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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알..선을 겁내다...

계란 한 알 |2003.08.25 14:15
조회 769 |추천 0

월욜 아침은 정말 바쁘다.
그 동안 숨어있던 일들이 주말에 잘 쉬었냐? 하면서 어디선가 튀어 나오나보다....

 

정신없이 일하는데 핸폰이 울린다.
처음 듣는 목소리...
TM 인줄알고 정중히 끊으려는데 아니란다..한 알의 당숙의 형수란다.(한 알은 아직도 촌수가 어케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

 

선 보란다.....
알지도 못 하는 상대의 프로필이 주~~욱 나온다.
K고등학교, H 공대, S 대학원, S 그룹사 직원....

앗!!  교과서다....
사양할 수도 없다...  한 알 집안 사람들, 절대 굽힘이 없다.
사양을 거듭하다가 결국 울 사무실 사람들 한 알이 선 본다는 사실을 다 알아버렸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15일만에 남친을 만나서(물론 지금은 헤어지고 없다) 대학 내내 소개팅은 커녕 미팅 한 번 해본적 없다.
설마 드라마에서처럼 양쪽 집안 다 나와서 호텔 커피숍에서 얌전한 척 하고 만나는 건 아니겠지?
무섭다....
그렇다고 도망가기는 아빠가 더 무섭다....

 

월요일부터 슬픈 한 알...
매일 내년에는 시친결방에 계란 한 판을 아이디로 글 올리는데 소원이라고 입방정 떨고 다닌 벌인가보다...

우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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