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해서 여기다가도 올려본다..
군대 관련 어떤 무개념 안드로메다女 글 댓글로 썼다가
다른사람들도 많이 읽어줬음 하는 바람에 여기다 옮겨 적습니다..
솔직히 옴 걸린게 자랑은 아니지만...
군인들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한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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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95년 1월 군번인데 들어가자 마자 구막사(패치카)에서 신막사로 바꾸는 공사 했거든...
그래서 연병장에다 텐트치고 6개월 이상 야영생활했어...
불침번 얘기들어보면 침낭 사이로 쥐가 다니고 그랬다더라..암튼..
중요한건 옴이란 병에 걸렸지..옴은 쥐가 옮기는 병이라더군..
중대 전체가 야영생활했으니 30% 정도는 옴 환자였지..
이글 보는 다른 사람들..옴이 어떤 병인지 알면 안씻어서 걸리는 거라고 말은 하지 말아줘.
참고로 옴은..옴벌레 녀석들이 사람 살속을 파고 들어가 아기 낳고 알콩달콩 잘사는 거야..
들어는 봤을거야..재수 옴붙었다고..
증상이 어떻냐면 남자들 생식기에 붉은 색 반점이 생기고 (그반점이 신혼집인 셈이지)
사타구니 같은데가 무척 가렵거든..
그럼 잘때 자기도 모르게 피가 나도록 긁는 거야..철철~~ (신혼이라 밤에 더 설쳐요..)
그리고 생각해봐 옴벌레니까 피부속으로 들어가서 알까기 하는걸 말이지..
그 가려운게 교미를 해서 그렇다는 말이 있고 암튼 그것까진 잘 모르겠다...
암튼 내가 군생활하면서 탈영의 충동을 느꼈을 때가 그때야..
너무너무 가려워서 피가 나도록 긁었지..
지금도 종아리엔 10원짜리만한 흉터가 담배빵 자국처럼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건 군대에서 옴환자들 사람으로 안봐..
왜???? 전염병이거든..그래서 옴걸린 환자들 옴동(^^)이라는 곳에서 따로 관리하지..
군대에서 사람으로 안보면..어떤 의미인지 알겠어? 탈영 충동 괜히 일어나는게 아냐..
혹시나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개인 청결을 문제삼는 사람들을 위해..말하자면
난 개인적으로 하루에 샤워 꼭 해야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옴이란걸 사회에서 들어보질 못했거든...(주변에 걸린 사람 손??)
혹 걸렸다 하더라도 사회에서는 3일동안 새옷으로 갈아입고 연고 바르면 깨끗이 낫는 병이지..
3일 동안 갈아입을 새옷이 없어 병을 못고치는 군대..니가 생각해도 웃기지??? 근데 그게 현실이야..
물론 나만 파란만장하게 군생활했다는 게 아니라
군 제대로 전역한 사람들 나만큼 나보다 훨씬 눈물나는 사정은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예비역 화이팅!!
암튼 얘기하다보니 그때 생각이나서 잠시 흥분했지만..잠시 숨고르기....
한마디만 더 할께..군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멀쩡한 놈이 군대가서 자살하는게 군대고
죽어도 개값도 못받는게 군대야...
한여름에 1주일내내 훈련하고 돌아와도 물없어서 목욕못하는게 군대고
한겨울에 한바가지 찬물에 목욕해야 하는게 군대야..
10시 취침이긴 하지만 2~3시간 밤중 경계 근무 나가야 하는게 군대고
그 근무를 내것이 아닌 고참 땜방 근무까지도 나가야 하는 게 군대야..
어디가 아프든 간에 소화제와 두통약으로 참아야 하는게 군대고
아픈 몸을 이끌고 3시간 동안 전투 축구 해야하는 게 군대야..
마지막으로.."옴보다 더 지독한게 군대야..."
이럼 답이 됐니? 이 답답한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