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살림 못하는 시어머니라...

피오나공주 |2003.08.25 17:32
조회 2,358 |추천 0

쟁반~님 글 읽고...그냥지나가면 섭섭해서 울시어머님 욕(?) 한마디 풀께염...지송~

울 시어머님...52세 생신 지난 광복절이었씀당~(글 올렸었져?)

울 친정엄마랑 동갑임당....

살림은 나이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듯 합니다.

결혼생활8개월간 비교체험 극과극이었습니다.자...시작 합니다.

울엄마~ 우리 갈때마다 새이불(빨아서 안덮은거) 주시고, 베게도 저희들 전용베게 있습니다.

우리가 대전으로 오면 하루를 덮었던, 이틀을 덮었던 빨아서 넣어놓는답니다.

밥...저 어릴때두 그랬고 지금까지도 꼭 그때그때 해 먹습니다.

(맛없는밥 먹지말구 밥 조금씩 해먹으라고 제게 신신당부합니다)

반찬...물론 제철음식 유기농음식 음식궁합 따져서...

결혼하는 제게 반찬 레시피까지 자필로 노트해서 주셨습니다.(울여동생 몪으로 복사본두 마련하구...)

냉장고..일주일에 한번씩은 락스로 청소하나봅니다.

얼마전에 시댁 냉장고 청소하고 울엄마한테 미안해서...(집에서는 한번도 안한거 있져~!!) 

여름 휴가중에 엄마 외출한틈을타 신랑이랑 청소했더니 행주에 암것두 안뭍어나오더라는...

그릇도 계절별루 따로 씁니다. 여름엔 유리그릇 겨울엔 사기그릇...

스텐레스 남비는 반짝반짝 거울입니다.

가끔 울집와서는 몇개 안되는 스텐남비, 주전자  박박  닦아주고 갑니다.

전 그거 닦는거 자신없어서 비젼이랑 범랑남비 샀습니다.ㅋㅋㅋ

울엄마가 늙은걸 느낄땐 팥빙수나 콩국수나 빵만들어 달라면..."귀찮으니 사먹어라" 하실땝니다....ㅠ.ㅠ

담은 울 시댁 얘깁니다.

울시어머님방엔 이불이 계속 깔려있습니다. 항상...(보료 아닙니다. 이불입니다.)

청소할땐 어쩌는지 몰라도 우리가 청소하면서 개킬땔 제외하고는 맨바닥을 본적이 없습니다.

지난달 어느주말에는 이불빨래를 6개나 했습니다.(차렵이불하구...바닥용요.)

울신랑이랑 둘이서 죽을뻔 했습니다. 그래도 냄새땜에 죽는것보다 나을꺼 같아서...빨았습니다.

울신랑...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시트바꾸고 시트위에 깔게와 베게카바를 삶아빠는게 결벽증세라더니~

요즘에 시댁가서 잠자면 막 짜증냅니다. 왜냐구여?

울시어머니... 우리 이부자리...냄새나고 눅눅하고...베게도 찌든때 가득한거 주십니다.

저 시집갈때 예단으루 가져간 이불들 감춰뒀다 사위생기면 깔아주실려구그러시는지...

보이지두 않습니다.

구닥다리 이불에 깔려서 죽을꺼같아서 잠도 설칠 정돕니다.(진짜루 무겁습니다)

울시어머니 우리가면 밥...밥통 비어있습니다.

가끔 3일전밥 있을때 있습니다. 울엄마 같으면 그거 밥상에 안올리구... 강아지한테도 끓여서 줄껍니다.

딱딱하게 굳은 밥알이 섞여있어서 밥먹다가 이가 부러질것 같습니다.

"어머니...밥이 오래된건가봐여~"-피오나공주

"밥을 먹는사람이 있어야쥐~"-시어머니

헉~!!

먹을때 쬠씩 해먹으면 돼쥐...밥통 반절이나 차 있습니다 . 3일된밥이...

반찬도 거의 없습니다.

시댁서 김치에 밑반찬에 곰국같은거 해서 나른다구여??

헉!!! 어느나라 말입니까~?

있는것도 안주십니다.

저 결혼할때 이바지음식 안하기로 했지만 울엄마, 서운하다구  고기에 생선에 떡에 수삼에...바리바리...

가장 좋은거로 가장  큰거로 준비한 모든 음식들...저희 박스풀때 말고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한우 등심 30근, 안심30근, 낙지, 꽃게...갖가지 떡 한말씩...다 어디다 두셨는지 아들이구 며느리구...

먹어보라고도 안하시더이다. 행방이 묘연합니다.(저...떡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서운해서 울엄마한테 떡 하나두 못먹어서 서운하다고 했더니 똑같은덕 해서 택배로 보내주셔서 먹었습니다.)

원래 그런거 (이바지음식) 해간 며느리는 먹는거 아닌가여?

앗...하나는 어딨는지 압니다.

어느날 시댁갔더니 제 팔뚝만한 수삼 열뿌리는 소주속에 풍덩...장식장에 있더군여~

나머지 열뿌리는 모릅니다

오징어철엔 산오징어 한박스, 꽃게철엔 산꽃게 한박스 대하철엔 생대하 두박스...

설날엔 친정서 토종돼지를 주문해서 반은 친정에서 먹고 반마리를 시댁에 드리라더군여...

우리도 가져다 먹으라고...

우리...구경도 못했습니다.

식구가 많냐구여?

23살먹은 도련님 군대가 있고 울시댁엔 26살먹은 아가씨와 울시어머님만 삽니다.

도대체 다 어디에 두시는지...

여하튼...

밑반찬이나, 국 찌게...이런거 전혀 신경 안쓰십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멸치볶음이랑 마른오징어무침을 해서 시댁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울신랑 갈마동(시댁임당~)갈때...밥 먹구 가잡니다.

당신아들이 먹을 반찬과 밥을 전혀 신경 안쓰는 시어머님덕에...

그러면서도 제게는 꼭 밥 챙겨 먹이랍니다.당신이 끼고살때도 안챙겼으면서...

울신랑 불쌍해서 웬만하면 꼭꼭 새로한밥 먹입니다.

냉장고...손잡이에 찐득찐득 합니다. 흰색냉장고가 갈변했습니다.

행주에 막 머리카락이 뭉쳐있구 우리집 걸레보다두 더 드럽구 낡은겁니다.

식당서 그런거루 식탁닦으면 저 밥 안먹구 그냥 나올껍니다.

다 삶구 빨구 했놓으면 그때 뿐입니다.아무래도 행주로 현관 바닥을 닦는듯...

요즘엔 그냥 무시합니다.

시댁갈때마다 방에 거실에 주방에 청소를 해 줬더니만 일주일동안 청소 안하더이다.

(어케 알았냐면, 청소 다 끝내구 울신랑이랑 장난치다 떨어뜨린 핸드폰 줄 고리가...

 담주에 갔더니 그자리에 먼지쌓여 있더이다.)

울시어머니 은수저두 마찬가지로 피오나공주가 광 안내면 갈색입니다.

저같으면 그수저루 밥 안먹습니다. 우~웩~~

아버님 안계셔서 편안하게 사시는건 좋지만...제가 시어머님을 존경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처럼 해야쥐~하는맘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같이사는딸...이제 결혼할 나이 됐는데...어케보낼라구 그런거 보여주시는지...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너무 많은걸 노출했나?? 다른칭구들이나 친정엔 말못하는 부분이잖아여~

말할데도 없고 짜증은 나고...

그래서 맘이 갑갑했는데 이젠 좀 시원합니다.

나이들어두 충분히 잘 할수 있을텐데...좀 귀찮아두 위생적일수는 있을텐데...

울 시어머님 어제 벌초가서 큰어머님이 저더러 아기 빨리 낳고 일을해도 하라는 말씀에...

키워줄사람 없어서 안 낳나부다면서  월 50마넌을 줘도 못키워준다더군여...

키워준대도 싫습니다. (왠지는 짐작하시겠져?)

울엄마는 낳기만하면 키워준다는데 그것도 싫습니다.

같은 지역에 시댁 놔두고 3시간가까이 떨어진데다가  애를 보내라구여??

우리 당분간 딩크족 하기루 했습니다.

서른 댓쯤 되서 노산으루 하나 낳던가...

아~괴로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