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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편안한...

청개구리 |2003.09.10 20:24
조회 19,556 |추천 0

 

 

 수고를 하시는

이 땅의 며느님들 보기에 조금은 미안한 맘도... ^^

 

전 맏 며느리지만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

지금 이렇게 화면을 메우고 있답니다 ^^

 

아들이 5형제이다 보니 며느리가 다섯.

어차피

며느리가 하나두 지나가고(명절)

둘도 지나 가는게 명절인데

 

다섯이나 되는데. 하나쯤 빠져도...

올해부터

(사실은 작년에 둘째부터 쉬고 전 맨 나중에 쉬겠다고.

그러겠다고 했는데 늦은 시간에 맘이 안 편해서 인지 그냥 참석을 늦게 했더군요

그래서 그러면 올해부터 이 형님이 먼저(이 또한 솔선을 ^^)

일하는거는 먼저 해도 쉬는거는 먼저 하겠다고 못하겠드라구요 ^^)

 

차례대로 돌아 가며 한사람씩 명절 전 날은(음식 장만 하는 날) 쉬고

대신 명절날 아침

어제 수고한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일찍 나오기로... ^^

 

명절날 또한 아침 차롓상을 물리믄

전날 쉰 사람이 남아서

수고를 하고 나머지는 친정으로... ^^

 

딸도 나아 놓으면 절로 자라지 않는데 친정 부모님이 당연히 기다리실 텐데도

저희 어머님 먼저 가라고 절대로 하시지 않아  제가 맏이이기에

주방에 다른 사람 손가지 않게 해 놓고  빨리 빠리 가라고 제가 설칩니다 ^^

 

저흰 시아버님이 막내이시다 보니 

아버님 사촌들은 시골 큰집으로. 저희집으로 모이는 건 저희 형제뿐.

 

그러다 보니 가능한 거겠져? ^^

 

동안 맏이인 제가 주권을 갖고. 현금은 똑같이 걷어서

하다 보니 당연히 형님이니까  그러려니  하더라구여

 

똑같은 며느린데

누구는 공주고 누구는 파출붑니까? ^^

 

아니 어디에서두 선 후배가 있듯

시집에서두 먼저 시집을 온 며느리일 뿐인데

제가 하는거는 당연히 형님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애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여

 

혼자서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장 볼거 신경 써야 하고

기다리지 않은 명절날이 돌아오믄  며칠전 부터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누가 수고했다는 소리 한마디 없으니 들어서 맛은 아니지만...당연하다는 듯이

 

 

다른건 다아 좋은데  ^^

마음에 들지 않은게 있다면.

 

나이들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설겆이가 밀리면

누가 하려니 미시기질을 하는거 빼곤 ㅎㅎㅎ

 

손아래 동서들이 넷이나 되는 데도 설겆이가 밀려 있어

보다 못해

제가 해도 " 형님 제가 할께요 " 빈 말이라도 이렇게 말을 하믄 됐다구 내가 마저 할께.

할텐데 이렇게 말하는 동서가 없다는게 ^^

 

하다가도

짜증아닌 짜증이...설겆이 만큼은 손아래 동서들이 해 줬으면.해서

이 형님이 지금 설겆이 군번이냐구 설겆이 만큼은 동서들이 수고를 해 달라고 부탁을... ^^

그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기분이 쪼깨 ㅠㅠ

 

 

만나믄

허심탄회하게 웃고 떠들고

들었다 놓았다... 생김새두 다들 미시같이 생겨 가지고 여우라니깐요 ^^

 

아마 지금쯤

주방에선 제 몫까지 하하 호호 시끌뻑적 할거예요 ^^

서둘러 음식 장만 끝나면 며느리들만 노래방으로... ^^

안 갈수도 없어요 ^^ 

귀여운 동서들이 얼르고 설치고 오늘은 꼬옥 가야 된다구여(노래방) ^^

 

돌아 가며  해 봐야 서로 더 이해두 관심두 생길거고... ^^

할 말은 많으나... ^^

 

제 생각 어때요? ^^

리플은 달았어도 글을 올리긴 해 바뀌어 처음인가 모르겠네여 ^^

 

즐겁구

풍요로운 명절이 되시길... ^^

 

 

Ps  저희집에 며느리가 들어 오면

       전 명절날이라고 해서 꼬옥 시집으로 오라고 하기전에

       즈네들이 즐겁게 보낼수 있다면 여행이나 가라고

       어제 아들들에게 얘길 했답니다 ^^

 

       저두 지금 가고 싶어도(여행) 못가는게

       아마 한으로 남을거 같애서요 ^^

 

       참

       지난번 구정에 보니

       형님보다 못했다 소리 안들을려구 해서인지

       더 이쁘게 준비를... ㅎㅎㅎ

       넘 이뻐서

       이른 아침 수고했다며 한번씩 안아 줬답니다 ^^

 

       명절이 지나고 나믄 불러내서(귀여운 동서들)

       밥 한끼 사야 되겠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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