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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의 3000만원 빚을 제가 갚아줘야 할까요?

우리집 |2008.02.25 10:51
조회 44,211 |추천 0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톡에 상담 드리는 20대 여성입니다.

대학교 졸업 이후로 2년 동안 일을 해서 지금 통장에 약 2000만원 정도가 있습니다.

간만에 엄마와 대화를 하는데 일 얘기 하다가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집을 담보로 지금 은행에 빚이 있는 걸 알았습니다.

 

땅을 사면서 집을 담보로 3천 정도를 빚 졌다는 얘기와..

원금은 나중에 갚아도 되지만 다달이 나가는 이자 때문에 요즘 집이 많이 힘들다는 얘기를..

 

그러면서 너 지금 수중에 모아져 있는 돈으로 우선 은행에 빌린 돈을 갚고

나중에 땅 값이 오르면 그때 땅을 팔아서 저에게 빌린 돈을 다시 주겠다고 하더군요.

가족이니까 얼마든지 해 줄 수 있지만..

 

저 부모님이나 집에는 시집갈 때 기대할 돈이 없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모아왔습니다.

1년에 천 만원은 모아야 한다며 안 쓰고 안 먹고 열심히 모아서 지금 잘 저축해두고 있고요.

다달이 나가는 월세 값 아까워서 (타지에서 혼자 독립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3000정도만 모이면 바로 전셋집으로 이사 갈 준비하고 있고요.

 

부모님이 그렇게 내 돈으로 빛을 한번에 갚아버리자고 하는데

저 솔직히 말하면 빌려주고 나중에 돈을 받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땅 값이 오를지도 모르고, 땅 투기를 잘못 한 것 같아 계속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

 

절 지금까지 키워 주시고 먹여 주신 거에 비하면 그깟 2천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제 수중에 돈 한 푼 남기지 않고 전부 집안으로 들이 붇자니 고민 아닌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군요.

1-2백만원이면 선뜻 받을 생각 않고 드리겠는데..

저한테 있는 돈 전부를 올인하자니 걱정도 되고 해서..

 

님들이라면 어떠하시겠어요?

혹시나 이런 경우 당해보신 분들 있으면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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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현재 22살입니다.

빠른 생일이라 19세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바로 전문대학을 입학해서

2학년 2학기 시작할때쯤에 현장실습으로 회사 취직해 지금 2년 좀 안되게 일하고 있는 상태구요.

 

없어서 못 해주는거지, 있으면 얼마든지 퍼부어주실 분들이니까

그래도 부모님 원망 한번 해본 적 없습니다.

자식들 생각하는거 끔찍히 아니까,

내가 더 악착같이 버티고 나중에 돈 벌면 꼭 호강 시켜드린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취직이 되고 나니까 그나마 이제 한 숨 돌릴만 한데..

그래서 요즘엔 좀 여유가 되서 다달이 30 정도를 부모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런일이 닥치니까 눈앞이 캄캄하네요.

 

부모님이 금전적으로는 부족하다고 해도 지금까지 키워 주신 은혜는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마음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남들 학창시절에 누리는거 나는 다 못 누리면서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아직 내가 사회에서 설 기반조차 잡지 못했는데

내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벌써부터 저한테 의지할려고 하시는지.. 참........

답답해서 얘기가 길었네요. 아무튼 들어주시고 조언 해주신 분들 정말 갑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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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악하고독한|2008.02.25 11:06
빛X : 빚O 월세 산다는 집은, 님이 독립해서 사는 집인가요? 지금 부모님과 사는집이 월세 집이라는 건가요? 아무튼, 누가 월세를 살던간에... 빚 내서 땅 투기 하신다는 거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투자라는거는 잃어도 괜찮다 싶을 돈을 갖고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투자한다고 다 돈 버는거 아닌데, 집을 담보로 땅을 샀따는 거는.. 음.. 좀... 부모님께서 음.. 그니까.... 좀.. 암튼, 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님 일을 모른척 할 수는 없는거고.. 모으신 돈에서 1천만원 정도는 드리는 건 어떨까요? 단, 그 돈을 원금으로 갚으세요. 님께서 꼭 확인하시길.. 원금 일부라도 까야 이자도 그만큼 줄어 들테니까요. 나머지는 빚은 두 분이 알아서 갚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부모님한테 기대서 사실 형편은 아닌 것 같은데, 지금처럼 부지런히 모으시기 바랍니다.
베플까칄여니|2008.02.25 15:05
왜 다들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 걸까?? 솔직히 부모님께 돈 빌려드린다는 자체가 난 이해가 안간다.. 나를 대학 졸업할때까지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주고... 그거에만 들어간 돈도 아마.. 억단위는 넘지 않을까 싶은데.. 3천만원... 20대 월급 쟁이한테는 큰돈이죠.. 하지만.. 그돈을 부모님께 빌려드리고.. 다시 받아야 하겠다는 자체가.. 전 이해가 안가네요~
베플쩝,,,|2008.02.25 12:18
우리집에서도 내가 이런생각한다는거 알면 좀 기분나쁘겠지만,, 난 반대요,, 내가 아는 집에 정말 잘키운 딸이 하나 있었오,, 아주 곱게곱게 길러서 집안의 자랑거리였더랬오, 근데 갑자기 집이 망해서 돈이 계속 궁한거요, 간호사였던 이 딸이 돈도 많이 모아놓은걸 알기에 집에서 손을 벌렸드랬소, 근데 이 딸래미가 돈없다고 도끼눈을 뜬거요, 그리곤 월 10만원씩만 집에 주더랍니다. 집에서 어찌 배신감이 안들었겠소,, 뭐 그치만 본인이 돈없다는데 어쩌겠소, 그리그리 5년이 지나서 그 딸래미가 시집을 가고 가서도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잘 살았더라지요, 시집가서 3년있다부터 어른들 생신때 , 결혼기념일때 여행을 보내주더랍니다. 한마디로 딸 잘키워 비행기타게된 부모지요,, 부모들이 돈가지고 자식과 의절하진 않소, 일단 자식이라도 잘살아놔야 나중에 효도하게 되는겁니다. 같이 망하는 길 선택하지 마시요, 지금 그 부모들이 딸래미 자랑하고 다니오,,, 울 엄마 맨날 그집이야기하면서 돈문제는 집안끼리도 자유로운거 없다고 무조건 형제들도 형제한테 손벌려 정잃고 돈잃고 하지 말자 하시오,, 매정해보여도 본인이 잘 사는게 먼저고 그게 효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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