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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까요, 말까요. 좀 도와주세요!!

리플원츄라... |2008.03.03 00:34
조회 177 |추천 0

 

지난번 리플원츄, 이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아무도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더군요.ㅠㅠ

전 정말 심각한데......

 

전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중이지만;)이라고 우기고싶은 여자입니다.

 

 

구구절절 제 상황을 설명하지 않으면 욕만 먹을것 같아서,

아마도, 구구절절 설명해놓아도 결국 임자있는 남자뺏는

나쁜년이니 욕은 먹을테지만, 먹을땐 먹더라도..... 하는 절박한 마음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제가 사랑하는 그 남자를 만났을 때 그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가끔 만났습니다. 그 오빠 딴에는 그냥 공부하느라

지친 동생 바람쏘여준 건지도 모르지만, 저한테는 데이트였어요.

 

그러다가 그 오빠도 저한테 전혀 마음이 없는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2년이나 사겨온 여자친구때문에 괴로워하기에

그럼 이쯤에서 그만 연락하자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저도 대학에 와서 연애도 해보고 남자친구랑 즐겁게 지냈습니다.

즐겁게 지내던 중에도 계속 남자친구와 그 오빠가 겹쳐보여 힘들어했고

제가 모질게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절 잡아주던 남자친구덕에 잘 사귀고 있었죠.

어느날 그 오빠에게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지 않고 너무 좋았고 설레었죠.

 

그 오빠는 저에게 좋아하고 있다고 했어요.

저는 오빠도 여자친구가 있고, 저도 남자친구가 있으니

오빠의 이런 마음을 알게 된 이상 못 만날거 같다고 하며 헤어지고

또 다시 연락을 끊고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 오빠의 이별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자분..께서 정말 너무 힘들게 해서 헤어졌다는 얘기를..

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헤어진 상태로 저에게 연락했던거였어요.

 

그 이후로,

계속 그 오빠를 생각해왔기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겨우 헤어졌다는 소문 한마디에 흔들리고..

하루종일 떠나지 않는 그 오빠 생각때문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잊을때까지, 정리할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헤어졌지만 진짜 헤어진건 아닌 아주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 헤어졌다고 생각했지만, 들리는 말로는 남자친구는

계속 저와 헤어지지 않았다며 저를 기다린다고 했지요.

 

그런 상황에서 질질 시간만 흘러가고, 결국 일년을 넘겼어요.

삼년간 그 오빠랑 저는 서로 좋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인은 될 수 없는 사이로 지낸거죠. 연락도 두절되고......

 

그러다 지난 가을에 남자친구가 저를 놓아준다고 해서 헤어진 상황이 왔어요.

그래도 제 딴에는 저 때문에 힘들어했던, 그리고 여전히 아주 힘들다는..

옛남자친구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먼저 연락하지 않고 그냥저냥 지냈어요.

 

 

그리고 올해 초에, 그 오빠에게서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났는데....

무슨 해외에 연수갔던 오랜 연인 만난 것 같은 반가움+서러움+설렘 기타 등등

별의 별 감정이 다 생기더군요.

그리고 제 생에 정말 뜻깊었던 '처음'을 그 오빠와 보냈습니다.

 

 

그리고 알게되었어요.

그 오빠에게 현재 일년 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제가 서로 애인있는 사람끼리 이러면 안된다고 오빠를 다그치고

헤어진 후, 6개월간 그 오빠의 힘든 나날을 달래준 여자래요.

그렇게 일년정도 되어간다고..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하하하하하.

 

 

쓰다보니 전혀 간단하지 않군요.

 

 

 

문제는, 전 정말 그 오빠가 좋아요.

시작도 못해보고 이렇게 정리하는거, 너무 싫고..

겨우 일년을 알아온 그 여자보다

삼년간 서로 사랑한 우리가 연인이 되는게 당연하다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까지 하고있죠.

제가 미친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그 남자를 뺏고 싶어요.

 

그러면 안되겠죠? 천벌받겠죠?

 

 

 

... 여자친구 있다는 얘기듣고 연락하지 말라고 -_-;;

또 그렇게... 벌써 삼월이 되었군요.

 

지금 그 날 이후부터 계속 혼자 끙끙 앓고 있어요.

 

 

 

친구들은, 너가 그렇게 좋으면 뺏어오라고...

근데 한번 바람핀 놈은 또 피게 되어있다면서

사귈거면 조심하라고..

 

 

그러는데, 저 나중에 그 오빠한테 뒷통수 씨게 맞더라도

지금 당장 그 오빠가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래 내 것이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어쩌죠? 고백하고 뺏어올까요?

아님 닥치고 짜져있을까요........?

시원하게 해답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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