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남편 현재 25세.
외국에서 대학 입시 준비중.
이곳에 온지 벌써 2년 반이 다되어가지만
겨우 말한마디 건네고 쉽게 말해야 겨우겨우 알아듣는정도밖에 안돼죠.
저는 현제 26세.
대학졸업후 잠시 놀러온 이곳에서 다시 대학입시중.
이곳에 있은지 2년 조금 안되네요.
우리 신랑 어릴때 방치되어 동생과 둘이 친척집에서 눈치보며 살아왔고
아무도 사소한 습관들조차 터치해주지 않은 관계로
자기전에 씻지 않는습관 (지금은 각고의 잔소리끝에 고침)
자기전에 맵고 짜고 몸에 안좋은음식들을 꼭 먹고 자는 습관 (이것도 이제겨우..)
하루종일 할공부가 태산인데 컴터만 잡고있는 이 죽일놈에 습관.
등등 아주 나쁜 버릇만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에 어리버리 일년보내고 군대 제대후 바로 이곳에 왔답니다.
군대는 상근이었는데 밤마다 엄마를 비롯 모든 친척들이
야식을 갖다 날라준결과 키 172에 90킬로까지 나갔다네요.. 지금은 70조금 안돼는.
아침에 아빠가 깨워서 차로 데려다주고 퇴근할때 태우러가고..
한국가서 인사갔더니 완전 귀공자 왕자님이었습니다.
몰랐었는데 한국에 있었을때는 오기전날까지 리니지 했다고 하더군요
한달에 몇백씩 부모님께 용돈받아서 게임에 다 쓰고.
자기물건 챙길줄 모르고 돈 있으면 있는데로 다 쓰는 스타일..
같이 살고 난 후에 알게되었습니다.
단한번도 부모님께서 게임하지 말라고 한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여기와서도 얼마 전까지 친척집에서 살았었는데
그 집에서도 전기세 많이나온다고 뭐라고 할뿐
학교가라고 깨우지도 않고 게임하지 말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방치되어 있었어요.
이나이 먹도록 사회경험 제로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 만나는거 싫어하고
맨날 집에만 붙어있습니다 하루종일 컴터만 하면서요.
저도 학생이고 여기서 다시 대학 입시 준비중이라
하루종이 같이 있는데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책 절대 안봅니다.
숙제가 산더미인데도 좀있다 좀있다 이러면서 미루고
결국 숙제 안하고 잠니다.
하루종일 게임만 붙잡고 사는거죠.
자기 말로는 하고싶은것도 없고 되고싶은것도 없고해서
그냥 지금 자기가 사는 스타일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는건 폐인이고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는것도 한계가 있는것이고
너두 나이가 있으니 이제 니갈길 가야한다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냐고 2년 연애동안 쇄뇌시켜서 이젠 좀 알아듣습니다.
자신도 좀 열심히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작심 3초 입니다.
지기전에 맨날 내일은 열심히 게임도 안하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다음날 돼면 제 눈치 보면서 살짝 게임합니다.
정말 말로만 해대는거 지겹습니다.
학교 수업이 저랑 4단계나 차이납니다.
같이 공부하려고 하면 저는 제숙제 못해도 지 숙제 하는거 도와줘야하고
조금하다가 금방 실증내고 질려해서 어르고 달래고 다시하려고하면
짜증을 있는데로 부리다가 조금 하는척하고는 좀있다 할께 이러고 잡니다.
(맨날 숙제는 밤 11시에 시작)
결국 숙제도 못하고 예습도 못하고 다음날 학교 가서 하나도 못알아듣고.
계속 악순화일뿐입니다.
시부모님께서는 둘중에 한명은 꼭 의대가라고 하시는데
같이 있을때 남편한테는 그냥 너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시고
또 강조하시면서 둘중에 한명은 의대가라고..
그럼 제가 가야만 하는건데,
엄청 부담됩니다. 한국에서도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던것도 아닌데
그것도 다른나라말로 이곳에서 의대를 가라고하시니..
시아빠가 6월에 이곳에 오신다고 하는데
대학교 들어가면 차사준다고 하셨거든요.
신랑은 시아빠 오시면 차사주실꺼라고 기대중이고
그때까지는 그래도 말 지금보다 10배는 잘해야한다고
나보다 지가 더 잘해야 한다고 이렇게 말하면서
여전히 공부는 뒷전이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곘어요.
친언니는 옆에서 자꾸 잔소리하면 사이만 나빠지니까
진심을 담아서 편지 한장 쓰고 그 이후에는 딱 암말도 하지말고 지켜보라고 하는데.
현명한 방법일까요?? 그랬다간 안그래도 썩어들어가는 속이 완전 재가 될듯도 하고..
이런 우유부단 의지박약 게임중독인 남편을 두신분!!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젠 진짜 사람답게 사는 남편을 두신분!!
제발.. 조언주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