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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2008.02.27 15:41
조회 2,714 |추천 0

같이 사는 시부모랑 사이가 안 좋아여

그전에도 잘한것도 잘못한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 지냈답니다

근데 설날후부터 맘에 안 드셨는지

시부는 인사도 안 받고 시모는 그냥 그럭저럭...냉랭한 분위기만 흘렀져

사연인즉슨....

시댁이 기독교라 제사같은게 없어여

시댁 큰댁이 충북이고 시모 친정도 (신랑 외할머니댁)도 같은 충북이라

시골 간다고 인사를 하고 설전에 출발했습니다

인사 다 드리고 내려오는길에 저희 친정에 들러서 하룻밤 자고 가자는 신랑보고

아버님 또 삐지신다고(결혼하고 첫 설날때 시골 갔다가 친정먼저 갔다고 단단히 삐지심)

시댁부터 먼저 가서 하룻밤 자고 가자고 했져

시댁도착하니깐 밤 12시가 훨씬 넘었드라구여

갔다 왔다고 인사 드리고 잤는데 일어나니 아침 9시가 훨 넘었더군여(그날 토욜이였음)

일어나니 시부모님 안 계시길래 신랑이랑 친정에 와서 하룻밤 자고

시댁에 갔더니 냉랭한 분위기......

(시부 삐지면 인사 안 받거든여 쳐다도 안 봄)

시골 갔다가 늦게와서 늦잠 잔거고 그전에 친정간다고 시모한테 신랑이 말했기 때문에

전화 안 드리고 간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빴나 봐여

그 뒤로...맞벌이라 일하러 다니는데

아침부터 시모가 트집을 잡기 시작 하더군여

진짜 못된 계모나 하는 그런짓......

그 뒤로 너무 열 받아서 시부모 아침밥은 커녕 나갈때도 인사 안 드리고 그냥 가고

저녁에도 부딪히기 싫어서 일부러 밤 늦게 신랑이랑 들어왔더니

어제는..여기가 여관이냐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여

이 추운날 방에 보일러도 안 틀어주면서....여관은 따뜻하기라도 하지....

이 일 있기 전에도 내가 일 갔다오면 방에 보일러는 커녕 밥통에 밥 없을때도

하루 이틀이 아니였거든여

능력없는 자기 아들때문에 맞벌이 하는데 일 갔다오면 춥고 배고픈거는 당연한건데

고생하는 며늘 불쌍 해서라고 밥은 못 차려 줄망정 밥은 해 놓고 따뜻하게

보일러는 틀어줘야 되는거 아닌가여??

(나중에 신랑 들어올때쯤 되면 따뜻해짐)

아니..요즘 세상에 이런 쪼잔한 시부모도 있나여

그렇게 꼬라지 보기 싫으면 지하 당칸방이라도 얻어 주든지...

그 나이 되도록 방한칸 얻을 돈도 없는 자기 무능력한 아들때문에

개고생하는 며늘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 봅니다

다음주가 시부 생신인데....

이 상황에서 정말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여

오늘은 신랑이 저한테 막 화 내드라구여

인사하고 일하러 가라고.......

중간에서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져

지금까지 살면서 나한테 한게 뭐 있냐고

이렇게 골이 깊어 질때까지 날 방치하지 않았냐고

어른 대접 받고 싶으면 어른답게 행동하고 전도사면 전도사답게 마음 좀 너그럽게 가지라고...

그러고 그냥 일하러 나왔습니다

시부모한테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완전 기고만장해서

날 죄인취급할거 뻔하거든여

정말 누가 나랑 도망가자고 하면 도망가고 싶을만큼

시댁이란 곳에서 벗어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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