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저희 엄마 사무실 근처에있는 슈퍼에서 200원짜리 천하장사를 사먹었습니다.
워낙에 소세지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사먹거든요.
그날도 별 다를바없이 먹으려는데 비닐이 잘 벗겨지지않아서 윗부분이 잘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잘라진부분은 다른손으로 먹고 길게남은쪽을 다른손으로 잡고 먹었는데
아무래도 두손에 소세지가 있어서그런지 눈이가더라구요.
그리고 한쪽을 보는 순간 기절하는줄알았습니다 ;;;
다리까지 정확히 달려있는 검정벌레가 떠억하니 누워있더라구요
순간 목뒤로 넘긴 소세지까지 넘어오며 꿱꿱거리고 구토가나고 죽는줄알았어요
그날 저걸 보지못했다면 다른날처럼 그냥 꾸역꾸역 다 먹었겠지요.
아니 무슨 구멍가게에서 파는 불량식품도 아니고 진주햄정도면 믿고 먹을수있는
큰 회사 아니던가요?
그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어떤 회사가 나오더라구요.
그곳에 전활하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오히려 그곳에선 큰소리를 치며
그런건 명태쪼가리들이라고, 어짜피 자기네들은 판매만 하는곳이니 상관없다며
진주햄으로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오기가 슬슬 돌았습니다. 판매책이던 뭐던, 자기네가 판매를 하는물건이면
만들지않았더라도 최소한 사과먼저하고, 상황을 듣고 사과를 해야하는게 우선아닌가요?
어쨌든 자기네는 상관없다하니 말한대로 진주햄으로 전활했습니다.
그때까지 전 화장실을 왔다갔다하며 제정신아니었어서 저희엄마가 하셨어요.
진주햄 서비스센터인지 그곳에 전화를했고, 저희엄마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곳물건인 천하장사를 먹었는데 그곳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그런데 차분하시던 엄마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더군요.
그곳에서도 똑같이 그걸 또 명태말린거라 하더라구요?
그런전화 많이온다고, 근데 그거 아니라고, 잘 모르고 하는소리라고,
자기네들 만드는 과정에선 그런게 절대 나올수없는거니까 그렇게 알래요.
참나..황당해서, 그럼 손에 들고있는 소세지사이에 콕박힌 저 다리 주루룩달린 벌레는 뭐랍니까?
저희엄마 결국은 화가나셔서 당신도 자식이 있는 사람이면 생각해보라고,
자식이 먹던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어떻게 명태쪼가리라고 생각할수있냐고,
그리고 최소한 전화받는 그쪽은 소비자 상담하는사람이 아니냐고
그럼 일단 상황을 들어보고 사과먼저하고, 알아보겠다고하는게 순서지
무조건 아니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면 다냐고, 그럼 알겠다고,
하고 끊으셨습니다.
그랬더니 한 1~2분후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가 받았더니 그제서야 그게 아니고, 자기가 말투가 그렇다는둥,
알아보겠다고 드린말씀이라는둥, 오해하지마시라는둥,,그러대요.
그러면서 사람을 보내겠다고 끊더니 다음날 사람이 왔습니다.
우선 전화받은 그 여자분은 경상도사람이라 억양이 세서 그렇다는둥..둘러대기먼저하더군요.
찍어놓은 사진과 소세지를 보여주며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명태 쪼가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도 아무말못하고
"예,, 좀,,, 예,,, 제가 보기에도,, 예,, 좀..그렇네요,,,,," 만 연발하시다가 가시더군요.
그러면서 좋게 생각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주햄처럼 큰회사 제품에서 다리달린 벌레가 나왔는데 어떻게 좋게 생각해드릴까요?
했더니 또 "예........" 만 하다 갔어요.
그다음날 다시 와서는 소세지를 좀 가져가겠다고 하길래 그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네요.
저는 그래도 진주햄정도 큰회사가되면 이런일이있을때 진지한 사과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차원에서 이런일이 생겨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과한다.
헌데 그냥 저런식으로 끝내버리네요.
뭐 힘없는 니가 어쩌겠냐..이런거겠죠
솔직히 저 지금 한국에 있는것도아니고, 잠시 한국에 다니러간사이 생긴일이라
다른나라로 돌아온 지금으로써는 그사람들 생각대로 어떻게 할 힘도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모르고 진주햄 천하장사를 즐겨드시는분들이 계시다면
꼭 알고 드시라고 알려는 드리고싶네요.
저게 제가 생각하는대로 벌레인지, 아님 그사람들 예기대로 명태쪼가리인지는
사진보시는 여러분이 생각하시고 드시든지 마시든지 하시라구요.
다른 사이트나 동호회를 이용하시면 복사해다 올려주세요.
적어도 사람이 먹는음식은 제대로 만들었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