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를 쓰려니 글이 부드럽게 잘 써질지 모르겠네요.
가식적인 글이 안되도록 현실에 맞춰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진짜 그녀를 만난 건 운명인지 우연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는 일은
정수기 생산직에서 필요하다는 부품을 수송하는 유통업에 일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수입은 적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며 다니고 있었죠. 그 날도 부품을 싣고 가던 중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에요. 우는 소리랄까 뭐랄까......안그래도 비도 오는데 너무 섬뜩했죠.
설마 설마 하면서 그냥 무시했는데 (빨간불이라 신호등에 걸쳐있었거든요) 옆을 보니간 글쎄
맨 몸으로 우산 없이 어느 여자분이 걷고 계신거에요. 그냥 지나치기뭐해서 왜 그러시냐고
이 쪽 옆 좌석에 타시라고 했는 데 울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옆좌석에 태우고
다시 운전하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울면서 얘기하는데 남자가 버렸다고해야하나 과장이겠지만
샤론스톤만큼 이쁘장하고 섹시하신 분인데 참.....그 남자가 얼마나 잘났길래......그런데 갑자기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여자분의 핸드폰에 나더군요. 망설이는걸보니 그 남자인가봐요.
타이밍을 놓친건지 그녀는 계속 망설이면서 고민만하더군요 . 그래서 주제넘지만 제가 대신받아서
"거참, 헤어진사람한테 왜 연락하시나요" 라고하니간 하는말이 글쎄 "반지돌려달라고전해주세요"
넌 진짜 인간이냐 ......이런 새끼들 때문에 남자망신당하는거아냐...차마 그녀에겐 말못하겠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녀에겐 그냥 좋게 좋게 말하고 그런 놈 얼른 잊으라고 위로해주고 배웅해줬죠.
되려 여자분하고 얘기해서 재밌었다고 하면서요. 그 여자분도 살짝 웃으시길래 연락처를 주고받고
난처하실까봐 연락 못하다가 몇번씩 만나게 됬고
최근에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까지 생기게 됬네요.
고생 끝에 복이온다는게 이런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