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올린건데 이렇게 크게 나왔네요.ㅎㅎ ^^
톡커님들의 의견 하나하나 소중히 잘 읽어봤습니다.
정말로 저에겐 소중한 글들이예요.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거의 한 2주간
머리속이 멍~ 한 상태로 회사-집 했던거 같아요.
저희가 연봉으로 따지면 1억이 넘는데요..(같은 회사 맞벌이예요. 대기업)
국민연금과 세금,건강보험료만 해도 1년에 1300만원 가량 돼요(작년 기준)
단 돈 1원도 속일 수 없는 회사에 다니는지라 나라에 주는 돈도 만만찮네요.ㅎㅎ ^^
계산해보니 작년에만 대출을 3천만원이 넘게 갚았네요..
올해도 그 정도는 갚을거 같구요.
이런식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내년 연말이면 지금 있는 대출 다 갚을 수 있을텐데
자꾸 저래서 속상하더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그런 희망을 내비치고 있지만..
여러분 말씀처럼 대출 다 갚고 플러스 전환된 뒤에 그만두려고 강하게 맘 먹고 있습니다.
저희가 원래 첨에 시작할때 무일푼으로 시작했는데다가 시댁식구들하고 다같이 (총 8명) 살때
저희가 뒷바라지해서 한 6년간은 돈도 제대로 못 모았어요.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고 .. 다 갚은 뒤에 차 바꾸고..
또 조금 있다가 대출 받아 땅 사고.. 다 갚아갈 무렵 지금 집으로 이사하면서 대출을
조금 더 내고 하다보니 대출이 이렇게...ㅎㅎㅎ
그래도.. 요새는 빚테크라는 것도 있다던데.. 앞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죠..^^
톡커님들의 댓글 덕분에 많은 생각 정리하고 또.. 남편과도 지금까지보다 더욱 더 깊은
대화를 나눠서 우리 살림이 플러스로 전환될때까정 쭈우우욱~ 달려보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올 한해 아주 그냥 복이 떼굴떼굴 굴려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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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며칠을 고민하다 저 혼자만의 생각으론 도저히 결론을 낼 수 없어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좀 길지도 모르니 긴 글 싫으신 분들은 다른 글을 읽으셔도...ㅎㅎㅎ
일단 저희집 재정 및 기타 상태는요..
대출 : 54,700,000원(작년에 집 구입 관련)
대출이자 : 360,000원(한달)
한달 평균 고정 지출비 : 2,450,000원(아이2 학원비,유치원비,핸폰요금,보험료,적금...등등)
- 순수히 고정 지출만.. 생활비 포함 안됨
수입 : - 월 급여 280~300만원(실 수령금액 기준) - 남편 잔업 수당 포함
- 상여금 280~300만원(짝수달에 한번, 12월엔 200% - 총 700%)
성과금 연말에 200% 정도..
(작년 기준 신랑 연봉 58,000,000원, 제연봉 44,600,000원 - 세금 이런거 다 포함)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 급여만 가지고는 항상 마이너스 입니다.
생활비를 뺀 순수 고정 지출만 280만원 가량이 지출 되고요.
시어머님이 아이를 봐주시고 계셔서 시어머님께 40만원과
차 기름값, 기타 잡비로 30~40여만원 지출이 됩니다.
(시어머님께 대략 매달 70~80여만원 들어감)
그러다보니 매달 적자에 상여금 달이 되면 겨우 적자 면하고 다음달 적자분 남겨두고
그러다보면 상반기엔 대출을 거의 못갚아요.
그러다 하반기에는 돈이 들어오는 항목이 많아서 대출의 대부분을 하반기에 갚습니다.
(1500만원~1800만원)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대출 갚아오고 집 사고, 옮기고.. 땅도 조금 사놓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출 다 갚고 나면 다만 천만원이라도 모은 상태에서
그만두고 싶은게 제 바램입니다.
그런데 신랑은 대출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싸움이 있게 되면 꼭 그렇게 할거면
회사 그만둬버리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빚이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그만두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 이대로 맞벌이를 유지하게 되면 현재 남아있는 대출금을 넉넉잡아 내후년 연말이면
갚고도 남을테지만 남편 혼자 벌면 2년은 더 갚아야 될거 같은데..
남편이 자꾸만 그 얘기를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남편 말에 의하면...
자꾸 어머님한테 신세지기 미안하고..
혹시라도 그로 인해서 고부갈등이 생길까봐 그런다고도 하고요..
(지금까지는 딱히 고부갈등이라든지 이런게 없었어요..)
아이들이 엄마 없이 할머니한테 의지하는게 보기 안쓰러워서 그런다고도 하고요
(큰놈이 10살, 작은놈 7살)
큰아이가 사실 몸이 조금 불편해요.. 7달만에 나와서 몸도 많이 약하고..
8살엔 몸이 불편해서 수술을 받았는데 딱히 나아지지 않고 여전히 불안불안한 상태입니다.
저도 큰아이를 볼때면 맘이 아프고 속도 상하고 그런데요..
병원에 가봐도 지금 딱히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자기도 내조 한번 받아보고 싶답니다. 집안 걱정 안하고 회사일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하고 싶대나...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말로는 날 위해서 그만두라고 하는 거라는데..
어떻게 해아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말들을 정말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만둬야 하는지...
아니면 어쨌든 벌때 악착같이 벌어서 기반 좀 마련해둔 뒤에 그만둬야 하는지...
사실은 그만두고 싶지 않은 부분엔 제 욕심도 있습니다.
제가 이 회사를 고등3학년때 취업나와서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어요(13년째)
지금까지 나름 고생하면서 기반 닦아놓고 이제야 겨우 인정받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여기서 그만둬버리면 13년간의 회사생활이 아무런 결실도 없이 그만두는거 같아서
허무할거 같아요. 뭔가 내가 아~ 그래도 그동안 내가 노력해서 이런걸 했어..라는
성과를 내고 그만두고 싶은거고.. 조금만 노력하면 될거 같은데..
남편은 제가 고생하는 모습이 싫답니다.. ㅠㅠ
어떤땐 진짜 같기도 하고 어떤땐 그냥 그만두라는 허울 좋은 핑계인거 같기도 하고..ㅠㅠ
어떻게 할까요??? ㅠㅠ
제발 제발... 많은 리플 좀 남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