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2000년 1월 1일 우리 낭군님을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해 지금까지 서로의 반쪽이 되어 주었죠.
제가 존심이 쎄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낭군님의 실수(?)로 헤어질뻔 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고 있네여. ㅋㅋㅋ
궁합도 별로고 모아둔 돈도 없고 해서 우리 부모님이 반대를 하거든여?
인정 받을 때까지 노력한다는데 이뻐 죽겠네여.
꼭 올해안에 허락받기로 우리 약속했답니다.
열심히 돈 모아서 내년에 꼭 결혼 할거예여.
그래서 미리미리 계획을 세웠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여서 이렇게 공개를 하게 되었음다.
저보다 먼저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미신 분들의 경험도 좋구여?
저처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도 좋구여...
그럼 계획서를 펼칩니다.
* 결혼자금 : 25,000,000원
* 대출 : 20,000,000원
* 합계 : 45,000,000원
내년 5월달까지 오빠랑 저랑 모을 수 있는 금액이 2,500만원정도 될것 같아서 그렇게 정했구요.
오빠랑 저랑 사는 곳이 지방이고 고향이라 집은 크게 비싸지 않을 것 같네여.
비싸면 그 금액에 맞춰서 구하려구요.
* 전세집 : 25,000,000원
* 결혼식 : 5,000,000원
* 혼수품 : 8,000,000원
* 예물등 : 3,000,000원
* 신혼여행 : 3,000,000원
* 기타 : 1,000,000원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나여?
서로가 없이 사는 살림이라 부모님한테 손 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시것도 고마운데 손을 내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예물이 좀 적게 잡힌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최소한만 하려구요.
어차피 저희가 다 하는 것이라 그냥 부모님들 옷이랑 좀 해 드리고 형편되면 여행이라도 보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은 혼수품 목록입니다.
* TV : 300,000원
* 비디오 : 200,000원
* 컴퓨터 : 1,000,000원
* 냉장고 : 1,000,000원
* 세탁기 : 400,000원
* 전자렌지 : 200,000원
* 가스렌지 : 150,000원
* 전기밥솥 : 200,000원
* 전화기 : 150,000원
* 선풍기 : 100,000원
* 침대및침구 : 1,000,000원
* 장식장 : 100,000원
* 서랍장 : 200,000원
* 냄비 : 200,000원
* 그릇 : 300,000원
* 주방용품 : 300,000원
* 의류 : 1,000,000원
* 기타 : 1,200,000원
게시판에서 글을 읽다 보니까 청소기랑 도마, 칼등은 시어머니가 사 주셔야 잘 산다고 해서...
그때 부탁드릴려구요...
이왕 어렵게 시작하는거 잘 살아야죠. ㅋㅋㅋ
그럭저럭 맞춰서 사면 남을것 같기도 한데.
남는거는 필요한 물품 채워 넣거나 모아두었다가 집들이 할때 이용하려구요.
집들이도 보기보다 돈이 좀 나간다고 해서요.
이정도면 필요한 물건은 다 구입한거겠죠?
낭군님이랑 저랑 생활비는요...
둘이서 260만원 벌거든요
대출 받은거 매달 100만원씩 1년 8개월에 다 갚을거구요.
그 뒤부터는 그 금액이 적금으로 들어갈거예요.
식비로 50만원 쓸거구요.
용돈으로 50만원 쓸거예요.
세금 20만원, 보험 15만원, 경조사 5만원, 비상금 20만원...
ㅋㅋㅋ
이렇게 적어보니까
곧 다음달에 결혼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여...ㅋㅋㅋ
제가 아직 나이는 좀 어리지만 맏딸이라서 그런지
무슨 일을 할때마다 계획을 미리 세워두거든요...
얼마나 시집 가고 싶으면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렇게 긴 수호천사의 결혼계획서를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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