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밥먹고 있는데 남친이 헤어지자네요

죽일테야 |2008.02.12 13:30
조회 377 |추천 0

정말 너무나 슬픕니다.

 

남친과 저는 2년 연애 했어요. 둘 다 이십대 중반이고요.

크게 싸운 적도 없었고요. 권태기 그런 것도 한 번도 없었어요.

어제 아침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퇴근 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요.

자기가 쏠테니 오늘은 꼭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그래서 제가 회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동네에 있는 횟집에 가서 둘이서 모듬회 小짜리를 하나 시켰어요.

너무 조금 나오길래 산낙지도 한 접시 시켰어요. 그리고 찌개도 나오길래 밥을 먹고 있었죠.

신나게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하면서 먹고 있는데 남친이 갑자기 할 말이 있다면서

헤어지자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에이~장난치지마" 그러면서 열심히 먹었죠.

 

그랬더니 남친이 진심이래요. 마지막이라 좋은거 먹이고 싶었대요.

정말 남친 말하는거나 눈빛이나 너무 진지했어요. 정말 제가 잘못들은 줄 알았어요.

남친이 또 한 번 그러더라고요. 진심이라고... 그 말 듣고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찌개 속으로 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남친이 울지 말라면서 너는 더 좋은 남자

만나야 한다면서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하는거에요. 이유는 묻지 않았어요.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남친은 꼭 하고마는 성격이에요.

저는 눈물 흘리면서 억지로 밥을 입에 쳐넣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싸다구를 후려갈기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리고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울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전 정말 게걸스럽게 먹지도 않았고요. 한 가지 잘못한게 있다면

모듬회 말고 산낙지 한 접시 시킨거!! 산낙지 좀 많이 먹었을 뿐인데...

 

다른 여자가 있었던 걸까요? 다른 여자가 생겼든 어쨌든 헤어지자 한 걸 보면

제가 싫어서 그런걸거에요... 어제만 생각하면 참 비참하네요...

그냥 차라리 집 앞에서 헤어지자고 하지 밥먹을 때 비참하게 헤어지자 하는건 뭐람!!

내일모레가 발렌타인데이인데... 남친 주려고 초코렛도 주문했는데...

에라~모르겠다... 내가 다 먹어버려야지...

그런데 괜히 어제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