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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27살...

기진맥진 |2003.09.01 23:05
조회 2,60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한지 15개월 되는 새내기 주부랍니다.

어휴...저의 남편과는 10개월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현실을 전혀 직시하지 못한채...이렇게 말하면 웃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랐답니다. 그래서 인지 세상 물정도 세상돌아가는 것도 잘 몰랐구요!

 

그런데 결혼 이후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정말 만만치가 않터군요! 남편의 나이 현재31살

돈을 모은것도 경력을 쌓아둔것도 그렇다고 학력이 좋은것도 아닌 아주 낙천적이고 유우

부단한 성격이랍니다. 남편왈 니가 언제 너 밥 굶겼냐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어디 밥만 먹고

삽답니까! 이번달은 거의 카드값 공과금 합쳐서 100만원이 몽땅 다 나가야 할 실정이랍니다.

결혼하고 나니 일자리가 쉽게 구해지지도 않는 상황이구요 전!!

 

시댁은 10원도 도와주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늘 뭔가를 바라시는 눈치!!

모든 돈이 저의 친정집에서 왔구요!현재 살고 있는 집마져 ....

그래도 남편은 언제 도와달랬냐구 큰소립니다. 안그럼 당장 신용불량자가 될판국에...

정말 울 시부모님들이 자식을 어찌 교육시켰는지 안봐도 눈에 훤하답니다. 준비성 없고

있으면 있는대로 소비하고 거기에다 될대로 되라는 식의 삶의 태도!

 

결혼 생활이 저는 15년쯤한것 처럼 마음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결혼의 현실이 이런것이였다면

정말 하지 않았을 것을 후회 한답니다. 저는 요즈음 극도로 스트레스가 쌓여 말도 하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가 싫답니다. 원래 아주 밝고 명랑한 성격이였는데 생활고로 인해 넘 결혼전의

제 자신을 많이 일어 버린 것 같습니다. 마음이 병들어가니 외모도 늙어 가는 것 같더라구요!

때로는 하늘에  가는 새들이 넘 부럽답니다. 훨훨 날아서 어디론가 자유롭게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앞으로 10년후에도 별 다른 변화가 없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때마다 마음이 너무나 답답해

져 온답니다. 

 

참고로 아직 아이는 없답니다.

 

오늘도 남편과 다투었습니다. 

 

어케 해야 할지 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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