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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금액을 혼수로 요구하는 시댁

어처구니 |2008.02.25 14:23
조회 1,999 |추천 0

제가 감당하기 힘든 고민이라 몇달동안 고민하다가 여기에 남깁니다.

저랑 남친 모두 평범한 직장인인데 연애기간이 길어지고 서로 잘 맞다고 생각하던중에
나이때문인지 결혼얘기가 서로 오고가서 고민중인데

 

일단 스펙부터

- 나이 20대 중후반
- 둘다 학력, 스펙 별볼일 없음
- 둘다 회사 다니고 있고 연봉은 1500정도(장래 촉망 이딴거 없음)
- 둘다 부친 안계시고 모친만 있음(홀어머니)
- 장모댁 전재산 총1억
- 시댁 전재산 총 1억
- 둘다 부모와 함께살고있으며 따로있는 재산이나 부동산등 재산없음.
- 개인 저축외에 모아놓은돈 없으며 그외 능력이나 스펙, 경력 매우 평범
- 친인척 모두 그저 평범. (쓰다보니 정말 암울하다...)


저는 결혼은 선택이지만 일은 필수라고 생각해왔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좀 평범하게 살아왔고 아버지를 일찍 잃었기 때문에 재산이라고는
부모님이 자수성가해서 이룬 1억짜리 전세집이 다입니다.

 

저는 연애하기 전에는 돈모아서 전세가 아니라 집을 한채 사고싶다고 생각해왔구요.
부모님께서 고생하시는걸 많이본데다 이사를 하두 다녀서 집을 갖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제 통장에 돈을 계속 저축하고있고 올해 계속 저축하다보면 집에 1억이랑 제가 모은 몇천이랑 합쳐서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남은 가족이 살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시어머니 되실분이랑 본격적으로 뵙고지낸게 한 1년 되었는데
그댁 어머니께서 어린나이에 밖에서 연애하면 돈 많이쓰니까 집에와서 만나라고 하시면서
음식을 자주 해놓으시더라구요

무슨 요리 했으니까 놀러오렴 뭐 해먹자 이런 문자도 주시고 ^^*
저두 가끔 빈손으로 가기 민망해서 주스나 과일 수박등 먹을거 사가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그것도 부담스럽다고 따로 저를 부르시더니 앞으로 이런거 안사와도 되니까
그냥 놀러오라구 하시더라구요.

남친이랑 사이 소원할때도 시어머니 되실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어머니 되실분이랑 가까이 지낸지 한 1년 됩니다.

 

근데 최근 6개월동안 좀 분위기가 않좋습니다.

오빠 없을때 가끔 놀러가기도 했는데요(이건 제 실수인듯) 그때마다 자꾸 물어보시는게

 

어머님 : (대화하다가) 근데 너 우리집 시집올 준비 다 해뒀니?
나 : 준비요?
어머님 : 우리집은 혼수같은거 필요없구... 너만 와도 돼..
나 : (감동) 아.. 네...
어머님 : 근데 모아놓은 돈좀 있니?
나 : 아.. 쫌 있어요..
어머님 : 한 5천만원 되니?
나 : 그정도까진 안되구요 ^^;
어머님 : 그럼 우리000(오빠이름)랑 놀러다니지말고 지금 부지런히 모아놔야지..
           요즘 여자들은 혼수를 돈으로 해온다더라구.
나 : 아.. 네..


첨엔 이렇게 시작했는데
저는 정말 처음에는 그냥 농담삼아서. 정말 농으로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거든요
그랬는데 한달에 두번쯤은 계속 그얘길 하시더라구요.
지금 얼마 모아놨니? 그돈 너 통장에 있니 너희 엄마통장으로 모아놓니?
그돈이랑 합쳐서 우리아들이랑 너 살집 내가 먼저 사놓으면 안되니?

나중엔 네네 하다가도 몇번씩 이러시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참다못해서 오빠한테 얘길했더니 첨엔 믿지도 않고
야 어른이 장난으로 그냥 하는소리지 그걸 구분도 못하냐구....

근데 나중에 저한테 너 모은돈좀 빌려달라고 몇번씩 조르셨는데
한 세번째 조르실때 오빠랑 오빠 여동생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거보라구... 부담스럽다고 하니까
둘이 한다는 소리가 그냥 흘려듣고 자기엄마한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작년 가을쯤엔 저한테 어머니 친구분 아드님이 결혼을 했다고 얘기를 꺼내셔서
어머 좋으셨겠네요 하고 맞장구를 쳤는데
그집은 장인이 1억을 해다주고 시엄마 될사람 차를 바꿔줬다구 하시면서
너 혹시 1억정도 혹시 해올수 있냐, 내차가 좀 오래되서 끌고다니기 좀 그렇다... 차사는데 돈좀 보태주면 안되느냐 자꾸 그런얘길 하시더라구요
제가 '1억은 좀 심하네요...' 그랬더니 어머니 말씀이

"하긴 그집은 아들이 의사고 여자네 집이 판사집이라서 그렇긴한데....보통 그쯤은 해오지 않냐"

...하시다가 말이 막히시는지 그냥 웃어버리시데요.


이게 처음나온 말이면 농이 심하시다.. 하구 웃어버림 되는데
이게 벌써 몇개월째 이런 돈돈돈 얘기만 하시니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나중에 오빠랑 싸우다가 내가 그 얘길 꺼내면서
내가 왜 그런소리를 듣고 오빠 어머니라는 이유때문에 다 참고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구
오빠가 의사야 판사야 뭐야.. 내가 그렇게 부족하고 돈없으면 뭐 어떻게 되는거냐고 난리를 쳤더니

 

내가 의사 판사아닌것도 알고 혼수 1억은 무슨 헛소리냐고
우리엄마한테 내가 물어볼거라고 하면서 너는 꼭 별것아닌일로 흥분한다고 야단을 치는데
꼭 내가 무슨 아들이랑 어머니 사이 이간질하는 악녀도 아니고 갑갑하고 민망합니다.
앞으로 안놀러가면 되는데 나중에 시집가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니까 막막하구요.

 

저랑 결혼할 오빠는 정말 저한테 잘합니다. 어쩜 이렇게 잘해주나 할정도로요.
올케 될 오빠 여동생도 너무 저한테 잘해주고.

사실 시어머니 되실분도 그런부분 아니면 참 좋은분인데 이것참.....

 

지금까지 (농담이라 하시는) 시댁 조건이

1. 혼수는 돈으로 5천쯤은 되야
2. 맞벌이를 하면 애를 내가 키워주는데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돈 불릴줄 모르니 내가 불려주겠다. 둘다 월급통장 나한테 맞기고 용돈을 타가라


... 쓰다보니까 진짜 황당하네 아니 내가 왜 나랑 오빠사이에 이런거까지 고민을 해야돼

우리 둘 연애하는것도 지금 빡빡하고 아직 어린데 왜 이래야되냐고
아니 정말 일부러 그러시나? 내가 오빠한테 부족하니?
나보고 알아서 포기하라고 그냥 그러시는건가 나 진짜 멍청해서 그런건가 이해가 안가

 

남자가 전세집해오면 여자가 혼수 다 맞춰오고 그래 그런거 이해해 그쯤은 해야지

근데 너무 심한거 아니냐구 이거. 아 진짜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네

 

내가 삼성에 시집을 가냐 
내가 무슨 베트남에서 날라왔니?응? 절대 도망안감 내 마빡에다 써붙여놓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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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기푼수|2008.02.25 14:26
똑같이 요구하세요 연봉 5천이상 집 서울 38평이상 자동차 3000cc이상 결혼식은 유명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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