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광년이(주연 ㅋㅋ믿거나 말거나 글쓴이 마음 ㅋㅋㅋ사악한 광년 ㅋ)
광년이의 친구 '비양' 이름 모를 가족들
그외 시장상인들과 지나가는 행인1,2,3~100등 엑스트라
@시대적 배경 ; 국회의원무뇌충들이 또 주먹 휘두르고 쌈질하던 21C
@때와 장소 ; 늦은 저녁 7시 ,광년이가 거주하는 동네의 재래시장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결론은 내 맘대로 ㅋㅋㅋ)
[ 제 1 막 ]
< 제 1 장 >
--- 광년이의 그 빵집 ---
이 세상에서 광년이가 제일 사랑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동네의 시장 빵집에 있는 초코 조각케잌입니다
유명한 라이센스의 전국적인 체인점이 있는 큰 규모의 베이커리도 아니고
그냥 시장한 구석에 있는..그래서 가려면 한참 위로 걸어 올라가야 하는 빵집의 그 조각 케잌...
그럴싸한 간판도 없고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좋은 것도 아닌...딱 광년이 취향의 빵집
거긴 다른 빵집처럼 손님이 집게들고 직접 예쁜 바구니에 빵을 담지 않아요
그냥 아주 아주 넓은 판위에 빵이 가득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그럼 손님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언니 이것 두개 주세요 저것도 하나 주세요 " 라고 말하기만 하면 되요 간단하죠?^^
아주 아주 가끔은 떨이도 해요 그럴땐 빨리 가는 사람이 임자!
예전 남친과 손잡고 자주 갔었던....... 항상 초코 조각 케잌과 땅콩크림빵 세개를 샀어요
그리고 오는 길에 항상 초코케잌을 나눠 먹으면서 왔었는데 냐하하 ㅡ.ㅡ;;
길거리에서 군것질하는게 더 맛난 ㅋㅋ
하지만 이후에 혼자 가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왜 혼자 가게 됐냐고 묻는 사람 있음 둑어요~~ㅡ.ㅡ;;)
왠지 가기가 싫어서 한동안 안 갔다가 친구 비양도 그 빵집을 좋아라 하는 지라
친구와 가끔 시장갈때면 어김없이 그 곳에 들러서
세개에 천원하는 땅콩가루가 콕콕 박혀 있는 땅콩크림빵을 세개씩 꼭꼭 사옵니다^^
< 제 2 장 >
--- 그 아이를 만나다 ---
오늘 아주 오랫만에 친구와 시장에 갔더랬습니다
친구가 초코조각케잌을 얼른 먹고 싶다고 제일 먼저 빵집으로 바삐 걸음을 옮기던 때였어요
초등학교2학년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 엄마"를 부르면서 우릴 스쳐간 때는....
그 애는 다시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오더니 엄마를 외치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정말 맑은 눈물이 방울 방울 뚝뚝 떨어지는 울상이 된 아이의 얼굴........
순간 멈춰서서 당황한 우리들.....그리고 그 옆을 무심히 쳐다보며 지나가는 아줌마들......
그 모든 상황들이 슬로우모션으로 오버랩되면서
(광년이 그 아줌마들에게 정말 실망했습니다 ㅡ.ㅡ 당최 아줌마들의 情이 다 어디로 간건지...버럭버럭)
그 순간 우리는 우리의 지상 최대의 목표이자 과제인 초코조각케잌은
잠시 뒤로 밀어두기로 했습니다 ㅠ.ㅠ 쏟아지려는 눈물을 삼키고.....훌쩍.....뚝ㅡ.ㅡ;;;
광년이(아이 손을 따뜻하게 꽈악 잡으며 ㅋㅋ) -- 엄마 잃어버렸어?
아이(눈물가득한 눈을 들어 순간 울음을 멈추며 희망의 눈빛 약간 담아..)--네에 ㅠ.ㅠ
(이때의 아이의 눈빛을 잊어 버릴 수 없을 것 같아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작은 눈으로 바라보던 그 절실한 눈빛을..)
친구(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눈높이교육을 몸소 실천ㅡ.ㅡ;;)- 엄마 찾아줄께 걱정마 엄마찾으러 가자
광년이(잡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준....ㅡ.ㅡ;;)-- 가자 엄마랑 어디쯤에서 헤어졌어?
거리에 혼자 남겨진 아이가 엄마를 부르짖는 울음섞인 외침은
그 시끄러운 시장통에서도 사람 마음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서 아직은 혼자인게 무엇보다 두려운 아이에게는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어느 누나의 손도 그 순간만큼은 제일 의지가 되는 모양인지 잡은 손을 꼬옥 잡고 놓지 않더라구요
친구와 아이를 안심시키려 자꾸 질문도 하고 얘기도 하던 중 중요한 단서를 포착!
" 엄마가 제 옷 사러 간다 그랬어요 ㅜ.ㅜ" 시장골목에 큰 옷가게가 있어서 거기로 갔을거라고
친구와 추리 ㅡ.ㅡ;;;(이쯤되면 서스펜스 미스테리 심리스릴러 형사추리물.....)
그 쪽으로 가는데 이름을 부르는 어느 엄마의 당황한 표정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때 광년이도 모르게 오른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당최 왜 손을 들었는지 ㅡ.ㅡ;;;)
그리곤 엄마와 눈 마주침 -- 달려가는 아이 --허탈한 웃음짓는 엄마--멀리 사라지는 우리들
아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달려가더니 엄마 허리까지 오는 아이가 엄마 다리를 꼬옥 부여잡고
그때부터는 아주 서럽게 세상에서 제일 서럽게 울더라구요
대성통곡을 하면서.......엄마를 꼬옥 끌어안은 채......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이 계속 웃으시더라구요 안도의 웃음....
그렇게 [ 그 아이와 만나고..... ] 저와 친구는 빵집으로 가던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속으론 좀 그렇더라구요 고맙단 말 한마딘 해 줄 수도 있는건데......(왜 지하철 사건이 생각나지ㅡ.ㅡ;;)
어쨌든 우리도 웃으며 갔더랬습니다
[ 제 2 막 ]
도착한 빵집엔
초코케잌이 없었습니다 ...................................ㅡ.ㅡ 이러언~ 변이 있나
전 여전히 땅콩크림빵 세갤 샀구요
친구도 늘 하던대로 이것 저것 새로 나온 생크림 가아득한 빵을 골랐구요
초코케익대신에 아쉬운대로 모카조각케익을 골랐답니다
오는 길엔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위한 부르조아 음식인 완두콩 조금을 사고
시장보기의 필수품목인 프롤레타리아의 대표음식 라면은 건강을 위해 과감히 생략한 채
우리의 단골집 순대볶음집에 들러서 순대를 먹고 왔습니다
특별히 많이 달라고 한 깻잎, 양배추와 오늘따라 많았던 순대덕분에 아주 행복했던 ㅋㅋㅋ
그렇게 오늘의 행복한 시장나들이는 끝났습니다
내일도 다들 행복한 나들이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