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있었던 웃지못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한다고 악플 달지는 마세여~~~~
전번에 쓴 제글을 보시면 울 남친은 예비맏사위라고 한걸 기억해주세여...
지난 금요일 남친 집에 가서 하룻밤 자고 어머님이 차려주시는 맛난 아침을 먹고
설에가서 남친과 저녁까지 놀다가 밤이 되어서야 저희집에 같이 내려오게됐습당..
(참고로 저희집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바닷가 근처입니다. )
우연히 남친의 친구가 새로 사귄 여친을 데리고 우리집근처로 놀러가자고 전화가 왔더군여..
(저희 연애 횟수로 7년 입니다. 나이차이 6년.. 과커플이구요
그사이 한번도 이별한적 없었구요.. 저 처음 사귀는 남친이궁.. 남친도 그렇다는데 신빙성은..)
그사이 남친의 친구들은 평균 3~4명의 여자를 제게 소개 시킨거구요..
그사이 오빠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녔죠..(제주도 3번 속초 4번...등등)
오빠 나이가 있는 지라 여행을 가면 모두 커플로 가서 모두들 커플끼리 각방을 쓰더군요..
나이가 있는지라 모두들 여자친구들과 관계도 갖는 모양이더군요..
버트,, 우리요? 지난 7년동안 절대 관계를 가진적이 없네여...
하여간에 놀러가면 다들 아침에 표정들이 예사롭지 않은데 우리만 전혀 아무런 변화가 없죠..ㅎㅎ
친구들사이에선 오빤 더덕 , 산삼입니다..
오래 될수록 좋은건 아니라고 얼렁 캐라고..ㅎㅎ
이번에 일이 좀 커진겁니다..
이번에 친구가 데려온 여자는 만난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는겁니다..
여러명이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허부적 대고 있다가
제가 운전을 하여 데려다주기로 했습니다... ( 전 안마셨음당..)
근데 그동네에 발령받아온 친구집에서 잘듯하더니만 근처 무궁화 4개짜리 호텔로 데려다 달래여~
그래서 물어물어 데려다줬더니 방 하나밖에 없다고..(왜 만날 남녀가 가면 방은 하나뿐인겨?)
하여간에 내려 주고 친구들 다 데려다 주고.. 여기서 울남친 필 받았나봅니다..
울남친이랑 저 집으로 새벽 3시즈음..
집에 도착했더니만 모두 주무시고 계심..
평소와 달리 울 남친 잠깐 얘기좀 하잔다..ㅎㅎ 이 오밤중에..무신 이바구인지..
갑자기 농익은 키스를 날리더니 (술이 꽤 취했음) 한마디 합다..
" 넌 내가 무슨 고자라도 되는줄 아냐?" 아니 이게 무신 이바구여~~~
그때부터 시작하더니만 오늘은 꼬옥 성공하겠다합디다...
그래서 내가 그랬죠.. 어떻게 처음 을 이렇게 집에서 조용히 숨죽이며 하겠느냐..
제가 항상 하는말 ... 무궁화 5개짜리 스위트룸 잡고 연락해라..그럼 달려가마..ㅎㅎ
그랬더니 당장 나가잡니다.. 아니 이 남자가 미쳤나?
그상황은 모면하여야 하겠기에.. "그래 가자"했죠..
나가서 편의점을 세군데나 들렸읍당.. 술깨는 약사고 물사고 물다마시고 또사고..
그래도 이남자 아직까정 정신을 못차립니다..
집이 관광지라 올해 들어선 모텔들이 장난아니게 많더군ㅇ..
모텔 앞에서 계속 차를 세웁니다.. 세울때마다 저는 "처음을 이런데서ㅠㅠ 그럴수 없어ㅠㅠ"
그러다가 거의 1시간여를 보낸듯합니다. 이쯤에서 포기를 했어야지..
그러다가 결국은 무궁화가 있는 호텔을 발견합니다..
거기는 우리 부모님들이 결혼 기념일 마다 가셨던 곳입니다..
그래서 그 이바구를 했더니만 자기는 꼭 거기서 자야겠답니다..
이번에는 입구를 못찾습니다.. ㅋㅋ 저 길 잘압니다.. 그런데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고..
오빠왈" 이것들이 장사를 하려는거야? 입구가 어딨는거야?" 한 5번은 돌았습니다...결국 못찼습니다.
갑자기 정동진 썬크루즈로 가잡니다.. 어이가 없어서리...
가는길에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놓치고 직진을 하게됩니다..
가만히 놔둡니다..그쪽은 모텔이런거 없슫다. ㅎㅎ
아뿔사 ... 오빠가 술을 한상태입니다... 근데 앞에 검문이있습니다..
둘다 사색이 되었습니다.. 근데 음주측정은 안하고 신분증 검사만..외지차라그런가 봅니다..
둘다 하얗게 질려서...
입꼬옥 다물고 신분증만 주고 있다가 다행히 통과입닏..
한 1키로를 달리다가 옆에 큰 주차장이 있어 우선 옆에 댑니다..
오빠왈... 음주측정했음 아마 정지나 취소일거라합니다.. 나 옆에서 막 웁니다..
심장이 벌렁 거린다...고.. 마침 바닷가 옆이라 콘도식 민박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 갈수 없다고 여기서 쉬다가 가잡니다..
또다시 버트,, 오빠 지갑에 카드밖에 없습니다.. 아까 횟집에서 18만원계산하고 몇천원..남았을까나?
나 .. 일부러 지갑놔두고 나왔습다..ㅎㅎ 그거 미리 예측하고..
민박집 주인 아줌니 나옵니다.. 오빠왈.. 카드되나여?
아줌 딱잘라 아무말 없이 휑 뒤돌아 자러 들어갑니다..
새벽 4시에 돈도없이 카드되냐고 물으니 아줌니 기가찼나봅니다..
거기서 거의 한시간여를 버티다가 결국은 술안취한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갑이 없으므로 신분증이 없으니 그것도 걸리는줄 알고 움직이질 못한거죠..
오다보니 아까 검문하던 아자씨들 모두 잠자리에 들었나봅니다.. 아무도 없습당..
하여간에 간댕이도 쪼마난것들이.. 한시간여를 오도가도못하고..
결국은 아무 짓거리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ㅎㅎ
집앞에서 다시 차를 세워 놓고 한시간여를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 라기보다는 한마디로 폭격입ㄴ다.. 해가 떠 옵니다...
울오빠 넘 서운한 모양입니다.. 7년만에 기회를 잡은건데..
저 다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오빠가 걱정되서 울었다 합니다.(울오빤 우리 관계 이야기 중...)
난 모르는 척 검문 이야기중... 울 오빠 피식 웃더니... 으이구... 울애기.. 합니다..
울 오빠는 내가 나가자고 하니 오늘은 진짜로 맘을 결심했나보다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더니 그럽니다.. 흘리는 말로...
" 니가 마지막이지..." 넘 사랑스럽고 이쁩니다..
오빠가 날 진짜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게 된게...
울 엄마 돌아가시기 몇시간전 오빠 손 잡고 절 부탁하셨답니다..
그때 생각했답니다.. 소중히 자알 데리고 살아야겠다고..
그때도 인연이었는지 연수 끝나기 3주전에 갑자기 한국으로 오고 싶더라고..
그래서 무작정 공항가서 빈 좌석 끊어 왔답니다.. 그리고 3일후 엄마 뵙고...
그렇게 마지막을 보내드리고.. 3일동안 장례식장서 내 곁에 있어준 이사람...
이사람 넘 사랑스런 사람이죠?
저도 이사람 처음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내년봄엔 결혼 할까 합니다.. 모두 축복해주세여..
아/.// 그 담날 차에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 무궁화 5개짜리 호텔 스위트룸 잡아놓고 연락해~~~~~~~
♡해~~~~~~ "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급히 쓰고 드라마 봐야 하기땜시롱 넘 막쓴글이네여.. 이해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