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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충동,충동! 일상이 충동적인나, 어떡하면 좋을까요?

충동녀. |2008.02.19 18:19
조회 222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_?)

다름이 아니라, 저의 충동적인 성격때문에 고민이 많은데요, 제 얘기 한번들어주실래요?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 비빔면을 즐겨먹는 블로거의 블로그를 보고 갑자기 비빔면이 먹고싶어져서 바로 가까운 마트로 달려나가 사왔습니다. 그러나 딱 세젓가락 먹은 후 후회했죠. 이겨울에 무슨 비밈면이란 말입니까.....

차가운 면발이 몸속까지 차갑게 만들었습니다.

 

TV를 틀자 냉채족발이 나옵니다. 먹고싶습니다. 냉채족발이 만약 배달책자에 3~4개쯤 나와있는 흔한 메뉴였다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 후에 바로 전화기를 들었을것입니다.

 

충동. 충동. 충 동.

 

전 언제나 충동적인 생각을 하고 곧 그것을 실천에 옮겨 버립니다.

 

가령 이대앞 자판에서 만원짜리 벨트를 보고 3초만에 구입해버린다던지,

갑자기 퍼즐이 하고싶어서 바로 알파문구로가서 거기서 제일컸던 500피스 퍼즐을 욕심내서 사와 윤곽만 잡고선 바로 던져버린다던지,

베이킹이 하고싶단 이유로 알바비를 타면 주겠다며 엄마에게 빌린돈으로 주저없이 전자저울과 미니오븐기를 사버렸습니다. 것도 인터넷으로 사면 싸고 더 좋은데도, 그것도 못참은채 이마트로 달려가서 직접 그날 사버렸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손재주로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친구가 소개해준 대형문구점에 찾아가 쓰지도 않을 문구재료를 잔뜩사고 친구가 뜯어말리더군요. 정말쓸거냐며. 저는 자신있게 대답했죠. 당연하지! 이걸로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꺼야! 당연히 그것들은 얼마 못가 처참히 쓰레기 봉투로 들어갔구요..

 

교보문구라도 갔다치면 베스트 셀러란에 책표지들 보고 끌리는것은 바로 구매해버리고 집에와서 내용이 따분하면 바로 덮어버리고 쌓아놓은 책들도 몇권이나 됩니다.

 

쇼핑을 하러 가면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그것을 사면 다른 예정에 있었던 물건을 못사게 된대도 그 눈에 단번에 들어오는 옷을 사버리구요,

수험생시절 충동적으로 동영상강의를 이것도 저것도 들어야지.. 하면서 40만원치를 패키지로 구매해놓고 한 3개듣고 포기 했네요.

 

어느날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새벽에 컴퓨터를 하다가 답답한 생각이들어서 충동적으로 다음날 퇴사서를 제출해버리고, 그날 방구하러 돌아다니고, 그 다음날 바로 이사해 버렸구요.

제가 반수를 했는데 첨에 들어간학교도 자퇴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자 바로 자퇴서를 제출해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가히 병적인것 같은데요 ,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제 행동에 스스로도 예측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한건 제가 한 이 모든 충동적인 행동들을 별로 후회한적이 없거든요.

물론 문제가 있다는건 알고 고치려 노력은 하고 있으나, 이런 충동적인 행동력들이 이로울때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때문입니다.

가령 기숙사 퇴사서나 학교 자퇴서를 냈을때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았을지라도 나중에 분명 나는 퇴사서와 자퇴서를 냈을꺼라고 확신하기 때문에요. 그때문에 기숙사비를 더많이 더 빨리 돌려받았고, 저와 그전학교에 애착이없던 동기들은 저같이 빨리 실천하지 못해서 질질 끌다 1학기가 지난후에 자퇴서를 내고 저보다 훨씬 늦게 제대로된 반수준비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어차피 애착이 없는 학교, 반수를 확정지었는데 남아있을이유가 없으니 한시라도 돈을 빨리 돌려받을려면 지금 자퇴서를 내겠다 해서 바로 자퇴하고 돈도 거진 돌려받았구요..

그 반수에서 저만 성공했어요.. 동기 두명은 그 학교에 다시 재입학을 했구요.

 

물건을 살때도 끙끙앓으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실천해 버리는데요, 그것도 결국 못사고 돌아오면 눈에 아른거릴꺼라고 확신하고 구매하기때문에 후회한적이 별로 없구요.

제 감각을 지나치게 믿어서 그런것일까요? 이대앞에서 3초만에 구입한 벨트도 아직까지 잘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구입한 베이킹 재료들도 이따금씩 저에게 좋은 취미가 되구있구요.. 책표지만 보고 구입한 책들도 베스트 셀러라 틈날때면 조금씩 읽고 있구요.

물론 500피스 직소퍼즐이라던가, 40만원치 동영상강의는 아직도 두고두고 후회를 하고 있다만...

 

하지만 아직까진 크게 후회하는게 없지만

나중에 펀드나 주식같은거 충동적으로 구매해버렸다가 대폭 날리면 그상실감은 어쩌죠?

저는 이러다가 나중에 팔랑팔랑귀에 사기꾼에게 혹하고 넘어가 사기 당할것만 같아요..ㅠㅠ

 

어떡하면 적절하게 고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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