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갔다..
아침 일찍 서둘렀다........
사실은 낼 오빠랑 다른 지방으로 가서 병원에 가려고했다.....
울 동네나 울 지역 병원은 가기가 싫었다..
그런데..혹시나 테스트가 잘못 됐을수도 있고.......
수술하고 넘 장거리 차를 타면 안좋을것도 같고........
그냥 동네 산부인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심장이 쿵쾅 쿵쾅....어찌 그리 떨리던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 그려보지 못한 나의 그림이었기에.............................휴~~
냉랭한 간호사의 질문들에 난 대답했고....30여분이 지나서..난 초음파를 했다...
참..의사샘...냉랭했다..
난..겁이 많은 애다...첨 접해 본 산부인과....
그리고 낯선 그 의자...
발을 올리고 다리를 벌리라는데.....수치심도 들기도하고...<의사샘이 여자였쥐만...웬지..>
초음파 검사를 위해 자궁에 뭘 넣나보다...
난...자궁도 적구..더군다나..겁도 무지 많아서...자연히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랬더니 의사왈....."왜이래??아..진짜..오늘 왜 이런데..."
연거푸 이런식으로 말을했다...
그마나 간호사는 나았다....무서워하지 마시구..힘 빼세요~~~~~~~
의사는 연거푸 이 여자 왜이래??라는 식으로 말했다..
나 같은 사람 첨이라고......
그 말을 듣는데...왜이리 서러운건지...
내가 왜 이렇게 됐나..내가 왜 이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
내가 왜 여기에 있나....그런 생각에 잠겨 슬퍼서 울었다...
울면서.....이제 6주나 7주라는 뱃속의 아이를 보았다...정말 작았다...
내가 결혼한 기혼자였다면..감동이 밀려왔을텐데...
난..."너구나....널 떠나 보내야하는데....니가 먼저 날 떠나지 그랬니..."이런 생각을 하며..하염없이 울었다..
의사는 차갑게 4주전쯤에나 관계를 갖았을것 같다고....애기는 6-7주쯤 된것 같다고...
자궁은 깨끗하다고.....어쩌구 저쩌구...
나와서 옷 갈아입을 때까지...나와서도 난 흐느꼈다...
낼 아이를 떠나보낼려구 이것 저것 물어보구....
간호사는...수술은 카드 안됩니당...
그 의사에 그 간호사 ...우찌 그리 냉랭한지.....
난..여기에서 글을 읽을때...수술 후가 더 중요하니 많이 쉬고..잘 먹으라고..
그래서 간호사에게 문 열자마자 수술하고...늦게까지 있어도 되냐고 묻자...
간호사 왈....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걸어서 나갈 수 있어요.....후후
진짜..너무한거 아닌가요??
ps...오빠와 삽입은 없었던것 같구요..
리플 달아주신 님 말대로 패팅시...정액이 묻었는데....운없게<????>임신이 됐나봐요..
오빠가 왜 혼자 병원에 갔냐고 그러더라구요..<오빠는 애 낳자고...하지만...나이차도 많이나고 아직 고시생인 그를 부모님께 말할수도 없고....더더군다나 임신했다고는 말 못하죠...제게 기대가 얼마나 큰데..>
낼 같이 병원에 가기로했어요..
제가 마취에서 깨어나면...오빠가 없음 내가 넘 힘들것 같다고...그랬더니..당연히 같이 간다고하네요..
이젠 서로를 더 사랑하고 위하기로했어요..
이런일은 아예 없을거예요....
아이에겐 참 미안하네요...유달리 요즘 방송에서 아이 문제도 많이 나오고......가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