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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

써니 |2003.08.31 00:31
조회 422 |추천 0

어째서 전화가 안오는 거지...

오늘 난 8시에 일어났다.

며칠째 과외하는 아이한테 연락이 안된다.

얘가 왜 이러지...

별 수 없이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다.

그러자 왈: 요번달까지만 해주세요.

나 왈: 넵

어쩌겠는가.

 

1년가까이 했었다.

집도 가까워서 시험때에는 거의 일주일에 6번은 족히 간거 같다.

그러다가 경비 아저씨랑 사소한 문제로 싸우기도 하고, 공부 안해서 혼내기도 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물론 그만두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막상 부모님한테 그런 소리를 듣고 나니 맘이 영 편하지 않다. 솔직히 서운하다.

아직 어리니까 얜 내 맘을 모를거다.

하지만 괜찮다. 나한테는 희망이 있으니까.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4년정도 꾸준히 알바를 했었다. 처음 알바를 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직업 소개소에서 소개를 받아 어느 음식점에서 일을 하게 돼었습니다.

암 것도 모르겠더군요. 테이블 번호가 몇번인지 주문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 건지

암 것도 안가르켜 주는데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주문 한번 잘 못 나가서 사장이 무섭게 눈을 부라리며 왜 그랬냐고 윽박을 지르더라군요.

나중엔 아예 손님앞에서 면박을 주는데 울음이 나오더라고요 손님이 보기 넘 안됐는지 아님 사장이 양심에 찔리는지 손님 왈: 힘내 아가씨  나 왈: 넵

그 손님이 아직도 기억에 납네요.

그담엔  거의 다 서빙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 어려워서 용돈이나 그런거 다 제가 해결해야 돼고 감히 엄마한테 돈 주세요 이 말 못합니다.

옷 한벌 제대로 사 입은 기억이 없으니깐요.

하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많이 사랑하고 꿈이 있으니깐요.

그리고 나서 계속된 알바....

지치더군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 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고기집. 감자탕집. 편의점. 텔레 마켓팅,해물탕집. 과외, 학원강사. 전단지.호프집,바, 옷 판매,등등 헤아릴래면 수도 없고, 기억에 남는 정말 고마운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사장이나 윗대가리들은 다 똑같더군요.

그래도 아랫사람 편의 봐주면서 배려해주시는 분도 있었어요.

제가 안양에 사는데 ?라는 바가 있죠.

거기 사장님이 참 인상깊었죠. 조폭 출신인데 체격도 좋으시고 항상 정장 입고 다니시고 하지만 ... 인정이 많더군요..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 배려 많이 해주더군요.

그리고 가장 엿같았던 것은 학원강사로 일할 때 였습니다.

영????라는 영어와 수학을 전담으로 하는 학원에서 전임 강사로 일했는데... 거기 과장이 참 싸가지가 없었죠.... 한마디로 싸가지 밥 말아 먹었다고 해야 되나... 밤 1시 2시 까지 일했습니다. 제가 고생했습니다. 이러는게 아니라 그렇게 일하면서 한달 70받고 하라는 거 다했습니다. 사회하라면 하고 한문하라면 하고 별거 다했는데 고작 돌아오는 소리는 못했네.... 젊어서 싸가지가 없어 뭐 이런식이더군요...

참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고 나오면서 아쉬울 거 없어 하고 그다음날 안 갔습니다. 안가니까 사실 마음이 더 편안하더군요...

전화 딱 한번 오고 ....

그 이후로 지금의 과외를 구해서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참 잘해주시더군요,

끝에는 매정하게 얘기하셨지만,그래도 인상이 남는 알바였습니다. 또 알바를 구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여기처럼 이렇게 잘 해주신 부모님은 드물것입니다.

1년동안 정 많이 들었다.

니가 원하는 고등학교 가서 열씨미 공부해라

서운하지만 냉정하게 돌아설 줄도 알아야지...

커서 나 좀 꼭 좀 기억해줄래???

예진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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