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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모든 사내커플에게 고함~!

할수없지 뭐.. |2008.02.29 01:15
조회 786 |추천 0

매일 톡보면서 웃고 울고 하다 처음으로 글이란걸 써보내요

 

두서 없이 길기만한글이라도 끝까지 읽어 주셧슴 ^^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20대 건장한 직장인입니다

 

처음 그녈 만난건 오랜 타지 생활에 지쳐 다시 고향에 내려와 다시 복직한 직장에서 였습니다

 

첫인상은 그냥 웃는 모습이 이뿌네 ..... 저사람 계속 날 보며 웃었스면 좋겠다 라는 생각정도??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제가 많이 좋아 했던것 같네요 ㅎㅎ..........

 

여튼 회사에서도 약간 싸가지는 없지만 사람들을 잘 챙겨 주위에 항상 사람이 끊이지 않았던

 

그녀라 머 나한테 관심이나 있겠어???라고 생각했었죠.....(직종이 여자보단 남자가 많은^^..

 

처녀는 그녀 뿐이였다는ㅡㅡ;;;;)

 

그렇게 한달여 정도 지났을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영화 한편 볼래요?? 라고 툭 던졌는데

 

황송하게도 그녀가 "네"(예의 그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하는 겁니다...

 

아 ~ 간만에 작업 들어 가는 구나 분위기 좋은데~(나름 뻐꾸기는 쫌 날리는지라) 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그녀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시죠? 지나가는 말은 그냥 예 조만간봐요가 되는거 ㅎ )

 

아침부터 출근해서 저녁 늦게 마치는 일이라 약속잡은날도 열시가 넘어서 그녈 만났죠..

 

그렇게 영화보고 손도 잡아보고 (걍 대놓고 무턱대고 손 갔다 댄...나중에 한말이지만

 

"남자란..쯧쯧"이라 더군요ㅡㅡ ;;;;;;)

 

그렇게 열두시가 넘어 영화관을 나서는데 갑자기 그녀가 좀 걷자는 겁니다 (왠떡이냐 으흐흐;;)

 

영화관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터라 집까지 가는동안 영화관에서 잡은 그손 놓지 않고

 

계속 걸어갔죠...가면서 한 얘기가 머 신변 잡기 호구 조사 등등;;; (뻘쭘해지면 나오는 호구조사.

 

아 ~~ 그럼 xx씨는 막내딸이예요?? 귀여움 많이 받았겠네~~~등등 ㅎㅎ ;;; )

 

어쨋든 짧은듯 긴 그 시간이 지나 어느덧 집앞 편의점이였습니다... 커피를 좋아 하는거 같길래.

 

"누구야~집에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갈래??(완전 70년대.. 원래 사랑은 유치하니까 ㅎㅎ)

 

왠걸 떡밥을 덥썩 문 그녀는 "넹~"하더라고요;;;(이런 세상 무서운지 모르는 ;;;;; )

 

원래 커피랑 홍차등등을 집에 작업용으로 두는지라..커피 끓여 먹다가 보니 참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더군요...근데 그녀가 말하더라고요 "오빠...저 어떻게 생각해요???? 저 이렇게 오빠집까지

 

올라 오는거 쫌 이상해보이죠??? 근데....오빠 참 좋은 사람 같아요.. 제이미지 생각하면

 

이러면 안돼는데 지금아니면 얘기를 못할꺼 같아서 같이 왔답니다.. 저 오빠조아해요~"

 

아니 이러는겁니다... 생각지도 않은 말에 "어어???머머??아~~(급하게 여기서 덥썩물면 안돼겟다.

 

라는 생각이 뇌리에스친;;;;)진짜...흠 .. 근데 넘 갑작스러워서......나두 쫌 생각할시간을....

 

아니다 오빠 당연히 좋지 ~~" (어느정도만 덥썩문..ㅎㅎ^^v)

 

여튼 이렇게 해서 이리 저리 얘길 하다보니 평소 보던 모습보다 훨씬 좋은 면이 많은 친구다라는

 

걸 알게 돼겠드라고요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얘기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새벽두시...(아싸~)

 

그래서 집에 가야지 ~ 라고 말하니 겁이 쫌 많은 친구라....여차저차해서 자고 가게됐습니다

 

물론 전 바닥에서 자구요 (결국 침대에 올라가 손만 잡고잔^^/)((악플은 삼가 착한 친구니까 ))

 

그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돼었고 다른 연인들 처럼 손잡고 걸어 다니거나 쇼핑을 하거나

 

어디 멀리 여행은 다니지 못했지만 매일 얼굴을 볼수 있다는점~! 쉬는 날이 같으면

 

이삼주씩 매일 얼굴 볼수 있다는점 등등 너무너무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였습니다 ..

 

벌써 횟수로 십년째 나와사는지라 한번씩 자기 쉬고 저 일하는 날이면 집에 와서 청소도 하고

 

대형 마트가서 장보고 와선 자기가 아기 자기 하게 집꾸미는 걸 보면서 참 ~ 어떻게 저렇게

 

하지??? 피곤할텐데....(집이 거의 버스 타고 오면 한시간 넘는거리..택시타면 만오천원;;;;;;;)

 

근데 사람이란게 그렇잖아요 ... 익숙해지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해지면 당연한걸 안한다고

 

화가 나게 돼고 .... 저도 마찬가지 속물 이라 ..... 어느새 조금씩 지쳐가는 그녈 보면서도..

 

더 잘해줘야지...더이뻐해줘야지.....더챙겨줘야지....라는 생각보단 얘가 왜이래~변했나??

 

라는 생각만 하게 돼드라고요......(에이 나쁜놈 ) 잠이 많은 친구라 한번 자기 시작하면

 

열두시간 씩도 기본 자는 친구를 나 놀고 싶다고 맨날 징징대고 화내고 다그치고 했던 모습들이

 

지금은 너무 후회가 돼네요....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새 만난지 이백일이 가까워 올때쯤

 

우린 헤어지게 됐습니다 ..물론 이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생긴 감정들이 사소한 일에

 

그만 폭팔하게 됀거죠..... 그녀가 쉬는날 제가 사랑니를 빼고 너무 몸이 않좋아 회사에서 조퇼

 

하고 전활 하니까 자고 있는거예요.....이미 조금 다툰뒤라 그 전날에도 친구랑 놀고 전화도 한통

 

안하더라구요.....그래서 자고 있길래.." 나 아파서 조퇴했어....머해??" 

 

"자...어제 늦게 들어와서..."   "나 조퇴했어~"   "응?? 그래?? 근데 나  잠좀자자!"

 

잠이 덜깨서 그런가부다 아 그래 미안 .. 일어나면 전화해~ 그러고 전활 끊었습니다

 

글허게 한 다섯시간쯤 지났나??? 전화가 없고 연락도 없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참 동안 신호가 간뒤 받은 그녀에게 "뭐해?? 어딘데???? "  "시내~아까 나왔서~~"

 

이러는 겁니다 글쎄!!!!!!!!! 완전 빡돌뻔했지만 그동안 쌓인 정이 있어서 "오빠 조퇴했다니까...

 

걱정도 안돼냐~이놈아~(장난식으로)"라고 하니 "어?? 아~어디 아 ~몸조리 잘해"

 

이러고 끊는겁니다....완전 돌기 직전에 "나 안돼겠다 넘 아파서 지금 쫌 와줌 안대??"

 

하니까 "안돼~ 일년만에 만난 동생이란 말야 아직 할말 더 남았어"

 

아 돌더군요........결국 "야 넌 니 애인 아프다는데 집에 기르는 개만큼도 신경 못쓰냐 ??

 

괜찮아 문자 한통이라도 보내면 어디가 덧나니!!!!"  질러 버렸죠.......그렇게 전활끊고 한 십분쯤

 

있으니 문자 한통 오더군요 "오빠 오늘일 이해한다 우리 그만 힘들자"

 

휴..그렇게 끝이였습니다 근데 정말 사내 커플이 좋은건 사귈때 뿐이더군요 ...

 

그다음날 몸도 아픈 상태에서 술을 진탕 먹고 쓰레기가 돼어 출근한 절 반기는건

 

회사 직원들과 소리내가면서 크게 웃고 있는 그녀더군요......"하하하하하하하하"

 

그녀의 웃음소리가 하나하나 단어가 돼어서 제가슴을 찌르는데.....(태어 나서 처음

 

이성의 끈을 풀고 가서 싸다구를 한다 발라버리고 싶은 충동;;;)

 

그렇지만 그러면 안돼잖아요....근데 정말 가슴은 터질것같고 눈물은 계속 나는데 어디 하소연

 

할땐 없고....반 미친 심정에 "너 그러는거 아니다 .. 그렇게 딴 사람 상처주면 너두 나중에 피눈물

 

흘릴날 있을꺼야.."  이렇게 문자 보내니 답장.. "아 진짜 끝까지 이럴래??아무도 모르는데 티내기

 

싫거든??(비밀 연예였거덩여..아시잖아요 사내커플 ㅎㅎ )나좀 이해해줘라"

 

아 또 크레이지 모드 함 갈려다가 ..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래 ㅆㅂ 내가 너아니면

 

여자가 없냐 에이 퉤 잘 먹고 잘 살아라~~! 에이 더럽고 치사하다 에이~~~

 

근데 날 향해 지어주던 그녀미소가 이젠 딴사람에게 그리고 저에겐 눈길 조차 주지 않는데..

 

와 정말 죽겠더라고요 .... 집에 들어 오면 온통 그사람이 챙겨다준 그릇에 찬거리에

 

같이 쇼핑했던것들 뿐인데.....(거의 이사오자마자 만났으니...)그리고 옷가지도 많이 있었거덩

 

여...그렇게 정리 해야지 하며 하나둘 그사람 물건을 챙기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꾹꾹 참아 가며 그다음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여 몰래 그녀 캐비넷에 넣어 놨습니다 ..

 

(편지 한통과 함께요)내용인 즉슨..미안하다 내가 다 잘 못했다 요즘 니가 그런거 다 이해한다.

 

미안하다 무조건 다 내잘못이다~ ..................그렇게 편질 보낸지 삼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길래 문자를 보내니 쌩....아 나한텐 정말 질렸나부네.....그래 내가 마음 접자.......

 

근데 매일 얼굴 보는 사람이 난 매일이 죽을만큼 힘든데... 그사람은 어찌나 그리 당당하고

 

아무일 없는것 처럼 지내는지....그게 너무 부럽고 또 한편으론 너무 미웠습니다 야...대단하네

 

참 독한애구나 어떻게 칼로 물베듯이 저렇게 돼냐 내가 저런독한 사람을 만났구나.....

 

..참 웃긴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아시죠?? 나쁜 기억들은 점점 희석돼고 좋았던 기억만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못참겠더군요...그렇게 한달을 매달렸습니다... (실적이 중요한 회산데 2달을 꼴찌

 

먹은 ... 상사들한테 캐 발린;;;;;;)아무 반응 없더군요....나중에 결국 구질 구질하다 등신같단

 

소리를 들어도 포기가 안돼드라고요...... 매일 이러지 말자 이러지 말자 하면서도 어느새 휴대폰은

 

손에 와있고......딴 사람이랑 통화하면 더 공허한 기분만 들고.........그 딴 사람 한테 죄짓는 기분

 

이고.....사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매일 같이 전화길 봅니다 ... 혹시 나한테 연락할까....해서요

 

ㅎㅎ... 바보같고 웃기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아요 ......서로 사랑할때 그년 제가 최선을

 

다했던 거고 그래서 더 시원하게 보내줄수 있었던 거고 전 최선을 다하지 못했기에...바보같이

 

잘해야지 잘해야지 마음만 가지고 있었기에...........그 미련 때문에 더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제목은 거창한대 마무리가 영 시덥잖네요.... 여튼 답답한 마음에 자기전에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ㅎㅎ 매일 얼굴 마주치고 업무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대한민국 모든 사내커플 여러분..

 

한가지만 부탁합니다 ~~~~~~~~~~~~~~~~~~~~~~~!!!!!!!!!!!!!!!!!!!!!!!!!!!!!!!!!!!!!!!!!!!!!

 

 

 

 

 

 

 

 

 

있을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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