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라 저 아시죠? 남편에게 아이도 못났는년 이란 소리 듣고 가출하고 난리였던 울보ㅎㅎ
전 요즘 약을 먹어서인지 많이 좋아졌답니다.
오늘도 병원에서 상담받고 왔고 잠도 조금은 자고 밥도 조금은 먹고..
시댁 일이 없으니 남편과 싸울 일도 없네요.
명절날 쓸쓸히 혼자 지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죠.. 얼마나 힘들면 차라리 그 사람들 보기 싫어 이혼을 하고 싶겠어요. 제가 정말 잘 알죠. 암요..
오늘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은 노력을 하고 있을거라고.. 남편분을 만나보니 환자분 정말 많이 걱정한다고..
선생님:시부는 어떤 분이세요
저: 결혼4년이 되어가는데 제가 안부전화를 걸어도 항상 먼저 끊으실려고 해요. 제가 건강도
여쭈고 진지도 물어봐도 항상 먼저 끊을려고하세요.
선생님:제가 시부면 환자분처럼 착하고 이쁜 며눌 있으면 이뻐해줄텐데.. 왜 그럴까요?
저: 그건 선생님 생각이죠. 저희 시부는 그렇질 않아요..
선생님: 그건 본인 생각이 아닐까요? 표현을 못해서 그럴껍니다. 말은 안해도 착하고 순종적이었
고 애교있는 며느리인데 왜 싫어하겠어요.
저: 전 시모나 시부나 다 같아보여요. 시모가 하는말은 다 그대로 믿어요. 제가 안한 말도 했다
하면 다 믿어요. 물론 시부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시지는 않지만 얼굴만 봐도 알아
요. 얼굴이 못만땅한 얼굴..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선생님: 부부관계는 어때요?
저: 선생님 말대로 손 잡는거부터 하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미련이 남아서 헤어지지 못했
던 것이 후회 될때도 많아요.
선생님: 미련... 미련이 지금 상황에서는 좋은겁니다. 제가 보기엔 좋은 징조입니다. 그 미련이
지금 좋아질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련... 미련... 정말 그 말을 들으니 눈물이 또 나왔습니다. 미련이 좋은거라니.. 내가 미련해서 이렇게 된건줄 알았는데..
상담을 끝내고 마음이 좀 두둑해졌다고 해야 하나요.. 제 선택이 나쁘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
ㅎㅎ 선생님은 끝까지 저에게 수면제는 주지 않으셨습니다.
심리 테스트에서 제가 자살 위험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명절이 끝나니 시댁에서 격은 일로 다들 많은 일이 있으셨죠.
님들.. 힘내세요. 저처럼 힘든 분들 많죠.. 저보다 더 힘든 분도 많을거고..
하지만 포기하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산다하더라도 이런 일은 있을수 있을거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이겨내요. 아니 이긴다고 표현을 하면 안되고 극복이라고 해야하겠네요.
지금도 힘이 들지만 견딜수 있어요.
글 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