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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룸에서 자면서 x싸요 ㅜㅜ

똥싼바지 |2008.03.08 14:51
조회 10,33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 읽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매번 읽기만 하다 첨으로 써보네요

 

2003년 봄 군대 전역 후 1개월 간 백수 생활을 하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집에 눈치도 보이고 해서 취직 전에

알바라도 하자고 마음먹고 일자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찾은 알바가 바로 단란주점 웨이터였습니다.

사장님 면접 후 다음 날 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복장부터 준비해야 했습니다. 제대한지 한 달... 옷장엔

후줄근한 티셔츠 몇장 밑단 다 찢어진 면바지 ㅜㅜ

큰 맘 먹고 정장 한 벌 구입 했습니다.

그렇게 첫 출근을 하고, 2주 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뭐 크게 어렵거나 힘든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술먹고

튀는넘, 괜히 시비거는넘들, 소변기에 오바이트 하는넘들

뒤처리하는게 좀 짜증이 나서 그렇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할만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대로 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날은 평소보다 손님이 적더라구요. (그게 다행이었던거 같네요)

오후 5시 출근해서 띵가띵가 놀다가 새벽 두시쯤 첫 손님을 받았습니다.

그분들 남자 2명이 오셨는데, 한 시간인가 있다가 한분 나가시면서

친구분을 잘 부탁한다면서 계산하고 나가시더라고요.

저는 알겠다고 하고, 나머지 한 분이 정신차리고 나오시길 기다렸죠.

그러다 30분 정도 지나자 우리 사장님이 "손님 모시고 나와라" 하셨고

혹시 주무시나해서 깨우러 들어갔는데...

노래방 기계 앞에 조그만 공간있죠?(스테이지라고 하기도 좀...)

거기에 손님이 엎드려 있더라고요. 왜 쇼파에서 편하게 안주무시고

이런데 엎드려서 주무시나 해서 일으켜드릴려고 가까이 가는데

잉? 바지가 반쯤 내려가 있더라고요. 뭐지? 하고 살피는데

오 쉣!!!!! 그 상태에서 변을 보고 있던(ing : ~진행중)것이었습니다.

'ㅅㅂ 자면서 x 싸고 있냐 ;;;;;'

순간 어지럽고, 눈 앞이 깜깜해지는데..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그걸 보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지배인님한테 "저 손님 x 싸요!!!!"

그랬더니 사장님 지배인 난리가 났습니다. "빨랑 치워!!", "갖다 버려" 

라고 하면서.... 그래도 옷은 입혀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바지를 입히는데

손에 묻을까 조심조심 입힌 후 부축해서(부축 안하고 그냥 보냈으면 이쪽 저쪽 벽에 x칠 했을듯)

택시태워 보냈습니다.

(그 때 택시기사님 죄송해요. 저도 정신이 없어서리...)

보내고 나서도 깝깝하더군요 ㅜㅜ 바닥에 싸놓은 저x는 어떻게 치워야 할것인가....

지배인님 오셔서 저한테 비닐장갑과 두루마리 화장지를 주시더군요

'하긴 내일이구나' 생각은 했지만 선뜻 몸이 안따라 주더군요. 그런데 지배인님

역시 내공이 있으셨습니다. 자기가 먼저 솔선수범? ㅋ 하시더군요 저도 따라서

같이 치우고 방향제 한통 다뿌리고 환기 하루 죙일 시켰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ㅋㅋㅋ 웃음만 나네요.

그래도 알바하면서 이런저런 경험을 겪은게

나중에 다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어낸 얘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겪은 사실을 꾸밈없이

쓴 글입니다. 이야기가 좀 길었네요. 여기까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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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택시기사|2008.03.08 15:00
너 였구나 그때 똥치우느라 차 시트갈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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