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깎은 스님들이 왜 조용한 참선의 장소인 절에서
싸움을 해야합니까. 오늘 뉴스 보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드립니다. 한동안 전남 여수에 살면서 조계산과 지리산의 정기를
받았다는 선암사에 몇차례 방문해 봤습니다.
조용하고, 적막한..그리고 경치도 너무 아름답고, 산사까지
올라가는 길의 상쾌한 공기에 항상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 선암사에서.. 저같은 뜨내기 관광객들이 시끄럽게 하면
주의를 줘도 모자란 스님들이 싸움질이라니요, 정말 화가나네요.
98년 조계종 폭력사태, 이후 보광사 폭력사태, 이번에 선암사
폭력사태까지.. 스님들의 행태를 보면, 조직폭력배랑 다를게 없네요.
절의 이권 때문에 싸우고, 나와바리 때문에 싸우고, 쫓겨난 스님들이
반항해서 싸우고,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 이런건 사회에서도
오직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짓거리입니다. 중생들을 '대오각성' 시켜서
득도시켜야할 우리 스님들이 스스로 대오각성해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 불교계가 확 바뀌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불교 종교 지도자인 '승려'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과정을
투명화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만 깎았다고 모두
스님이 아닌데.. 자비의 종교인 불교라.. 절에 들어온 사람들을 내 쫓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른바 '땡중'이라 불리는 현실 도피성 중들을 모두 산에서 내려보내시고
진짜로 성불할 각오가 있는 불심이 깊은 스님들만 뽑을 수는 없는 것인지.
특히나 불교의 이념과는 영 다른 모습인 스님들의 '축재' 문제도 어떻게
좀 하시고.. 중들 다 도망간 조폭들이야 라는 얘기좀 안듣게 좀 해주세요.
이게 무슨 나라망신도 개망신이 따로없네요 ㅠㅜ
불교계의 '대오각성'을 기대해 볼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