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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돈주시는 손님 ㅠㅠ

pc방 알바생 |2008.03.18 13:05
조회 1,94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의 아리..땁지는 않치만 ㅋㅋㅋㅋㅋㅋ여자입니당

(참고로 제가 말도 엄청 못하구요; 솔직히 맞춤법도 잘 맞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톡커님들 오타 찾아내실때마다 무서울꺼에요 ㅠㅠ

좋은말로 지적해주세요 _'_)부탁드립니다!!!!!!

 

올해 대학 졸업을하구서 직장을 다니다가

개인 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그만두고 생활비는 벌어야해서

알바를 시작한지 3개월째 입니다 ^^

 

알바를 지금까지

횟집 서빙알바, 호프집 알바, 유람선 -- ;매점알바까지 ㅋㅋ

시급이 쎈곳만 골라서 하다가

이번에는 오전에만 하구서 오후에는 자격증 학원을 다닐 생각으로

편한 알바를 찾던중 알바X닷컴에서 PC방 알바를 구하게 되었는데요

 

집에서 걸으면 삼십분 버스는 한방으로 십분 거리에 있는 곳이고

친구들이 이동네에 많이살기도 해서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동네 PC방이라 단골 손님이 많구 얄미운 초딩들도 많치만

이제 개학을해서 초딩들은 거의 없고

어르신들이 많이 오세요 ^^ 아니면 폐인 20대 중반 남성분들

 

 

--.;;원래 쓰려던 내용과 달리  글이 너무 길어졌네용

 

 

 

제가 여기 일한지 두달째 부터 저와 많이 친해지신

할아버지(?)라고 해야하나;;

제가 할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안계시거든요

 

친할아버지는 아버지 중학교 때 돌아가셨구요

외할아버지는 제가 5살때 돌아 가셔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없고 보면 좀 불편하달까요;

제가 부담스럽고 그래요

 

 

그러나 여기는 일하는 곳이기 떄문에

PC방에 오시는 손님들 거의 단골이니까

말 주고 받고 하다가 친해졌따고해야하나요?

스스럼없이 잘지내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한손님 친해지신 할아버지께서 우유를 사주시는거에요

뚱빠 ~ 바나나나 우유 요 ^^

 

 

저희 가게가 들어오면 바로 음료수 냉장고 가있어서

꺼내서 저희 카운터에 놓으시면 제가 돈을 받거든요

 

항상 뚱빠를 두개를 집으셔서 놓으시고는

돈을 내시고 하나 주시면서

'드세요 드세요 목마르니까 하나 드세요'

항상 이렇게 저에게 존댓말을 써주시면서 사주십니다 ;

 물론 저도 넙쭉넙쭉 받아 먹는건 아니구요

 

'아니에요 저 방금 먹었어요 저 방금 물 마셨어요'

하면서 거절을 하지만 무조껀 두시고 가시는데

돈으로 물려서 가져다 드리는것도 좀 죄송하고해서

언제나 카운터 보이는 쪽으로 앉으시거든요

한번도 거기 앉아서 여길 쳐다 보신적은 없으시지만

그래도 대충은 보이잖아요 언제나 앉아서 원샷을 합니다

 

 

솔직히...얻어먹는 뚱빠의맛은 달콤하기 그지 없지요 ㅠㅠㅠ

 

그러고 한 이틀에 한번씩오시는데

 

항상 저하고 이야기를 하셔요

자식 자랑이랑 할아버지께서 원래 공무원이셨을때 이야기랑

항상 들어들이면서 솔직히 그 할아버지 덕분에

조금 다른 할아버지들에게도 부담감이나 이런건 덜어진것같아요

 

 

할아버지는요 원래 공무원 자리에 계셨는데요;

무슨 직위인지는 제가 그쪽으론 조금 무식해서 잘모르겠구요

조금 높은 자리였던것같아요; 높은자리라고 하는게 맞나요?''

 

그리고 자식분은 딸한분 아들 두분 계시는데요

따님은  강남에서 PC방을 하시구~

아들 한분은 공무원 하신다고 들었구요^^

아들 한분은 회사 사장님이시래요 ^^

 

 

할아버지는 타자도 치실줄 모르시고 오셔서 3시간 4시간하시는데

오직 고스톱만 치고 가세요

딱 컴퓨터도 회원로그인이랑 한게임 아이디 로그인만 아시구요

 

독수리 타자법 이요^^

 

원래 장기을 두셨는데 이기면은 욕을 하고 나가버리니까

너무 그게 싫으셔서 고스톱만 하신대요

고스톱하면 상대방은 절대 욕을 안하는것 같다고

물론 하는 분들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장기 보다는 덜 욕한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한 일주 일정도 지나니까

1시 2시에 오시던분이 아침 10시 11시쯤 오시더라구요

 

한번은 점심을 안드셨따구해서

제 점심시간이랑 같아서 제가 그날따라 매콤한게 떙겨서

 

비빔냉면을 먹었거든요 ^^

그래서 같이 드시고 싶다고하셔서

두개를 시켜서 제꺼 제가 내고 할아버지께서 만원짜리 주시길래

 

비빔냉면 가져다 드리면서 잔돈드렷거든요

근대 자기가 사주는거라면서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좀 더 아니다 싶어서;;

 

'여기서 식비 다 나와요 계산도 다했어요 이거 잔돈 받으세요'

계속 거절을해도 , 끝까지 계산을 해주시는거에요;;;

 

 

결국....네.....저 받았습니다...........ㅠㅠ

 

 

솔직히 할아버지 말씀하시는게 여기 심심해서 오는거라구

 

집에만 앉아있으면 골병드는것같고 운동겸 와서

고스톱좀 치다가 가는게 요새 낙이라구 하시면서

 

집에 컴퓨터 2대나있는데 컴퓨터 할줄 몰라서

아들이 한대 사왔을때  사모님이 교회가져다주시고

 

또 아드님이 한대 또 사오셨는데 또 사모님이 교회가져다 주셨대요

어차피 사용할줄 모른다면서

 

저하고 얘기하는것도

한번 오셔서 십분 이십분 얘기하시구는

 

고스톱 하실것만 계속하시는데

 

제가 막 괜히 얻어먹기만해서 죄송하니까

 

녹차라도 타서 가져다드리면 절대 로 안드세요

원래 녹차 안마신다는둥 하시면서..

커피 뽑아 드리면 커피는 하루 딱 두잔만 마신다구 하시면서;

 

많이 마시면 밤에 잠 안온다고 많이 안드시구

 

제가 어떻게 해드리는게 나을까요?

솔직히 계속 얻어먹기도 죄송한데

극구 거절만 하면 더 할아버지 민망해하시는것같구요

 

나쁜의도는 절대 아닌거 알겠거든요?

 

저 ..나쁜건가오+_+????

정말 나쁜거에요?

아님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길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님들 안녕히 계세요 _'_)넙쭉넙쭉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이도|2008.03.20 09:48
그 할아버지 정에 굶주렸고, 사람에 굶주렸고, 관심에 굶주렸고 님이 손주같고, 많이는 아니더라도 말동무도 해주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분이 조금은 좋으신것 같아 보이는데..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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