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렇게 들어와보니...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이 많군요....
그래서 제 애기도 좀 하려고합니다...
전 이혼한지 4년이 되어가지만....전 남편손에서 크는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맘이 아프고..
그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애기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작년에 만난...지금 재혼할 상대자는 7살난 남자아이와 5살짜리 여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직업은 공무원이지만....빚이 5000만원이나 될만큼 경제적으로 힘든상태입니다....
만나기 시작한지 한달이나 두달쯤 되었을때 빚이 3000이라고 내게 털어놨었는데...
나머지 2000은 얼마전에 알게되었습니다....
어렵게 여러가지 고민끝에 결혼을 결심하고....양가 부모님들도 다 만나고...날도 잡았습니다...
그런데...전 지금 너무나도 흔들립니다...
그 사람의 아이들과 빚....모두 다 알고 있었고 ...감당할 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그 사람과 결혼함과 동시에 그 두 아이의 엄마노릇까지 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부답스럽고..
아이들이 사랑스럽지도 않습니다...
제가 지금 실직상태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한달에 50만원씩 생활비를 받고있는데..
이걸로 정말 한달 보험료와 공과금내고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어....지금은 경제적으로
둘다 힘들게 지내고있는데... 이번달 아들 생일이라고 맥도날들에서 생일잔치를 해주라는
시어머니 말씀에 솔직히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들고....미운7살이라고 했던가요....
말도 듣지않고 뺀질거리는 그집 아이의 생일잔치하러 일부로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에...
내가 이것밖에 되지않는 사람이구나 하는 실망감과 함께...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이들은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있는데....결혼후 몇년간은 계속 아이들을 돌봐주시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결혼후 들어갈 곳이 16평짜리 사택이라...그집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남의 자식 키울려면 돈이라도 있어야한다고했던가요...
결혼후 당장 내가 벌지않으면...아주 힘든 상태입니다...
그런데....내가 힘들게 번돈이 결국은 그 집 아이들에게 다 돌아갈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난 훌률한 새엄마가 되긴 너무나도 힘들것 같습니다...
당장 신혼여행도 가기 힘들것 같습니다...
처음 결혼에도 제주도로 신혼여행간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서 이번엔 꼭 해외로 가고싶었는데...
경비가 아까와...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들이 내 맘을 무겁게만 하니...그 사람도 요즘은 너무나도 싫어지고 있습니다...
단지 가족들과 떨어져 너무나도 외롭게 지내던 나에게 참 잘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준 그 정에
이끌려...그리고 그 사람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다 인사했던...내가 만약 헤어진다면....
그로인해서 난처해질 그 사람의 처지가 안스러워...파혼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 사람의 빚이 5000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내가 만약 사실대로 말한다면 당연히 없던일로 하자고 하실겁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모든게 힘든 상황에서...특히 아이들문제는 자신이없습니다...
시어머니 되실분은 주말엔 애들을 데려가라고 하십니다...
어쩌면 친해지기 위해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할지도 모르지만...전 싫습니다....
주말에 그사람과 오붓이 지내고 싶다는 생각보단...쉬고 싶은 생각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들어갈 교육비며...양육비...
그리고 그 사람은 장남입니다...
명절에 제사상 차린다고 돈 드리고....김장때 김장비 드리고...매달 애들 학원비 50만원씩(이것도
제가 줄인겁니다) 드려야합니다...
월급에서 이자랑 보험료, 애들양육비 다 떼고 나면 언제 돈 벌어서 집사고...저도 애를 하나 낳고싶은데
도저히 형편이 안되서...무한정 미루고 있습니다...
철없이 아무것도 모를땐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그 철없던 선택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데...
다시 내가 이젠 사랑도 식어버린 그사람과 단지 책임감때문에 재혼을 해야할까요??
절 보고 못됐다고하실지도 모르지만....결혼은 너무나도 현실이잖아요...
그리고 내가 감당해야할 것들이 특히 아이들문제는 정말 자신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