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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래 올케의 도벽..

누나.. |2008.02.29 01:12
조회 105,327 |추천 0

저에게는 바로 밑의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38살.. 늦은 나이에, 집안에서 중국교포나 베트남 이런 쪽으로 신부감을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결혼을 못해 애태우던 동생..

직업은 전문직입니다.. 현장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계통에선 제법 알아주는 솜씨를 가진 동생..

그 동생이 39살에 5살 어린 색시를 맞아 장가를 들었습니다.

결혼하고 다행히 아기가 바로 생겨 아이도 하나 낳았습니다.

이 올케.. 저의 친정쪽에선 정말 이쁨 많이 받는 며느리입니다.

그런데 이 올케.. 도벽이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남편.. 20년을 한동네에서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늘 현금이 도는 일인지라 집안에 돈이 떨어지는 날은 없습니다.

지난해 12월경.. 동생네가 우리집에 다니러 온적이 있습니다.

한건물에 살림집과 가게가 1, 2층으로 있는지라 저희 부부는 거의 가게에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날도 다니러 왔던 동생네 식구들.. 갑자기 올케가 화장실이 가고싶다고 하기에 집키를 주었고, 올케는 2층 살림집으로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그날 저녁.. 동생네는 돌아갔고 저희 부부가 조금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저녁 준비를 하느라 부엌에 있었는데, 남편이 의아한 얼굴로 제게 왔습니다.

'당신.. 내 볼링가방안에 있던 봉투 못봤어? 회비걷은 걸 봉투에 넣어 거기다 뒀는데..없네'이럽니다. 저는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잘 찾아봐요. 어디 다른데 둔거 아닌가...'

남편은 '다른데 뒀나..' 하고는 그냥 덮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후 그 사건은 그렇게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이날도 동생네가 다니러 왔습니다.

그때 저는 2층 살림집에 있엇고 남편만 가게에 있었습니다.

올케가 집에서 저와 함께 있다가 점심준비가 다된걸 확인하고 가게에 있던 남편과 동생을 부르러 갔고, 잠시후 두사람은 올라왔습니다. 올케는 오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먼저 점심을 먹고 내려가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한나절을 머물던 동생네가 돌아가고 남편도 약속이 있어 나가고 제가 가게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가게 정리를 할때는 가게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되돌려보곤 합니다.

그날도 그렇게 습관처럼 cctv를 되돌려 보고 있는데..

뜻밖에도 올케가 가게 금고에 손을 대고 있었습니다.

동전이 들어있는 통을 살짝 들어내고 금고 밑바닥에 있던 돈봉투에서 돈을 꺼내 세어선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벌떡 일어나 가게문부터 잠궜습니다.

혹시라도 남편이 들어와 그 화면을 볼까봐..

한번더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이 혹시라도 나중에 볼까봐 그 테잎을 꺼내 감춰 버렸습니다.

그러고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번 남편의 볼링회비 사건도 올케 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만 두근두근 거리고.. 이걸 어찌해야 할지..

동생에게 말하면, 동생 성격에 올케를 그냥 두고보진 않을 것 같고, 그냥 덮고 지나가면  이 올케 우리집 올때마다 이럴 것 같고, 올케만 불러다 야단치면 앞으로 안볼사이도 아닌데 서로 어색하고 어려워 얼굴보기도 꺼려질 것 같습니다.

며칠째 가슴만 부여잡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올케..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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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변신합체|2008.02.29 04:08
그대로 두면 평생 사람 안돼요. 올케만 불러서 cctv봤더니 이러더라, 내 지난일은 생각지 않겠다. 다신 이러지 말아라, 애도 있는데, 애 생각도 해야 하지 않겠냐.. 이런식으로 잘 타일러 보세요. .. 분명 다른대 에서도 도둑질을 하고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님이 불러서 따끔하게 혼을 내시건, 조용히 충고를 하던, 그 도벽은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다만 , 이제 님 집에는 손을 안대겠지요. 님이 앞으로도 볼 사인데 서먹해질까봐 두렵다면, 지난날은 불문에 부치겠으니, 다신 이러지 말아라, 라고만 하세요. 아마도 그 올케분 머리에 문제가 있는듯ㅡㅡ;
베플기르지마요~|2008.02.29 11:00
올케가 가게를 보는날,, 금고에다가 쪽지를 넣어두세요,, " 올케,, 용돈 필요하면 말해........" 라구요,, 그 쪽지를 본 상태에서도 계속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혼자서 쉬쉬 하실일은 아니실듯 하네요..
베플...|2008.02.29 09:41
그냥 두었다간, 더 큰 도둑으로 키우는거밖에 안됩니다. 올케만 따로불러 cctv 보여주세요. 그러면.. 올케는 느끼는 점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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