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읽기만 하다 제가 겪은 일 한번 올려봅니다~
25세여자구요..
제가 초등6학년때 겪은 일입니다.
지금은 다른곳에 살지만 초등학교때까지는 석촌호수 옆 송파동에 살았었습니다.
지금은 개발이 잘 되어 사람도 많고 길도 좋아졌지만
제가 갔던 예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벤치도 별로 없는 그런 호수였죠.
그때 한참 아침운동이 좋다고 해서
2살 차이나는 언니와 같은 동네 살던 언니친구, 저 셋은
아침에 운동을 하겠다고 일찍 일어나서 나갔고
롯데월드 쪽 말고 반대편 호수로 갔습니다. 석촌호수에 도착한 시간이 6시 30분.
중간부터 한바퀴 돌자고 하고는 걸어가다가
언니는 그때 한참 유행이던 워크맨을 들고 걸어오다 워크맨 뚜껑이 갑자기 빠져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언니와 언니친구는 바닥에서 없어진 뚜껑을 찾고있었죠.
그래서 저는 먼저 가다 언니들과 한 10미터 정도 차이가 나길래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았죠.
벤치에 등을 기대고 언니들을 보다 갑자기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반대쪽을 쳐다보니
두개정도 떨어진 벤치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데
흰 옷(지금 생각해보면 소복) 을 입고 등을 구부린 상태였습니다.
허리를 팍 숙이고 머리를 숙인상태여서
누군가 자세히 보려고 눈을 크게 떴는데 정신이 확 들더군요.
온몸은 젖어있고 머리에서는 물이 심하게 뚝뚝 떨어지는 상태였는데 고개를 홱 젖혀
나를 쳐다보는데..그 눈빛..지금도 가끔 밤에 생각납니다.
그래서 악~~~~소리 지르며 언니들이 있는 곳으로 뒷걸음질 쳐 도망갔죠.
언니는 아직도 바닥을 보고있고(찾느라고)
언니 친구가 날 보더니만 소리를 지르며 자기도 내가 가는 방향으로 뛰는겁니다.
언니는 무슨일이냐며 같이 뛰었습니다.
한10미터 갔을때 쯤, 멈춰 상황을 설명했더니만.
언니 친구도 봤다는겁니다. 내가 뛰어오고 있고 어떤 여자가 벤치에 흰 한복을 입고
일어나서 내가 뛰어가는걸 보고 천천히 따라오더랍니다. 물이 계속 떨어지는 상태로
벤치의 위치(대략)
-------(풀들..)----(귀신)벤치--------(풀)----벤치----풀--------나-=====언니들
얘기를 하고 뒤를 보았는데 아무것도 없어 덜덜 떨며 그 여자가 있던 쪽으로 갔더니..
벤치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고(11월이었고 비도 안왔던 날입니다)
머리에 물기가 가득했었는데 바닥에는 흔적도 없고
이상하게 아까는 없던 A4 용지 만한 종이들이 날리고있었습니다.
별 거 아닌 이야기 같지만 저와 언니들은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석촌호수 근처에는 한발짝도
가지 않았고 그때 한창 석촌호수에 자살자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쓰고나니 갑자기 ㅎㄷㄷ 하군여..
그 후로 귀신을 2~3번 정도 겪은 일이 있으니..담에 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