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에 산부인과 갔더니 임신이라더군요 근데 초음파 검사를 하니까 아기가 자궁에 없어서 혈액검사를 한후. 금요일에 다시 갔죠. 아기가 죽었다는군요... 휴..
그말듣고 어찌나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건 그 아이가 .. 아직도 제 뱃속에 있다는 겁니다. 너무 작아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내일 오랍니다. 다시 검사하고. 수술하자구요.
혹시나 배가 너무 아프거나 피가 나면 바로 오라구 .. 그말을 강조하더군요.
제 남편.. 토요일 저녁 늦게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죠 분위기상 술한잔. 하는 분위기더군요. 울 남편.."좋지..." 그래. 좋기도 하겠다..
가더니.. 안옵니다. 늦게 간건 사실이지만.. 저 4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아침 7시넘어서 왔습니다.
일욜도 제가 밥 하고.. 제가 설겆이 다 했습니다. 문단속도 늘 그렇듯 제가 다하구요
오늘 월욜.. 이젠 화욜이네요. 동문회 있다며 퇴근후에 모임을 가진 사람이 지금. 새벽 한시인데도 오지도 않습니다.
곧 온다던 사람이..
제가 다른 날이면 이런 구박 안합니다.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하는 저입니다.
그치만 내일. 아니 오늘이 무슨 날입니까.. 저 병원가는 날입니다 점심도 굶고 오라는 간호사말씀.
게다가 우리 첫아이입니다. 첫아이 잘못되어서 병원에 수술하러 가는 마누라.. 새벽까지 이렇게 기다리게 하고.. 맘 아프고 배아픈 마누라.. 이렇게 혼자 두어서야.. 되겠습니까.
더 황당한건. 제가 어제 그랬죠. 나 수술후에 보약도 좀 먹구.. 그래야겠다구.
그랬더니 대뜸. 얼마나 할까.. 라더군요. 얼마..가 그다지도 중요합니까.. 나한테 애 셋을 강요하는 사람이.. 그깟 보약.. 휴..
남편이란 사람이. 마누라 수술하는데... 퇴근시간 맞춰서 온답니다.
물론 제가 좀 일찍 마치는게 잘못이라면 잘못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7시에 문닫고. 전 오전만 근무하고.. 남편은 6시에 집에 올수있답니다. 조퇴한번 하면 죽습니까.. 에이.. c 더러워서..
낼 용감하게 혼자서 병원갔다가 혼자서 돌아오렵니다. 설마 오다가 쓰러지기야 하겠습니까.
남들은 제가 처녀인데 혼자서 수술하러 온줄 알겠죠 뭐..
에휴.. 맘 아프다는 말만 하는 남편.. 에이.. 난 몸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