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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50일 하지만 100일이야

톡녀 |2008.02.29 21:12
조회 691 |추천 0

 설마 헤어진 남친이 이 글을 볼리는 없겠죠.
매일 서든만 하느라 톡같은 거 안 볼텐데

 

이제 50일동안의 긴 이야기를 꺼낼까 합니다.

 

힘든사랑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좋은 사랑이었어요.
내 처음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세상에 그런 늑대놈 잊으라고 해도
그런 나쁜남자 잊으라고 해도 전 못 잊겠어요

처음에 사귈 때 미안하자는 말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니가 나한테 헤어지잔 말 하기 전까진 헤어지지않겠다고
지금 제가 헤어지자고 한게 너무 후회가 돼요.

 

친구한테 헤어지고나서 몇주후에 우연히 들어보니
헤어지게끔 유도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 그게 절 잡아달라는 메세지였는데...
어딜가든 니 추억 뿐인데...


던킨앞에서 니가 마음에 담아뒀던 내BF이야기 꺼냈을 때
'아....걔는 케이크 같은거 좋아하려나?" 라고 했던거

 

크리스마스날 스케이트장에서 나 스케이트 못 탄다고
결국 혼자 타버고 나 버리고 그렇게 친구들앞에서 망신줬던 거

 

내 첫사랑 첫관계 첫키스 모두 뺏어간 거

 

핸드폰에 나는 '마누라' 그룹에 넣어놓고
걔는 '특별한여자' 그룹에 넣어놓고


그래서 더 집착했어요.
그런데 집착할 수록 더 싫었대요.

 

....언제까지 이해해줘야하는 사랑이 그땐 너무 버거웠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모인자리에서 술마시고 울었는데 첨엔 괜찮았다네요.


그런데 두번째로 남친이랑 남친 친구랑 술마시고 있다가 또 울었는데

담배냄새를 맡으면 "아 미쳤나!"라고 정말 당당하게 사람 면박 줄 정도로 너무 싫어하니까.
그런데 그때도 너무 피웠으니까. 그게 그날따라 너무 미워보여서
술을 막 마셨는데 결국엔 이성 못 차리고 울었어요.

그때부터 제가 싫어졌데요. 부담스러워졌데요.

 

 

헤어지고는 솔직히 마음이 가벼웠어요. 사귀는 내내 힘들었는데
그 힘든게 없었으니까. 그래. 내 맘을 알아주니까 돌아오겠지하는 확고한 믿음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헤어지고나서 좀 안 좋은 일이 많았어요.
제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걔랑 헤어지고나서 연봉1억에 정말 완벽한 나 좋다는 조건 좋은 남자가 고백했는데
그런데 그 남자 사귀고싶은 마음 없었어요. 차든 뭐든 다 사준댔는데 싫다고...

 

제 남친 그 조건 좋은 남자보다 좋은 조건 아니에요.
그런데 이 남자.......전 남친은 너무 좋아요. 정말....

 

저도 그랬어요 "내 처음 다 가져갔다고 죄책감에 나 좋아하지마" 라고...

어쨌든 며칠전 술먹고 전화를 했어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그냥 마지막에 남친의 "나 끊는다" 라는 말 밖엔 기억이 안나요.
그 말이 너무 잔인했어요...정말....

 

헤어진후로 잠도 제대로 못자서 수면제도 먹고있고
며칠전에 술마시고 전화했던 날엔 필름이 술자리에서 집까지 왔던게
하나도 생각안나서 끊긴 줄 알았는데 듣고보니 기절했었더라구요.


술이 더 들어가서 자칫했음 수면상태가 길어져서 응급실까지 가야했는데 다행히도
정신차리고 전화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전화내용 하나도 기억못하고...

필름 끊긴 적 없었는데 깨어보니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 다음날도 계속 멍한 상태였고
수면제를 먹어서 그런지 약기운이 너무 세서 오늘도 계속 졸았구요.

 

'너한테 못할 짓 한거 같다. 술먹고 다신 연락안할게. 잘지내^^'
라는 식으로 마지막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도 잡고싶어요. 너무 사랑하고있는데...

집착같은 거 안 할테니 돌아와주면 좋겠다고
꼭 전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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