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슬슬 아이 낳을 때가 다가오니 출산준비물을 하나, 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G시장에서 아기 기저귀랑 방수요를 주문했어요.
직장 다니니 보통 작은 물건은 회사로 받지만, G시장의 경우 그러려면 따로 주문하는게 귀찮아서
둘다 그냥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기저귀 때문에요.(박스가 커서 퇴근하고 들고가기 힘듬.)
말썽난 택배는 방수요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택배기사 아저씨한테서 전화 오더군요.(택배라 칭하겠습니다.)
받자마자 대뜸 나오는 말이 "집에 안 계시네요?" <- 이때부터 굉장히 짜증스런 말투더라구요.
나: "제가 집에 없어서 그런데 집 앞에다 놔두고 가세요. 분실되더라도 책임 안 물을께요."
택배: (댑다 짜증내면서) 대문이 닫혀 있는데 어쩌라구요?
저희 집이 나홀로 아파트 한동인데 비밀번호 눌러야 대문 열리는 곳입니다.
나: 경비실 아저씨한테 문 좀 열어달라고 하시고 그냥 집 앞에 두고 가시면 되요.
택배: (뭐 이런게 다 있냐는 말투로 짜증 확 내면서) 경비아저씨 없어요!!!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는 근무 시간에 제때 있지도 않아서 애초부터 불만이 많았지만..
아침 7시에서 저녁 6시까지 근무하시는 분이 오전 11시에 없을 거라고 제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나: (맘이 찜찜하지만) 그럼 아파트쪽 문 여는 법 알려드릴께요. 이런저런 버튼 누르고
비밀번호 OOOO 누르면 열릴 거에요.
(원래 보안상 이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몇차례 이런 식으로 물건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택배아저씨...제대로 못 누르고 못 엽니다..-_-;;;
허허..그러면서 짜증 왕창 내는데 전화기가 쩌렁쩌렁 울리게 아이씨~!를 연발하면서요...
몇차례 설명해도 신경질만 내는 통에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택배: 아이씨~이렇게 해도 경비실 호출만 되고 안 열리잖아요! 어쩌라구요!!
아주 뻑뻑~소리를 지르십니다. 목소리도 크시더만...
그 동안 제가 좋은 분만 봐서 그런지...참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차피 설명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
나: 그러면 XX구(저희 집에서 멀지 않지만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OO동쪽으로 보내주셨으면 해요?
택배: (완전 시비조로) 거기 있기나 한거에요?
나: (어이 없지만...) 회사니까 바로 받을 수 있어요.
택배: (여전히 짜증에 큰 목소리를 유지하면서) 그렇게 가면 택배비 착불입니다!
헛...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받았었거든요.
뭐...일이 어쨌거나 꼬인 거니 뱃속의 아가 때문에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애쓰면서 주소 부르는데
택배: 아이씨~그렇게 빨리 부르면 어떻게 받아 적으라구요! 천천히 좀 불러요.
참...XX구 OO동까지밖에 안 불렀는데 저딴 소리 하더라구요.
여지껏 택배 받아본 일 중에서 제일 기분 더러운 날이었어요.
보통 물건 사고 택배 받는 기분으로 뿌듯해했는데...
뭐..저딴 인간이 다 있는지...
정말 짜증나서 물건이고 뭐고 보지도 않았는데 반품시키고 싶을 정도네요.
대부분 친절하신 분이 많았고, 그나마 말 할 때 저렇게 감정 섞어서 전화기 울리게 소리 지르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아주 사무적으로 전화하시고 사무적으로 딱딱 처리해주셨으면 주셨지...
저 역시 제가 부재중인 상황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부탁조로 잘 말씀드리거든요.
(어떻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이런 식으로...)
임신 막달에 이래저래 일도 꼬이고 우울한데 아주 거기에 한몫해주시더군요.
정말 저 택배회사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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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들락거리는 글인데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제가 하도 열 받아서 앞뒤 좀 잘라먹고 쓴 부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당연 부재중 경비실은 기본이죠...근데 제가 있는 곳은 경비아저씨가 있다 없다합니다..
(이 일로 몇차례 건의 했지만 소용 없네요.)
그리고, 베플...당신이 내 글 보고 짜증 났다고 하면서 이유 적어놨는데 어처구니 없거든요.
관할 지역 바뀌는데 갖다주는 택배기사 분도 못 봤지만
(차라리 부재중이라고 다음 날 다시 오는 경우는 봤죠.
회사의 경우 주5일이다 보니 토요일에 사람 없어서 그런 경우 많습니다만...)
갖다 준것도 아니고 다시 회사쪽 주소로 택배 보낸 거거든요!
그것도 아주 소리 꽥꽥 질러가시면서 주소 받아 적더니
부피도 별로 크지 않은 것 3천원 착불로 보냈거든요!
전에 한번 일이 꼬여서(주소지 잘못 지정) 주소지 옮겼을 때는 택배비 따로 내지 않았었네요.
무안하고 그래서 기사 분한테 사과 하니 괜찮다고 좋게 말해줘서 정말 미안해했었죠.
무료배송으로 온 물건에 3천원 추가로 낸 꼴인데
제가 왜 아저씨한테 미안해해야하죠? 결국 그것에 대해 제 생돈까지 냈는데...
거기다 처음부터 좋은 말로 하다가 기사 분이 짜증낸 것도 아니고
집에 없다고 할 때부터 고래고래 귀청이 떨어지도록 소리 질러대시는데
제가 욕이 안 나오게 생겼어요?
회사고 나름 조용조용 조심스럽게 전화 받았는데 다짜고짜 신경질에
옆사람까지 다 들리도록 고래고래 소리 지르셨는데...참...
어차피 저 개인적으로 겪은 일이니 그 회사 이용 안 하면 그만입니다.
이사 가지 않는 이상 같은 기사분일 테니 물건 살 때 그 택배쪽 물건은 피하려구요.
그 문제의 물건...회사와서 아침에 3천원 추가 착불로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