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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배부른 며느리에게 하신말...

이쁜콩이~ |2003.09.02 16:21
조회 3,894 |추천 0

오늘 아침에 피곤한 몸을 이끌로 어머님이 일어나서 부억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이깨서 울시모아침식사준비를 도와드렸져...

그러다가 복숭아를 두개깎아놨습니다...

시모께서 옆에오시더니 아침에 먹는 사과가 몸에 좋다더라..하시데요...

깎아놔야지 하고있는데 국물김치좀 꺼내놓으라고 하셔서 식사준비가 먼저다 싶어 국물김치를 꺼내고 있는데 시모가 오시더니 국물김치 국물부터 떠내면 안된다고 건데기 부터 떠내야한다시며 국자를 뺏으시더라구요...

그러고는 압력밥솥에 김을빼놓으러 가는데 시모가 사과 까끄라고 다시 말씀하시데여...

그래서 다시 냉장고로 가서 사과하나를 꺼내서 깎아놨습죠..

그리고는 밥을 퍼고 식사준비를 끝내놨습니다...

분위기가 아침부터 왠지 무거운거 같아서 방에서 출귾준비하는 신랑을 주방에서 큰소리로 못부르겠더라구요....시어른들도 다 계시는데..

그래서 방으로 신랑을 부르러 갔습니다.

로션을 바르고 있더이다...

근데 침대에 이불을 정리도 안해놓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신랑이 늦게 일어나니까 자기가 정리하기로 약속했음)

들어간김에 생각없이 침대이불을 정리했죠...

그러고는 신랑이랑 밥먹으러 나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5분...?10분...?

이삼분도 안걸렸습니다..

나와서 식탁에 앉는데 시모 한말씀하시더군요...

시어른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밥퍼놓고 시어른 기다리라고  저그 방구석에 쳐박혔다

나오냐구...

할말이 없어 고개만 떨구고 있었습니다..

방구석에서 머한다고 한참씩 시어른 밥퍼놓고 머하는 짓이냐고 한참을 욕먹었습니다...그러고 지가 쳐먹고싶은 복숭아만 두개나 깎아놓고 내가 사과가 먹고싶어서 사과하나 깍아라니까 끝까지 안깎다가 몇번이나 말을 해야 깎아놓냐고...

그거부터 시작해서 시집올때 숫가락몽댕이하나 안해오는년이 어디잇냐며 난리가 났습니다...이불도 안해오고 친정이 굶어죽을지경도 아니믄서 그런거 하나 안해오는 년이 요새 어디있냐고 밥먹고잇는 제게 몰아부칩디다...

그러자 신랑이 화가 나서 엄마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어이가 없다고..

별걸로 다 난리라고 고만하시라고 했져..

그랬더니 시모왈...

별얘기 다 나오고 신랑보고 개새끼랍니다....씨X개새끼랍니다...씨XX이랍니다..

눈물만 나더이다...

교양있는 부모밑에 자란 놈이나 그렇게 자라지 못한년이나 똑같다 하더이다..

그러다가 제가 어제 이빨을 때우고 높이가 안맞아서 입이 안 맏물려져서 다대기장에 밥을 비벼서 한쪽으로 씹어먹고있는걸 보시고는 부모밑에서 안자라고 할머니밑에서 자란 티낸다고..할머니밑에서 해먹던 버르장머리한다고 난리치시더이다...

밥 안먹으면 혼날꺼같고 먹자니 안넘어가니까 다대기장에 밥비벼서 그것만 쳐먹고 앉아있다고...ㅜ.ㅡ

시모가 갈치 구워놨는데 그건 젓가락도 안대고 나한테 시위하는거라시며 이년저년하시더이다...

참고로 전 30주된 임산부라서 아침에 조금이라도 밥안먹고 출근하면 배가 거파서 꼭 군것질을 하게되는데 시아부지 사무실이라 임산부라도 군것질 꼐속하고있기 그래서 왠만하면 물말아서라도 밥먹습미다...

그러는 와중에 신랑이 화가나서 숫가락을 탁 놓고 일어서는데 젓가락이 튀어서 떨어질라고하더군요..

신랑이 그걸다시 안떨어지게 할라고 순간적으로 다시 받아쳤는데 화가 나서 눈이 뒤집힌상태에 손에 힘이 컨트롤이 안된나머지 젓가락이랑 밥그릇이 같이 10센티정도 밀렸습니다...

그러는와중에 숙가락에 있던 밥이 식탁위로 나뒹굴었고...

순간 신랑이 밥그릇을 집어던져버린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울시모 눈이 뒤집히시더이다...

방으로가서 출근할라고 옷을 갈아입는 신랑을따라가 밥그릇을 다시 던지려고하시는걸 제가 밥그릇잡고 말렸습니다...

어머님 다시 물들어있던 컵을들고 우리 방으로 가시더이다...

신랑 멱살을 잡고 컵에 물들이다 붓고 방에다 컵집어던지고 장판 찢어지고  난리가 났습니다...그때 시아부님 식사 다 끝내시고 거실에 그냥 앉아 계시더이다...

어머님 25살 먹은..결혼해서 배부른 마누라데리고 시집에 더부살이하는 아들한테 멱살잡고 거실까지 질질끌고 나오셔서 있는욕 없는욕 다하시더이다...

덩달아 나까지 십원짜리 몇방 맞고....("씨XX"이라는 십원짜리욕 아시져..?)

아버님그제서야 시모붙들고 고만하라하시더이다...

그리고는 신랑에게 밥그릇이 어찌된거냐 물으셨죠..

신랑이 밥그릇을 던진게 아니라 젓가락을 세게 놓다가 퉁겨서 다시 맏받아치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했져...

시모는 그때까지 눈에 불키고 십원짜리 막 날리시고...

울 시아부님....그상황에 먹던밥 다 먹으라네요....

신랑 끝까지 참으려 애쓰면서 살떨리는거 참으면서 억지로 밥먹데군요...

저도 눈물에 밥비벼서 다 먹었습니다...

먹다가 토할뻔했습니다...

다시 넘어와도 국물김치국물떠넣고  다시 삼켰습니다...

그러고는 제 남동생이 제게 맡겨놓은 옷가방을 들고와서 거실에 던져놓고는 난리를 피시더이다..

시집온지 얼마나 된게 지 남동생 옷가지를 맡아서 시댁에 놔두냐구요...

정말 제가 신랑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그런 시모 솔직히 제손에 다이됐습니다..

신랑이야 시모한테 엄마 너무하니 어쩌니 대들어도 시부모가 나중이라도 용서가 되겟지만 제가 그러면 아마 제가 죽어서 땅에 뭍힐때까지 죽일년으로 따라다닐 제 흉이  아니겟습니까...

정말 눈물이랑 콧물이랑 다대기장에 비빈밥이랑 같이 먹으믄 아무생각안납미다..

개밥을 훔쳐먹어도 이런기분 이런맛은 아닐꺼라는 생각이들더이다....

그렇게 생난리를 치르고 오늘도 시아부님 책상앞에 앉아서 근무를 합미다...

그상황에서 시아부님 한마디 하시더이다...

왜 시모가 사과깎으랬는데 안깎아서 이런 분란을 일으키냐고 하시더이다..

저 분명히 사과깎아드렸고 사과 깎으라는말 두번뜯고 깎아드렸습니다...

그런 시아버님 앞에서 종일 근무할라믄 혈압올라 죽습니다..

지금도 시아부지랑  한번씩 얼굴마주치믄 그냥 사무실 뛰쳐나가고 싶어집니다..

30주나 돼서 몸도 무겁고 종일 앉아서 일하는거래도 너무힘든데 시어른들은 저보고 계속일하라십니다..자기 딸이였다면 제게 그렇게 일하라고 하셨을까요...

정말 나가살고 싶어도 내보재주시도 안하고 미침미다..

시아부님이 제가 글쓰는걸 슬금슬금 엿보심미다..

오늘은 고만 써야겠슴미다..

제가 정말 미운 며느릴까요...

왜 어머님은 절 그리 미워하실까요...

너거 아낳는거 안봐도 돼니까 오늘이라도 여관방얻어서 나가래요..

울시모 시부님만 생각하믄 미칠꺼 같슴미다...

눈물로 밥말아먹는것도 이제 구역질 납미다..

내 뱃속에 아기가 불쌍해서...아기에게 미안해서 미치겟습니다...

임신하고 지금까지 시모눈치보느라 눕는것도 맘껏 몬누워있고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실컷못먹고...게다가 시모가 음식을 너무 너무 아끼는스탈이라..약간 맛인가것도 안버리고 먹습니다...아니..먹입니다...

맛이살짝간거같다고 하면 울시모 먹어도 안죽는다하십니다...그리곤 머거라!!하십미다...먹기싫은것도 먹을줄 알아야 아기도 그런거 배운다고 먹으라십니다,...

여태 8월넘는동안 태교한번 제대로 몬해주고 좋은거 이쁜거 제대로 골라먹지 못했습니다..과일깍고 깡태기 제가 다 먹엇습니다...

첨에 안먹고 대충 살발라내고 버렸더니 먹는거 아낄줄모른다고 타박을 하시더이다..

밥먹느데 식탁유리밑에 바퀴벌레가 뛰어놀아도 그거보고놀래면 너무 유별나게 유난떤다고 머라고하시고 걔네도 먹고살라고 그리 열심히 사는거라며 절 나무라십니다...

저도 울시모처럼 별 추접다떨고 살아야 이쁨받을까요..?

참고로 울 시모 김치담는ㄱ용기에 김치담아내고 8개월동안 김치다먹고 그 용기 씻어서 쓰는거 함도 몬봤습니다..다먹고 씻을라면 양념도 아깝다고 김치조금남으면 거기 또담아서 먹고...

압력밥솥에 밥하고 그밥 전기밥솥에 담아놓고나면 한여름에도 압력밥솥 안씻습니다..

저보고 하시는말씀....

살 한톨도 아까우니까 안씻고 다시 거기다 밥하믄 된다십니다..

김치덜어내고 김치통에 있는국물을 용기에 좀 꺼낼때도 국자안쓰고 손을 오목하게해서 손바닥으로 국물떠내눈 분입니다...

말하자면 장편소설이고 이까지만 푸념할랍니다...

담에또 올리지요...

앞에 제가 올린글 보신분이면 대충 제 생활이 아침부터 잠들기까지 어케돌아가는지 티비에 나오는거처럼 쫘악 필름돌아갈껍미다...

제가 한번씩 돌아봐도 영화같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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