

어제는 이때까지의 일들이 생각나면서 너무 원망스럽더군요.

친정에서는 십몇년동안 가게를 했었는데  IMF이후 장사가 잘안되서

저 결혼 무렵에 가게를 접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단계(고려한백)에 들어가셨고요.
처음에는 엄청 반대하고 설득했지만 부모님께서는 노니 하느거라며 걱정말라시더군요.

생각보다 심하게 빠지시진 않았지만 다단계를 한다는 자체에 불만이 너무 많았습니다.

결국 2년만에 엄마만 포기하시고 식당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아침9시부터 저녁10시까지 일하고 계시네요.

동생얘기를 들으니 많이 힘든가 봅니다.

 

둘째 맡기면 그만둘꺼라며 흔쾌히 둘째 맡아 주신다고 했고요.

가게 할때도 엄마만 뼈빠지게 일하셨습니다.

아버진 가게 잘되면 잘되는데로 술마시며 가게 늦게 오시고

오전에는 등산에 본인 몸은 엄청 챙기셨네요.

엄마는 담배연기 가득한 곳에서 기본 12시간에 아버지 술드신날은 16시간까지 일하셨는데..

 

첫아이 산후조리땐 친정에서 고려한백에서 나온 가루약을

(누에고치에서 추출했는데 모유성분과 똑같는 가루약이다함)

몰래 먹여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엄마는 미안하다 했지만 아버진 끝까지 본인이 잘했다하시네요

전에 엄마가 임신했을때부터 그얘기를 했지만 제가 말도 못꺼내게 한지라 한달동안 몰래 먹였네요

 

엄마는 우리부터 먼저 생각하시고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지만

아버지 성화(잔소리 엄청심함)에 마지못해 하는부분이 많습니다.

 

암튼 월급은 친정에 다부치고 첫아이 양육비에 빚갚느라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네요.

이번 명절 아이 맡아주시는 시댁엔(시어머니편에) 10만원드렸습니다.

친정에도 엄마편에 두분이서 맛있는거 사드시라며 10만원드렸고요.

집에 잘 도착했다며 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아버지가 서운해하시더라네요.

담부턴 용돈 챙겨드리는것도 엄마는 신경쓰지말고 아빠만 챙겨줘도 되니

아버지편으로 챙겨주라고 하셨습니다.
일은 엄마 혼자 다하는데 아빠 챙겨드리기 싫다 했지만

(전부터 엄마만 일하시는게 불만이었습니다)

결국 엄마한텐 담부턴 그리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진 평소 저나 동생들한테도 일안하면 엄청 잔소리를 심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대학안보낸 첫째동생한테는 엄청났습니다. 동생한테 공장가서 일하라고 할때도 많았고

막내도 학교다니면서 계속 알바하고 있거든요.

동생들이 외모가 출중해서^^ 큰동생은 취업(옷가게같은곳)은 잘됐거든요.

어려서 일하다보니 자주 그만두곤해서  아버지 잔소리 엄청났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손벌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동생도 지금은 철이 들어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있는데 우선 반대부터 하십니다.

 

잠깐의 휴식기를 참지 못하고 직장잡으라며 성화십니다.

동생은 일하는동안엔 50만원씩 집에 생활비도 드렸는데 말이죠.

 

어제 전화로 엄마만 고생하는것에 속이 상해 동생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동생이 이런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빠 해도해도 너무한다하네요.

아빠가 엄마한테 너무 심하게 성을 내더랍니다.

어떻게 명절 용돈을 10만원 밖에 안 챙겨주나면서

두분이서 나누면 5만원밖에 더 되냐고

둘이 맞벌이하면서 부모한테 이렇게 인색하게 구는거 아니다면서 엄마한테 성을 냈다합니다.
(제월급은 다 가져가면서 그리 얘기하네요)

얘기안하면 **가(저) 계속 모른다며 따끔하게 얘기하라네요.

그러면서 둘째맡아주는것도 다시생각하라며(성을 많이 냈다함)

엄마 식당다니는거 포기해야한다는 이야기도 **한테 하라며 난리를 치셨답니다.

저 지금 월급이 복리후생비 제외하고 80~90만원씩 나옵니다.

호봉올라가면 4만원정도 올라가고요

아이맡기면 아기앞에 드는 다른부대비용은 다 드릴꺼고요

원래는 올해까지만 드리면 되는데 아이맡아주시는 내년까지 드리기로 이미 엄마와 얘기했네요.

아기 데고 온다고 용돈 없는것도 아니고요.

남편과 시댁하고 친정에 각각 30만원씩 드리기로 했거든요.

 

동생이 얘기하길 엄마는 일그만두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얘기들었습니다.

아버진 엄마가 그리 힘들어 하는걸 모르시는지 정말 본인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옆집사는 외할머니한테는 생활비 한번 준적 없으면서

어떻게 본인은 그리 바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생도 아버진 일하실 생각도 없다고 합니다.

물론 연세가(아버진 64세, 엄마 54세) 많으셔서 일자리 찾기 힘든거 알지만

저희 시아버진 70세 초반의 연세에도 파지 모으고

노인일자리사업(한달20만원씩) 있으면 거기도 가시고

막노동?(나이드신분이 일할만한 것이 있는것 같아요)도 가끔 나가시곤 했거든요

 

동생한테 내가 육아휴직 낼까 얘기했더니(전부터 할까말까 고민을 좀 했거든요)

엄마도 식당일 그만두고 싶어한다고 얘기하네요.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 아버지가 미워지네요

 

추가

솔직히 이번경우가 좀 심해서 그렇지 시어머니가 심할때도 많았네요.

저희 남편과 웃으며 이런얘기를 합니다.

우리집은 아빠가 성격이 좀 별나고 시댁은 어머니가 좀 유별나다고 하거든요.

저희 남편 장가오기전까지 시댁에 60만원씩 드렸고

장가오면서 3천만원 빚에 생활비로 35만원씩 드렸습니다.

너무 계산적이어서 좀 그렇지만 이런씩으로 따지면 우리집이나 시댁이나 마찬가지네요.

시댁은 아버님보면 안쓰럽고 우리집은 엄마보면 안쓰럽고 그래요.

차이점은 우리아버진 시집가서 제가 하도 덤비기 때문에 제앞에서는 좀 눈치를 보십니다.

대신 엄마만 잡는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아버지 한번씩 그러시는건 제가 성내면서 차단하지만

우리시어니가 한번씩 그리하시는건 예전엔 저희신랑은 꼼짝도 못했거든요

시댁엔 50만원밖에 못드리지만 사실 시댁에도 여러가지 잡다하게 많이 들어갔습니다.

집이 원체 낡아서 에어컨(시댁보다 더운집 없네요. 어머니께서 에어컨사달라고 하셔서

사드렸거든요. 제사때 장난아님)에

기본적인 것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챙겨드렸거든요.

대신 친정엔 월급준다는 생각에 많이 들고 오고 요구도 많이 했었고요.

산후조리 친정서 2달동안했는데 한푼도 못드린거 하며 등등

제가 시집을 일찍갔기때문에 친정에 못해준게 사실 신경많이 쓰입니다.

저희신랑은 시댁에 많이 했거든요.

형님 빚갚아준것도 시어머니때문이기도 하고..

저희 동생 학교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합니다.

대학3학년부터 운좋게 극장에서 일하는데 밤근무를 주로 하기때문에

70만원이상 벌면서 하거든요.(학과특성상 학원을 다녀야해서 알바를 안할수가 없네요)

동생이 이리 열심인데 언니 입장에서는 4년만이라도 도와주고 싶답니다.

형님때문에 빚져서 온 남편생각하면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문제는 우리 아버지의 과다한 욕심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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