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전 10시 40분...추가글입니다.
님들의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 정말 고맙게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있습니다.
몇가지 궁금하신부분들에 대해 잡다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1. 소설같다.
= 소설 아닙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증명이 안되는 부분이라 제가 설명을 더이상 해드릴수가 없군요. 제가 조금 부족하게 설명만 부분을 덧붙이자면.. 제 전여자친구의 아는 사람중 한명이 중소기업 사장 아들과 잠깐 사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모델도 하셨고 외모가 상당히 뛰어나신 분인데 전문대만 나왔답니다. 제 여친의 어머니는 전문대만 나온 그 애도 사장아들과 사귀는데 너는 4년제를 나왔고 직장도 있으니 더 높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뜻으로 자꾸 압박을 가하셨던 것같습니다. (제 추측성 발언입니다만 한번씩 그런 이야길 여자친구가 했었거든요)
2. 농담으로 '저랑 사겨요' 뭐 이런류의 글을 다신분들께 악플을 다시는 분들...
= 그런 글을 적은 분들이 진심으로 저랑 사귀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분들 생각엔 저라도 나쁘지 않으니 힘내라는 뜻을 애교섞어서 하신 말씀들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 악플은 달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
3. 그리고 제 부모님께 더 잘하라는 말씀들은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희 형제가 3형제이고 제가 막내인데..
각 형제들이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고 있습니다
큰형이 직장도 좋고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장 많이 내는데 저도 부모님께 부족한 부분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말씀들 감사합니다.
4. 정말 실력있고 능력있는 사람같다.
= 이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국어, 언어영역,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수학, 영어, 과학등에 대해선 정말 중학생 이하의 학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학의 경우 문제를 풀고 못풀고를 떠나 문제를 읽지도 못할 수준입니다. (ㅠ,.ㅠ) 제가 가르치는 달랑 한가지에 대해서만 평균보다 조금 더 나은 편이고, 게다가 이거라도 못하면 굶어죽을까봐 게으름 피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5. 여자친구가 돈을 목적으로 저에게 접근했던 거다.
= 아닙니다. 먼저 사귈땐 그저 학원강사라는 것정도만 알고 만났구요.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자기 집안 이야기와 더불어 어머니의 가치관 이야기와 그걸 따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오빠는 한달 수입이 얼마정도 되느냐고 물었고 뭐 그런 물음에 대해 답을 하게 됐고 자기가 아는 사람중 중소기업사장 아들..이야기가 나오게 됐던 겁니다. 돈을 목적으로 절 만나거나 한건 절대 아닙니다.
6. 학원강사에 대해...
학원강사에 대해 몇몇 분들이 가지고 계신 생각은 극단적으로 나뉘는 듯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학원 강사는 학교 선생이 되지 못한 자들이 하는 짓이다.
(2) 학원 강사하면 돈 정말 많이 번다더라.
(3) 학원 강사는 돈을 많이 벌긴 하는데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1) 에 대한 답변
= 나이 30이지만 학원 경력은 7년정도 됩니다만.. (대학2학년때부터 알바로 시작..)
제가 알고있거나 알아왔던 학원 강사들의 경우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80%이상의 강사들은 학교 선생할래 학원강사할래라고 물어본다면 학교 선생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1)의 경우 틀린말 아닙니다. 학교선생이 되지 못해서.. 혹은 임용을 준비하며 학원 강사를 하는 사람들은 학원생활과 다른 생활(임용준비, 다른 취업준비등등)을 하며 수시로 외도를 하기에 사실 경쟁력을 크게 갖추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100% 들어맞는 말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2) 에 대한 답변
이건 극단으로 나뉩니다. (1)의 경우처럼 학교선생을 하지 못해 학원 강사를 하는 경우 돈 많이 못법니다. ^^ 제가 학원에 정식으로 강사가 되었을때가 (알바를 제외하고) 2002년 12월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받던 월급은 80만원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은(지금은 그 지역에 있지 않습니다.) 강사임금이 다른도시에 비해 싼편입니다만 다른 도시의 경우도 100~120정도가 초짜강사의 월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번다고 할수는 없는 금액이죠.
이에 비해 반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단과강사로 돈을 많이 버는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과강사의 임금은 학원과의 협의에 따라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5:5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지도가 있고 실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강사의 경우 강사가 7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구요.
1주일에 두번 강의하고 한타임에 90분정도를 강의하는 단과의 경우 20만원 정도의 수강료를 받습니다. 15만원인곳도 있구요. 인원을 적게 받아서 30만원을 책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타임에 90분 강의를 함에 있어 30명 정원일 경우 인기 좋은 강사들은 20명이 다찹니다.
그러면 그 한반의 매출이 월 600이 됩니다.
보통 7~8반정도를 깔수가 있는데..(월수반 2타임, 화목반 2타임, 주말3~4타임)
적게 잡아서 6개만 깔았다쳐도 매출 3600만원이구요.
여기서 절반을 가져가면..(이정도 실력있는 강사님들은 학원과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대충 2천정도의 수입을 벌 수 있습니다.
많은 금액이죠.
쉽게 말씀드리자면 학원강사는 연예인과 같습니다.
이효리가 30분간 노래하고 버는 금액은 밤무대무명가수가 3시간 노래부르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벌 수도 있는거죠. 아무튼 말이 길어졌네요.
(3)에 대한 답변..
이것 역시 양극으로 나뉩니다. 학원강사라는 직업이 비애가 많은 직업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대다수 학원들은 퇴직금이라거나 하는 등의 개념이 전혀 없고 고용에 대한 이해도도 상호간에 부족하여 만약 원장이 이번달까지 하고 관두라고 하면 바로 관둬야 하는게 바로 학원강사라는 직업입니다. 분명 불안정한 것이 맞지요.
그렇게 쉽게 쉽게 짤리는 강사들을 저도 분명히 많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강사가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고 학원에 일정이상의 이익을 더해줄 위치에 오르면 상황은 역전됩니다.
강사가 나가고 싶어도 가지말라고 붙잡는 것은 당연하고, 다른 학원에서 더욱 고액의 스카우트제의가 마땅히 뒤따릅니다. 물론 인정상 다른 학원으로 옮기고 하는 것을 대다수 강사들은 잘안하지만요.
그리고 나이 50넘어서 학원강사 하기 어렵다는데 이것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저 역시 목표는 35세 정도에 자그마한 개인학원을 차리는게 목표입니다. 정말 작게 시작해서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학원을 조금씩 키울 생각입니다.
주위에서 학원차리다가 망했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요. ^^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나이를 먹으며 강의를 줄이고 경영쪽으로 제 위치를 서서히 바꾸는게 제 계획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업강사들은 이와 같은 길을 걷고 있고, 그 수입적인 측면은 자영업적인 경우라 천차만별입니다. 뭐라고 말하긴 어렵네요.
7. 제게 심각한 결함이 있느냐...
= 말씀드렸듯 키는 180입니다만...
(키는 작은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친의 어머니도 키는 그 정도면 됐다라고 하셨다더군요.)
몸무게가 조금 많이 나갑니다. 어제 제가 85킬로그램 정도라고 하였으나 다시 재어보니..
87~8정도 나가네요 (속일 마음은 없었습니다 ^^) 아무튼 그냥 느낌상 산적같은 느낌? ㅋ..
그 외에 외모가 잘생긴편은 절대 아닙니다만 음.. 글쎄요 외모를 보는 기준은 주관적인 거니까 제가 뭐라 말씀드리긴 조금 힘드네요 ^^ 제 사진을 보여드릴수도 없구 ^^
학생들이 농담삼아 제 외모를 연예인에 비유했을때 가장 듣기 좋았던 말부터 순서대로 말씀드리자면..
차태현, 살찐비(가수 '비'가 살찐 모습?? ㅠㅡ), 김정민(가수), 김신영(개그우먼),이혁재(ㅜㅜ)
등이었습니다. 음...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사람들이군요 ㅋ..
차태현이나 비 팬분들께는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아무튼 눈이 조금 작고 쌍꺼풀이 없어서 여자친구가 쌍꺼풀 해보란 소리도 했었습니다. ㅋ..
8. 저를 배려해서 여자친구가 떠난것?
=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만 그건 아닌것 같네요 ^^ 익명으로도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들이 조금 있는데.. 그런걸 통해 보았을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9. 이 글을 쓴 목적?
=어쩌면 님들의 대답을 전 알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다만 그냥 어디든 하소연을 하고 싶었달까요?
정말 찌질한 행동이지만 누구에겐가 속시원히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저와 가장 친한 형은 정말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와 단둘이 있을때요.
"그 애랑 너랑 사귀고 결혼하게 되면 넌 폭탄을 껴안는 거다."라고요.
정말 가슴 아픈 말이지만 폭탄을 껴안아야 한다는 생각에.. 제 여자친구에게 터질 폭탄을 제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씀씀이가 조금 헤프고(크게 사치를 하는건 아닌데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것들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술자리를 조금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여자 친구의 가정형편을 알고나선 술자리도 거의 줄였구요. 사소한 씀씀이도 줄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 것이더군요 ㅋ..
뭐 아무튼 어제 다시 연락을 해봤습니다.
이따금 문자를 주고 받는 사이라서..
영화나 한편 보자는 식의 문자였죠.
역시 답문이 없더군요 ㅋ..
그리고 오늘
나 여자 한명을 만나게 되었는데 괜찮은 사람같다는 식의
거짓 문자를 보내봤더니..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식의 문자가 바로 오더군요 ㅋ.. 어제 보낸 문자에는 답변도 없더니..
뭐 아무튼
님들의 댓글은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사실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던걸..
가슴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네요.
머리로 생각한 것을
가슴도 느낄수 있고
저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짧은 성장통이라 생각할께요 ^^
모두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한 3년쯤 지나면...
지금의 이런 고민은 흔적도 없어질텐데 말이죠 ㅋ..
망각은 참 약고도 좋은거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