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빈 가슴
그대의 아픔
그대의 두려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쓸쓸함
그대의 빈 가슴
나로서는 채워지지 않나요
사랑으로도 채워지지 않나요
그러면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마음이 아프다는 그대
그러나
사랑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힘들다는 그대
아픔과 두려움
슬픔과 쓸쓸함
모두 버려요
가을 바람에 모두 날려 버려요
겨울 바다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도 찾아 주지 않는 겨울바다
얼마나 쓸쓸하고 적막하고
그리고 텅 비어 있는지
그대의 가슴이 비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 가슴에 나의 사랑으로 채우세요
모두 떨쳐 버리고
삶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하며
나로 인해 그대의
가슴이 충만하게 채워지기를
변함 없이 그대를 사랑하리니
2003년 9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