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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대떈 죽였는데...

채원맘 |2003.09.09 17:56
조회 1,634 |추천 0

요즘 날씨 참 요상하네요.

하루 걸러 비가 퍼붓고 말이죠.

오늘도 비....

전 지금 앞에다 한달 조금 넘은 우리  채원이를 슬링안에 넣고

머리는 아침에 일어나 빗질 한번 하지 않은채 산발로 대충 틀어올리고

젖이 흘러 누~~~래진  남편의 헌 티셔츠에 아직도 잠옷바지를 입고

오! 감자와 물 한잔을 먹으면서

촛점이 안맞는 흐리멍덩한 눈으로 컴터 앞에 이러구 앉아있습니다.

그래도 세수랑 양치질은 했어요. ㅠ.,ㅠ

아~ 이 몰골을 보라!!!

나도 한창땐 길거리에서 헌팅도 당해보고

나이트가면 아예 웨이터에게 팔 맡기고

남자들에게 콧대높이며  이 나라의 공주님처럼 굴고

그래도 아기낳기전 바로 7월 25일!! 까지는 자칭 예쁜 임산부라 자부하면서

불룩나온 배 내밀고 이쁜척 하고 다녔었는데,

으하하하....

우리 채원이 낳고선 바로 망가졌습니다.

집에서 아가와 함께 구르며 집순이가 되고 있어요.

남편앞에서 조금은 그래도 예의를 갖추려했는데 이젠 예의고 나발이고 없어요.

우는 채원이 젖먹이느라 웃통 다 벗어제치고 가슴에 안고 젖먹이고 있으니 울 남편 하는 말,

"무슨 아마존 부족같애~~"

아~ 지금은 우리 이쁜 채원이 먹이고 얼르고 재우고 씻기고 놀아주고 기저귀갈고 ..또 뭐있는데..하느라 절 살필 겨를이 없네요.

제가 게으른가요?

그래도 엄마는 괜찮아. 채원아.

채원이만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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