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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에 아이돌가수를 쫓아다니는 내 친구.

ㅜㅜ |2008.02.20 15:58
조회 753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평범한 직딩녀입니다.

일단 그 가수는 밝히지 않고 시작할게요.

근데 읽다보면 다 아실거에요...

 

아마 발단은 1년 전 쯤 일겁니다.

얘가 막 그 아이돌가수를 보면서 귀엽다면서 얘 너무 잘 생겼다고

하루종일 사진보고 영상보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저도 그래그래. 귀엽다.

그랬는데 어느 날 부터 보니깐 얘가 그 가수를 직접 쫓아다니더라구요..

너 이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이냐고 그랬더니 첨엔 자기도 웃으면서 이러다 말겠지~

했지만 지금 1년넘게 이 상황이 지속되고 있네요...

 

처음엔 그 가수 공연하는데에 가끔 가고 그랬는데 점점..

자기 일상이 그 가수와 함께 돌아가요.

멤버 몇 명이 라디오를 하는데 라디오 스튜디오에 일주일에 3번? 정도 가구요.

그 멤버들 나오는 프로그램 방청 알바까지..

또 그 그룹이 콘서트를 하는데 3일동안 하는 콘서트를  다 간데요.

표 값만 17만원인가 그렇다던데..

또..칼퇴근해서 걔네 보러가고 휴가내서 보러가고...

걔네 찍으려고 캠코더 까지 사고. 팬들이랑 만나서 맨날 걔네 보러 가고.

얼마나 쫓아다녔으면 걔네가 이제 제 친구 얼굴까지 기억한다네요;;;

XX야~ 이러면 어! 안녕하세요~ 이렇게 한다는...;;

 

이정도만 적어도 어느정도이신지 아시겠죠?..

 

근데..

심하게 다그치기도 뭐한게, 자기도 이건 아니라는 걸 알고있어서..

어느날  저를 밤에 불러내서 저한테 막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

회사일 지치고 피곤할 때 걔네만 보면 피로가 풀리는 것 같고 기분이 좋고 그렇다고..

26이나 먹고 가수나 쫓아다니는게 너무너무 한심한데 자기 생각대로 맘이 따라주질 않는다고..

울면서 저한테 그러는데.. 거기다대고 그래 너 한심하다. 왜그러니?

라고 다그칠수가 없었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점점 더 심해져요..ㅜㅜ

20대라고 가수를 좋아하면안되고 쫓아다니면 안되고 그런건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하지않나요.. 지금 얘네 쫓아다니고서부터 남자도 안 만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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