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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낳아야 하나?

무슬 |2003.09.02 12:16
조회 1,43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 무슬 의류계통에 일하는지라 월요일이 휴무입니다.

어제 하루 쉬고 오늘 나오니 또 지루한 비가 오네여...

 

다름이 아니라 울랑이 철부지란거 아시는 분은 아시죠?

저희는 작년에 결혼했어요. 34살 동갑내기..

울랑이 사업하다 빚을 갖구 결혼해서 지금껏 넘 힘들게 삽니다.

그래도 둘다 막내라 철 없구, 낙천적이라 헤헤거리고 재미나게 삽니다.

 

둘이 열심히 벌어 빚도 갚구 있고...그런데 문제는 아기랍니다.

나이는 많은데.. 돈은 없고.. 방한칸 없구.. (지금은 언니네 건물 원룸에 공짜로 삽니다)

그래서 아기를 미루고 있어요. 저는 내년에 가져서 후년에 낳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울랑은 생각이 조금 다른가 봅니다.

아기를 갖고는 싶은데... 우리 사이에 방해가 될거 같아 망설여 진답니다.

울랑 하나부터 열까지 뒤치닥거리 해줘야 하고, 자기만 돌봐달라고 합니다.

 

그러니 아기가 생기면 자기한테 소홀할거 같다고.. 싫답니다.

그렇다고 안 낳자니.. 노후에 쓸쓸할거 같구...

그러더니 어젠 결국 안 낳으면 안되냐구 하더군요.

죽을때까지 둘이 재미나게 살자구요

 

조금 서운하기도 했죠.

원래 남자들이  " 내 아를 나 도~" 하는거 아닙니까?

 

님들은 생각이 어떤지 궁금함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기는 넘 예쁘지만 키울 자신도 없고

아기 키우며 집에 있기도 싫고.. (아기 봐줄 사람도 없음다)

돈도 없고...

하지만 지금 안 낳으면 나중에 넘 외로울거 같구...

 

넘 혼란스럽습니다.

왜 이렇게  결론이 안 나는지...

울언니들은 뭐하러 낳냐고 합니다.

울랑이 애기를 썩 원하지 않으니... 그냥 둘이 재미있게 살랍니다.

근데 전 왜 이리도 가슴이 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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