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는 다른사람한테 들은이야기이고 이건 제가 실제 겪은 일을 쓰려고 합니다...
전 초등학교때 4학년에 아람단 활동을 했었거든요~
솔직히 걸스카우트를 하고싶은맘도 있었지만 그냥 어쩌다보니 아람단에 들어가게된것 같아요ㅋ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활동을 하곤 했었는데 인원이 점점 줄더니 5학년때는 6학년들이
없어서 제가 조장을 했었습니다...
아람단같은 활동을 하다보면 방학때나 주말 같은데 합숙훈련 같은거 참 많이 가자나요...
저역시도 많이 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조장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강원도(이쪽하고 참 인연이 깊죠..ㅋㅋ)
원래 10시에 취침인데 11시에 야간산행이 있다고 하드라구요...ㅠㅠ
전 원래 밤잠이 별로 없기에 조 애들을 데리고 집합 장소로 갔어요...
이쪽 저쪽 조들과 다른학교들하고 보통 같이 모여서 야행을 많이 갔기에
다른학교 조장은 저보다 다들 언니였죠...ㅋ 2개학교씩 조로 나눠어서
30분 간격으로 산엘 올라갔어요 두학교 합해서 한 50정도 되는 인원이 (아픈애들 빼고)
올라가고 있었죠...대장님(선생님)과 계속 올라가다 보니 한참을 올라가도 길이 보이지 않고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것 같았어요 그땐 이유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후레쉬를 키지
말라고 하셨고 (그땐 뭔가 이유가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ㅋ)
그냥 산중턱에서 30분동안을 같은 곳만 계속 맴돌았어요 굽이 굽이 조금한 언덕이
계속 있고 그 울퉁불퉁한 길을 불빛도 없이 계속 걸었죠..그냥 대장님만 믿고 간거지...
저희가 멀 알겠습니까..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무섭다고 우는 애들도 있었고...
후레쉬를 키고 앞을 보았는데.. 세상에 눈앞에 쭈욱~ 보이는건 죄다 묘지들뿐...
맨 앞에서 가던 저 혼자 묘 꼭대기에 올라가서 길찾는다고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어찌나 놀랬던지...제가 첫째다 보니 어렸을땐 무서워도 무서운척을 잘안하고 그랬거든요
막 뒤로 뛰어와서는 앞에 길이 없다고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겁도 없이 산길을 찾아서
길을 찾고 있었죠... 근데 그때 마침 저희 보다 쪼금 먼저 출발한 학교 조장언니들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거에요 그래서 대장님께 말씀드리고 저 먼저 가서 보고 오겠다고..
지금 생각하면 참 겁도 없이 하래도 못하겠어요..^^; 무작정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옴겼어요 커다란 나무들이 빼옥하고 전 후레쉬도 없었기에 그냥 어둠에서 적응되어
희미하게 보이는 달빛사이로 계속 걸어갔어요... 계속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죠...
저도 언니 나 여깄어 어디로 가야돼~? 라고 소리를 지르면
이리와~ 이쪽으로 오면돼 쭉와~~라는 답 소리가 들렸어요
그 소리에 이끌려 도착했는데...
갑자기 찢어지게 크게 들리는 내 이름소리........번쩍 정신이 들었어요...
한걸음만 내딛었으면 전 낭떨어지에 굴러서 이세상에 없을뻔 했죠...
누가 제 이름을 그리 소리 질러서 불렀는진 모르겠지만 정신이 들고보니 한없이 무서웠어요
여름밤이였지만 산속에다 혼자여서 그런지 써늘하기도 하고.....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군요...ㅠㅠ 정말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달리고 또달렸어요...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다시 그 무덤가 앞에....
거기엔 아직도 대장님과 조애들이 있더군요...ㅠㅠ 우리가 1시간 코스였는데 2시간 반이 지나도
내려올 기미가 안보이자 밑에선 난리가 났고 결국엔 지리를 잘아시는 현지 분들이
찾으러 올라오셨어요..시상에나 1시간 코스를 우리들은 3시간 반만에 내려왔죠..
1시가 좀 넘어서 내려왔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랑 같은 조였던 3명언니들은 길을 찾아서 내려갔다고 하드라구요..
그 언니들 목소리가 들렸었는데...
처음에 부른 소리와 나중에 제이름을 크게 불러준건
누구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약 뒤늦게 제 이름을 크게 불러준 사람이 없었다면...
전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