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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넌 나를 돈줄로 본거지?

난 뭐지? |2008.02.12 13:36
조회 398 |추천 0

진짜 사랑해서 집이 힘든 형편이란거 알고 돈 한푼 못쓰게 했어요.

 

저도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였지만 제 월급에 80%를 여친 맛있는거 사주고

 

옷사주고 용돈주고.. 한번  만나면 지갑이 텅텅 비더군요. 그래도 좋았어요.

 

전 제 점심값 5천원 아껴서 맛있는거 사주려고 몇달동안 점심을 컵라면 먹으면서도

 

그렇게 모아 사준 것들을 먹는것 보며 좋아라 했죠. 사준거 입어보면 좋아하는 모습도.. 

 

그러던 어느날 집이 이사가야한다고 퀘퀘묵고 바람슝슝 부는 집에서 사는 자기가 불쌍하지

 

않냐더군요. 그래서 이사가라했더니 이사비용이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전 그렇게 큰 돈 없다고 했어요. 그랬떠니 자기한테 돈쓰는거 아깝냐고 울더군요

 

여친도 돈을 벌지만 집에 빚이 있기때문에 여친 월급은 다 그쪽으로 빠진다더군요

 

말로는 힘들다 했지만 전 극단의 방법으로 돈을 빌려서 해줘야지 했습니다.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정도돈 아깝지 않단 생각이 들었지요

 

준비하면서도 말은 안했습니다. 행여 못빌리면 더 힘들어 할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자기를 책임져야한다고 그러면서 태명을 짓더군요

 

차마 증거를 대라고는 못했어요. 믿었죠 믿으면서 알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결혼하자고.. 그랬더니 말못하게 하고 당분간 비밀로 해달라고 하더군요.

 

왠지 거짓말인것 같은데 그 때는 그말을 또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사부터 시켜주마 하면서 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고위직에 계시는데 뒷조사를 하셨더군요

 

저몰래 저와 여친에게 사람을 붙이셨어요

 

아버지가 절 불러 놓으시고 말씀하시더군요 "헤어져라"

 

그래서 전 "사랑하는 여자에요 결혼하고 싶어요, 아버지 아들의 아이를 가진여자에요."

 

라고 용기내서 말했죠 그랬더니 저에게 착잡한 얼굴로..

 

"니 행동이 요즘 이상해서 그 년에게 사람 붙였다. 임신? 임신한 여자가 춤추고 술퍼마시던? 

 

인사불성 되도록 마셔? 그리고 술마시고 아무남자랑 모텔가는 여자를 사랑해? 결혼을 해?

 

그리고 병원 이미 다 전화 해봤다 그런 일 없다더라 한심한 놈 이용이나 당하고 다니냐?"

 

이러시길래 어이가 없더군요 믿을 수가 없어서 농담 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시더군요 따라다니던 분이 전송한거라고...

 

드라마도 아니고 황당하더군요 화가 너무 나서 여친에게 다른 남자 있냐고 물었죠

 

없다면서 어이없다고 화를 내길래 사진얘기까지 다 말했죠

 

중간 내용은 길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마지막 문자대화는 이랬습니다.

 

저 :  생색내자는게 아니라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나한테 이럴수 있어? 다 거짓말이였어?

 

여친 : 너나 잘해 ㅅㅂㄹㅁ 똑같은 것들끼리 찌질하게 노네

 

결국 모든게 사실이라는게 이문자로 드러나더군요 

 

제 앞에서 울던 모습.. 집이 힘들다며 괴로워 하던 모습... 다른남자 신경도 안쓴다던 그말..

 

이젠 아무도 못믿겠습니다. 물론 당분간은 믿기 힘들것 같습니다.

 

어쩌다 저에게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순진했던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무나 붙잡고 이 내용 말하면서 묻고 싶습니다.

 

제가 바보인가요? 너무 사랑한다 느껴서 돈이고 몸이고 마음이고 다 퍼줬는데

 

친구들 잃게 되고 부모님께 신뢰 잃어가고 직장도 잃어가면서도 행복해했는데

 

그게 잘못된 행동이였나요? 잘못된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앞으론 다시는 이런식으로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복수심으로 다른여자에게 똑같이 행동하고 싶지도 않구요

 

다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식이로 써보는 거에요

 

저같은 분들 다신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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