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자자..회의실로 다들 모이"
모이?
고수는 구구구 하면서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회의실로 향하다 박과장의 당랑18권에 옆구리를 찔렸다.
회의실에서 각자 준비한 다이어리를 열고 메모준비를 한다.
박과장은 오늘 할 각자의 맡은일에 대해서 현재 진척상황을 보고 받고
보완할점과 주의할 점을 주지시켜준다.
"원래 회의 길게 하는 회사치곤 잘되는 회사없다는 말처럼 회의는 짧게
하도록 하죠..오늘이 금요일이고 내일은 즐거운 토요일이니깐 오늘 힘껏
뛰어주시길 바랍니다.그럼 회의의 마칩니다.그럼 오늘도 수고.."
다들 일어나서 나갈려고 하는데 박과장은
"아참...아참 그리고 오늘 회식 있습니다. 서은진씨 신입환영회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세요. 너무 늦은감은 있지만 ...그동안 상반기결산 때문에...
이해해주세요...그리고 이번에는 최부장님과 박이사님도 오신다고 하니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세요"
"아니 박이사는 왜 온데요?"
고수는 물었다.
"난들 알겠냐?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개구리가 튀는데 이유가 있겠냐?
그속을 누구들 알겠냐?"
박과장은 한숨처럼 내뱉는다.
위에 고위층이 온다면 영업부만의 편한 회식은 물건너갔다는걸 의미하니깐...
"이래서 얼굴 예쁜 나같은 사람은 피곤하다니깐...그러나 박이사 천만명이 와도
우리 혁재씨한테 어림없지"
힘녀 윤보라는 이렇게 말하면 옆머리를 뒤로 넘겼다.
"앞문장은 쌩깐걸로 하고 혁재씨는 뭐냐? 너 개그맨 사귀냐?"
고수는 힘녀 윤보라를 보면 말했다.
"아니 우리 혁재는 박혁재야..그 개그맨보다 천만배는 멋진데..사진있는데 볼래?"
"아니 별로...-_-;;"
이때 힘녀 윤보라는 고수의 팔목을 꽉 잡는다.
"이제는 별로 보고 싶어지네" 고수는 아파서 우거지상이 된다.
"내가 그럴줄 알았지"하면서 힘녀 윤보라는 다이어리에서 사진한장을 꺼낸다.
사진에는 바다를 뒤로 하고 백사장에서 수영복 입은 남녀가 있는 사진이였다.
"아니 너희 엄마아빠 사진은 왜주냐?"
"아니야..이게 나고 이게 우리 혁재씨야"
힘녀 윤보라는 사진을 쿡쿡 찔러가면서 말한다.
헉...수영복입은 힘녀 윤보라의 모습을 보면서 고수는 수영복이 정말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혁재씨 멋지지?"
이때 고수는 사진속의 남자를 보았다.
"아이씨~ 개그맨 맞네...팔,다리 짧고 배나오고 얼굴 사각형이고 ..
정말 웃기게 생겼네...하하하"
고수는 웃으면서 회의실 탁자위로 사진을 던졌다.
그러나 고수는 자신의 한쪽팔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순간 망각하고 있었다.
곧이어 들려오는 비명소리
"자자~ 죽을사람은 죽는거구 산 우리는 일하러 가자구"
박과장은 고수의 과장님~하고 애절하게 부르는 소리도 못들은척
조심스럽게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고수는 오전에 거래처로 돌면서 얼굴도장 찍으면서 승일그룹에 새로 나온
신제품도 소개하면서 혹시 새로운 거래처가 생길수도 있으므로 명함 돌리는것도
잊지 않았다.
예전에 박과장님이 고수의 사수로 있을때 이런 말을 했다
"영업은 발힘이야..많이 뛰면 뛴만큼 자신의
나와바리가 넓어지는거야 (일본말 쓰지 말아요.. >_<;; )
그리고 영업은 정이야"
누구한테 일을 배웠는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부사수는 사수를 닮는다고...
인간관계 즉 정을 중시하는 박과장이랑 고수는 일하는 스타일 비슷하다..
컴에 약한것마저...-_-;;;
그러나 이상하게 오늘은 거래처 담당자들이 다들 자리에 없어서 금방 끝날수 있었다.
사우나에 가서 한숨잘까? 고민을 하다가 회사로 들어갔다.
"박과장님은?"
"어..영업전략세미나에 갔어"
이런 이럴줄 알았다면 사우나에서 자다고 오는건데...
음...시간이 남는데 뭘할까?
생각하다가 고수는 아하~ 거기나 오랫간만에 가볼까? 하면서
자판기에서 콜라를 하나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