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생입니다.
병원실습을 나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습을 다니는데, 지금 나가는 병원은 준종합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S시의 한병원입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여러가지 많이 가르쳐주시고 해서,
아 병원이 대학병원도 아닌데, 이렇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시구나.
수선생님들의 말씀도 학교에서 배운대로 모든게 곧고 옳바르고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병동으로 왔을때입니다.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선생님들을 보고 저는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이곳에 입원하시는 분들은 네, 그렇습니다. 정형외과라는 곳이 거의 환자분들이
다른 곳이 병이 있으시다기보단 교통사고라던가 하는 사고들로 깁스를 하거나.
수술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서 많으셨습니다.
할아버지분들은 어떠실지모르겠습니다만.
n-cath를 insert하러 갔습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겠다고 하셔서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병원에는 침상과 침상사이에 스크린이 없는겁니다.
저는 그 사실에 깜짝놀랐습니다. 아니 경악을 했습니다.
요즘 거의 병원에서 IM하나를 놓을때도 사생활보호를 위해 스크린을 치는데.
이 병원은 nelaton 카테터로 소변을 배출시키는 것을 하실것인데도 스크린을 치지않고.
아무렇지않게 바지를 벗기고 속옷을 벗기고 저희들이 보는 앞에서
환자분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으신채 카테터를 삽입하시는 겁니다.
저희는 간호사가 될 사람들이니까, 그런 모습에 민망해하거나 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크린도 없이, 당사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모든 환자들에게 개방된 상태에서
그것도 여성분께서 말이죠.
제가 당황한건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느 병원이건 환자의 complain은 중요합니다. 그 어떤 일보다도 말입니다.
환자분들은 고객이며 저희가 간호를 해드려야할 대상자들입니다.
그들의 complain은 병원에 입장에서도 중요한문제입니다.
깁스를 하고계신 한 할머니께서 다리가 퉁퉁부으셨더랬습니다.
뭔가 이상한것 같다고 저희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학교에서 환자의 complain이 들어오면 간호사선생님들께 반드시 빠르게 말씀드리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v/s를 하다말고 스테이션에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선생님들께서는.
웃으면서 잡담을 하고 계시다가 그 말을 듣고 " 알았어요 " 라고 하시더니,
다시 아무렇지 않게 잡담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아무리 말씀을 드려고 소귀에 경읽기인거죠.
저희가 v/s를 하러갈때마다 환자분들께서는 말씀을 안드린게 아니냐 어째서
오지 않는것이냐 라며 하시고.
그러면 저희는 다시 가서 말씀을 드리고.
역시나 그 선생님들께서는 아무런 대응이 없으시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직접와서 확인조차도 하지 않은채, 그저 저희가 말씀을 드리면 비웃으며 넘기시더군요.
그리고 대학병원에서는 린넨표를 만들어서 환의.시트를 3일마다 갈아드리고
이불은 12일마다 갈아드립니다.
이곳에서 이불에 오물이 묻었다고 바꿔달라고 환자보호자분께서 말씀을 했더니 그러시더군요.
분명 린넨실에 이불이 쌓여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불이 없어요. 그리고 이불은 자주바꿔드리는게 아니예요. 2달전에 입원하신분도
안바꿔드리고 있어요" 라니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낄낄거리며 웃는겁니다.
보호자분께서는 어쩔수없지라는 표정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이라는 곳에서 병을 더 키워서 돌아가시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수액을 넣을때 angio niddle이라는 걸로 라인을 잡습니다.
그리고 만약 라인을 잡고서 수액을 오래 걸어두는것이 아니라면
헤파린락으로 막아뒀다고 이내 그 곳으로 약을 드리곤합니다.
이 병원에서는 헤파린락이 없는것인지....
환자의 손에 수액을 꽂는데, 일반니들로 꽂아두고 가버린겁니다.
니들을 제거하는데 꺼내면서 깜짝놀랬습니다.
그리고 라인을 잡으면서 혈관을 잘 안보시는지.
넣고 나서 돌아서면 환자분의 혈관이 터진것인지 어쩐것인지 아주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 저는 보는 순간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일마다 한번씩 수액세트와 니들을 갈아주고 라인을 새로 잡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날짜도 적지않고.
수액세트를 가는건 정말 극히 드물더군요.
심지어는 수액이 일찍들어가자 내일것을 달겠다며 가져가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3-way로 연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way로 주사하지 않으시고 땅에 질질끌리던 곳으로 약물을 투여하시더군요.
또한 수액을 달때는 수액세트 속에 air를 빼내고나서 연결을 하는데.
에어가 들어가던 말던 상관없이 그냥 막 쑤셔넣으시고.
그러다가 색전증이라고 걸리면 어떡하시라고....
그리고 운동하시다가 수액세트가 떨어졌는데.
그것을 갈아주시지도 않고, 아니 심지어는 소독솜으로 한번 닦아주시지도 않은채
그냥 다시 끼우시는겁니다.
...... 그 수액은 환자분의 혈액으로 직접들어가는 것인데.
패혈증이라도 걸리실까 걱정이 됩니다.
.....
저는 이 병원에 실습을 와서 ,
아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라는것을 배웠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우리가 .
오히려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짓이라니.
정말 부끄럽고, 환자분들께 죄송했습니다.
제가 본 일부의 병원일뿐입니다. 모든 준종합병원이 이런것은 아닙니다.
환자분들께서 저희에게 치료에 대해서 요구하는것은, 간호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잘보세요. 환자분의 생명과 관련된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