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길어도 끝까지 읽어보구 리플 좀 달아주세요..
---------------------------------------------------------------------------------
女 : 24세(본인), 직장있음
男 : 30세(본인의 애인), 대학원생
5년동안 찌지고 볶고 정~~~말 자주 싸우지만, 온갖 정 다 들었음..
이틀걸러 한번씩 싸우지만 크게 싸우는 편은 아니고,
금방 서로 풀어져서 희희덕거리는 커플......
객관적으로 여자가 쪼끔 더 좋아서 쫓아다니는 것 같은 모습의 커플.....(ㅠㅠ)
이게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저의 모습입니다.
제가 5년동안 한~~번도 다른 남자 눈길조차 준적 없기 때문에,
내 짝도 절.대.로. 바람이나 기타 여자문제로 제 속 썩일 일도 없을꺼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한 기회에 애인 카드내역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찾아서 뒤져 본거니 우연한건 아닌...;;)
아무튼, 카드내역서 보니 아주 가관입니다..
일주일 걸러 한번씩, 보름걸러 한번씩,
삼십만원, 백만원, 오십만원, 삼십만원......
진짜 하나도 빠짐없이 카드 긁은건 모두 유흥업소 이름뿐입니다....ㅠㅠ
것도 꼬박..꼬박... 날짜 맞춰 어찌나 자주 가시는지..
거기다 며칠전.. 저 만난날 바로 당일 새벽 시간으로 찍혀있는 xxxx모텔.....
유흥업소 자주 다닌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걸 보는순간 앞이 캄캄하고 손이 떨려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정말..눈물만 줄줄...흘렀습니다...정말.. 주르륵..주르륵....
그렇게 처음으로 조퇴라는걸 받아 점심때쯤 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집에와서 애인 불러놓고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멀쩡한 여자친구 놔두고!! <왜 그러고 다니냐>구요...
그러니까 끝~까지~
자긴 노래방이나 주점다녀도..
분위기 맞춰 여자 끼고 나올때 있지만 <술을 한잔 더 먹거나><밥먹고>헤어진다..
같이 자고 그런적 한.번.도. 없다고 우기는 겁니다..
(와.. 술을 한잔 더 먹거나 밥먹고 헤어진다.. 이것도 저에겐 매우 충격입니다!!ㅡㅡ)
것도 아주 뻔뻔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원래도 거짓말 자주 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카드명세서에 찍혀있는 모텔은 뭐냐?
넌 절대 모텔에 혼자 들락거릴 놈이 아니니, 이실직고 하여라..하고 말을하니,
자기 카드내역서는 왜보냐며, 난리난리~~~~~(이부분은 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ㅠ)
암튼, 그제서야 슬슬 불기시작하더니..
결국, 잤답니다..
처음 보는 술집 여자랑요....
하......
저요, 아버지,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여동생 혼자 키우면서,
정말 뼈빠지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차츰 형편 나아지고, 만난지 2년쯤 될때부턴 데이트 비용 거의 다 제가내며,(순수 데이트비용 한달에 60만원 이상입니다.ㅠㅠ)
그래도 아까운거 모르고 이 사람한테 정말 해 줄 것 다 해줬습니다..
물론, 우리 애인,
예전엔 저한테 참 잘했습니다..
저 백원짜리 하나 없어 밥 굶고 있을때,
자기 주머니에 있던 오천원 탈탈 털어서 밥사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돈없어서 자존심 상할까봐 뭐하나 사달라고 졸라본 적도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기는 십원짜리 하나 안내고, 제게 돈 쓸 생각조차 안합니다.
예전처럼 살가운 말도 한마디 없습니다.
바쁜데 계속 전화한다며 신경질 내다가도,
저 잠들면 새벽에 술집 다닙니다.....아이고~~ㅠㅠ
남자들 유흥문화,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즐기자고 자기 돈 내고 다니는거, 뭐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진짜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ㅠㅠ
그게 떳떳하면 왜, 솔직히 얘기하지 않는겁니까??
도대체 이 마음은 뭡니까?
술 많이 마셔서 본인도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고 하지만,
이건 거짓말 같습니다..
기억도 안나는데 어떻게 여자를 골라서, 데리고 나가서, 모텔까지 델꾸가서,
같이 잠까지 잔단 말입니까...
말도 안되는 헛소리만 줄줄 늘어놓길래
홧김에 앞에있던 애인을 손으로 수차례 구타하고;;
싸대기도 여러번 날렸습니다...
아아.. 그래도 분이 안풀립니다....
미치겠습니다.. 억울하고...속이 상해 죽겠습니다....
애인 말로는 남자들 술 마시고 분위기따라 그렇게 하기도 한다는데..
제가 남자 밤문화도 이해하지 못하는 속좁은 여자입니까?
너 만나구 한번도 다른 여자랑 자 본적 없어..
너만큼 오래 만난 여자 없었어...
너 밖에 없어..
전 정말 저 말을 믿었습니다..
열아홉살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이 사람말고는 생각조차 해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믿음이 지금의 상황을 만든것 같습니다.
내 남자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거라고 굳게 믿었건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받고, 넘어간다..했지만,
아직도 제 속은 타들어갑니다..
하지만 함께보낸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또, 아직 이 사람이 좋습니다..
이 사람과 헤어지지 않고, 버릇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바보같은 질문인지 알지만,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