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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줄 알고 지냈는데......

굳세어라 깡 |2008.03.09 23:19
조회 554 |추천 0

 

2년 가까이 연애하다 열흘전에 정말 너무 심하게 싸우다

헤어진(?)커플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다가 서로 챙겨주고 마니 대화도 하다 잘 맞다보니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성격도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해서 처음 만날때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빠도 너무 잘해주고 잘 챙겨주고,,

무엇보다 성격이 너무 밝고 활달하고 잘 나서는(?) 성격이라..

(소심한 남자보단 낫잖아요..)  저 또한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근데 둘다 욱하는 성격까지 닮아서 한번 싸우면 불이 붙습니다.

너무 편해서인지 몰라도, 정말 사소한일로도 자주 싸웠습니다.

옛날에는 100일도 안되서 심하게 싸웠는데

몇일후에 연락와서 자기입으로 여자 생겼다고 하드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는 독한 맘으로 헤어질 생각을 햇죠,

헤어지자는 통보를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우연찮게 저희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때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과 오빠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정말 마니 받앗습니다.

안 그래도 괴로워 죽겠는데,,, 오빠는 계속 연락와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드라구요,

그 여자보단 역시 내가 낫다는 식으로--

마음이 약해서인지라 하도 만나자해서 흐지부지하게 용서하게되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사귀게 되엇습니다.

솔직히 오빠가 너무 미웠지만, 할머니 돌아가셔서 힘든 나를 위로해줄 사람

오빠였음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만큼 오빠를 쉽게 용서하고 다시 만나는 저를 돌이켜 보면

내가 오빠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오빠도 그 사건이후로는 저한테 잘할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띄게 늘었습니다.

그 사건은 접어둔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데-

저희한테는 다른 문제가 있었죠.

서로에 대한 간섭과 지나친 욕심이었죠.

그 사건뒤로 서로에 대한 구속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서로 별말 별것도 아닌거에 더 심하게 싸운적도 많구요-

싸우면 정든다더니, 가볍게 말장난 말싸움 하는거조차도 1년정도 넘으니

정으로 바뀌드라구요,.,,

그래서 전처럼 쉽게 헤어지자는 말도 잘 안 나오구요,

아무리 오빠가 미웠어도 헤어지자는 말 쉽게 안 꺼냈습니다.

물론 오빠도 그랬구요,

열흘전에 크게 싸운것도 문제는 자꾸 나한테 틱틱 시비를 거는 오빠한테

제가 화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싸우면 서로 흥분된 상태니까 우선 오빠한테 항상 나중에 연락해.

나중에 얘기하자. 이런식으로 대하거든요

근데 오빠는 언제나 그 시점안에 싸우는걸 풀길 원해요

어떤사람이든 흥분하고 화나면 욕하기 마련이자나요

저는 오빠가 저한테 천박하게 먼저 XX년 그러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말 듣기시러서 그날도 흥분한 오빠한테 나중에 얘기하자 하니까

들어주고 있던 제 가방을 바닥에 집어던지더군요.

그 전날 눈이 많이 왔던 상태였고 바닥이 꽤 미끄럽고 지저분했습니다.

제 가방을 집어던지고 신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나도 너무 화가나서 신발이라고 그랫냐? 너 진짜 왜 그러냐?

그냥 나중에 얘기하자구!! 그랬더니 때리는 시늉을 하드라고요

저도 너무 열받아서 왜? 떄릴려고? 떄리기만 해봐 아 진짜 너랑 헤어지고 싶다

그랬더니, 세게 밀치드라구요,

길이 미끄러워 그런지 저도 바로 나뒹굴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힘이 쎄서 그런가 벽에 부딪치고 해서 무릎이 까졌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그떄 이성을 잃었는지 넘어진 나를 멱살까지 잡으면서

더 밀치는거였습니다, ㅠㅠ

저는 그때 너무 아팠었고 가방이고 모고 울면서

집까지 막 뛰었습니다., 저희집이 뚝방길 뒤쪽이라 밤에는 인적이 꽤 드물어요 ㅠㅠ

그냥 무서워서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살려달라고 죽자사자 뛰는데

오빠가 머리채를 잡드라구요, 그러면서 또 미는거예요 어딜가냐고 ㅠㅠ

너무 쎄게 넘어져서 거의 정신을 잃을뻔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성폭행범을 만난듯이 너무 무서웟습니다,

넘어진채로 바닥에서 울고있는데 내 울음소리에 오빠가 정신이 들었는지

갑자기 미안해, 어뜩해 미안해미안해.. 이러면서 저를 부추키드라고요

그 때 저도 미친듯이 울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오빠가 오빠로 안보이고

낯선사람으로 착각해서 내몸에 손대지 말라고 미친듯이 소리 질렀습니다.

그때 어떤주민이 심각한 우릴보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었나봐요

갑자기 경찰차까지 와서 여자경찰분이 저희한테 무슨일이냐고 그러드라고요

그제서야 오빠는 아니 그게 아니고요,,, 그러면서 무슨말을 막 하드라구요,

저는 그떄까지 막 울면서 정신이 없었죠

그렇게 오빠는 그냥 경찰들과 집 방향으로 갔고

저는 여자경찰분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왔습니다.

너무 제정신이 아닌지라 옷이 다 찢어진줄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엄마랑 여동생이 너무 놀래드라구요,

원래 하도 자주 싸우고 다시 붙는 커플인걸 아는 가족들인데도

그때는 저희엄마는 제가 오빠한테 이렇게 당한걸 알고 너무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솔직히 엄마랑 여동생만 사는 저희집...

제가 장녀라 엄마가 저한테 특히 간섭도 마니 하시고 잔소리도 마니 하세요

남자친구 만나는것도 무척 예민하세요,

처음 오빠를 집에 소개했을때도 엄마는 마음에 들지 않으시드라구요

오빠가 잘해줄때는 무척 잘해줘서 설날때도 선물같은거 챙겨서 인사드리고 오고 그래서

엄마도 마음을 좀 열고 그랬었는데

그 일이 있은뒤 엄마는 오빠얘기만 나와도 버럭 화를 내십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서로 집으로 왔던 우리기에

저는 그 사건후로 완전 헤어진줄 알고 아무렇지 않은듯 지내려고 노렸했습니다.

집안사정으로 인해 대학도 포기하고 일하면서 지냈는데

이번 동생이 전문대를 졸업해서

저도 이제 어느정도 번 돈으로 학원다니면서 못 배운 공부좀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3월1일부터 학원도 여러곳 다니면서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지요.

물론 그 때 일이 저나 가족들한테 너무 충격인지라

오빠한테 또 연락올까봐 핸드폰번호도 바꾸고 2년가까이 지내온 추억까지 모두 버렸습니다.

그런데.......머리는 잊으라 하는데 마음이 쉽게 떠나질 않네요.

그래도 꿋꿋이 지내고 잇었는데,.

그저께 네이트온으로 누군가 말을 걸드라구요,

오빠였습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후회한다고 하던군요,

솔직히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정말 두번다시 꼴도 보기 싫지만

아직도 좋아하는지라...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자기는 그 일이 있은후에 너무 후회되서 일도 못나가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있다고,

나 없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도 냉정하게 대화했지만 오빠가 자존심 다 구겨가면서

자꾸 사과하길래. 결국엔 바꾼 핸드폰번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대신 내가 하는 계획이 있고 해야할 공부가 있으니 연락을 하되

당분간 만나지는 말자고 했지요,

그래서 지금 그냥 3일째 연락만 하고 잇습니다.

목소리 듣고 싶다고 해서 전화통화하니까 너무 상냥하게 바뀐 오빠...

문자도 너무 다정스럽게 보내주는 오빠...

그런오빠가 너무 가엽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립습니다.

저는 그떄이후로 확실히 헤어진줄 알고 지냈는데,

오빠는 그렇게 아파하면서 저랑은 달리 힘들 하루를 보냈나봐요,

마음이 자꾸 흔들리네요,

그런데 문제는 싸우면 오빠가 항상 미안하다고 하고 몇일안되서 또 싸우는 우리니까요,

저는 이번일이 해결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면 그게 또 반복될까 두렵습니다,

물론 오빠도 변한다고 하고 저도 변할꺼지만 .... 편하게 오래 만나다 보면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정말 다시 꼭 만나야 할지 궁금해요,

그런데 제가 다시 만나고 싶어도

주위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다신 만나지 말라고 하네요..

큰 문제는 가족들입니다.

엄마랑 여동생 설득시킬 자신이 없네요........

제 마음 끌리는 지금 이대로 그냥 다시 오빠를 만나야 할까요

아님 딱 끊고서 새로운 마음을 갖고 제 인생을 찾아야할까요.

아직...오빠를 너무 좋아합니다

오빠가 밉지만,,,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행여나 제가 핸드폰 만지고 있으면

그새끼냐고 그정도로 싫어합니다.

가족들을 따라야 할까요

아니면 제 마음대로 움직여야 하나요 ㅠㅠ

 

따끔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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