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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회사에 당햇어요

이승재 |2008.03.18 18:29
조회 835 |추천 0

21살 휴학생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9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배낭여행을 계획하게 되어서

여행자금을 만들려면 알바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몇일째 알바몬만 죽어라 쳐다보던 중

한 구인광고를 보게되었습니다.

콜센터였는데 기본급 140에 인센티브 따로주고 식대까지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의 알바였죠.

but  10일간의 수습기간동안은 일당 3만원씩 계산하겠다더군요. 그치만 전 어차피 4달정도 일할생각이었고 기본급이 워낙쌨기에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저는 다음날 당장 면접을 보러갔고 대부분의 알바같이 쉽사리 합격했습니다. 그날이 3월6일 목요일입니다.

 

그리고 하루 교육받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회사에 출근하면되는것이었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은 10일간이라고했는데 실상 하루정도 되는것 같더군요 다음날 부터 바로 콜에 들어가게 되었으니요까요.

(아 계약서는 쓰지않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바보짓을한거죠. 계약서말고 이상한 종이한장 주더니 신상명세랑 회사 개인정보 유출안하겠다는 각서더군요. )

첫날 교육을 받고 staff중 한명이 저에게와서 토요일 일하는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더군요. 토요일 일은 10시반부터 4시까지만 일하구 점심시간 그대로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일당 3만원은 바로 그자리에서 지급한다고 다들 토요일에도일한다고 오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얼결에 온다고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일했구요.근데 그날 8명인가 10명 왔습니다..40명중에.. 스텝도 2명인가오고... 낚였던거죠..

일이 끝나고 이제 그날 일당을 받아가야되는데 센터장이 남아서 더 일할사람있냐구 다들 남아서 좀더 일하자고하더군요 전 그건 죽어도 싫었습니다. 근데 센터장이 그날 일당을 줄생각은 안하고 남아서 일할사람만 모으더군요 아 씹라.. 어쩌지... 들어온지 2틀째인 초짜가 센터장한테 돈달라고 말하기도 그렇고..그냥 나왔습니다 결국... 돈도 못받고... 그날 저녁 친구를 만나서 당구한게임 치면서 알바한다구 알바에 대해서 얘기를했고 그 친구도 같이하자고 꼬셨었습니다. (그 친구도 알바를 해야할 상황이었거든요.) 조건이 너무 좋길래 전 그 친구에게도 추천을했고 그 친구는 좀 알아보고 하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콜센터는 대한생x,Kx 빼고는 기본급 다주는데는 없다더군요. 자기 친구들도 많이들했는데 기본 30뗘먹는건 기본 어떤 심한친구는 90까지 뗘먹혔다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회사에 콜돌리는 직원은 40명이 넘는데 1달이상된 직원은 손에꼽을 정도로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계약서도 쓰지 않은 상황!? 거기에 일당도 못받았다!  수상한 생각에 잠을 이룰수없었죠. 주말 내내 때려쳐야할까 말까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근데 회사에 놓고온 물건도있고 어쩔수없이 출근해야만하는상황! 가서 센터장과 결단을 내자! 이런생각으루 월요일 아침에 결국 출근을했죠.

 

다음날이왔고 아침에 센터장이 무지하게 바뻐보이길래 일끝나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했습니다. 일이 끝났고 센터장에게 말을 하려하는데 또 사람이 무지하게 모여있더군요(그날 인센티브를 받아가는 사람들의 줄) 그래서 옆에있던 사람에게

" 일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저요? 저 2달정도 됐습니다."

" 아.. 기본급 항상 다 받았어요?"

" 아 기본급제로 바뀐건 이번달(3월)이고 그전엔 인센제였는데 돈은 항상 다 제때에 잘 챙겨주셨어요 센터장님 성격이 화끈하신분이고 그런건 확실히 하는분이라"

 

라는 말을 듣고 한수접고갔습니다. 4달동안 일할 직장인데 괜시리 찍혀봤자 좋을건 없으니..

 

다음날(수요일. 3월12일) 아침 조회시간에 센터장이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기본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날 누군가 시책(인센티브)금을 받아가지 않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센터장이 물어보니 시책금받았다가 계약이 2달안에 떨어지면 시책금 반납해야되는데 시책금이란게 그날그날받는돈이다보니 아무래도 흐지부지 써버리기 일수고 그렇게되면 기본급에서 까일가능성이 커지니 무서워서 못받겠다고 했다더군요. 그 일에 대해서 센터장이 할말이 있다고 시책금은 너희에게 격려금의 개념이지 내가 너희 기본급은 절대로 까먹지않는다 걱정말라고 그런생각하면 신입들이 맘 편히 놓고 일할수있겠냐고 다 똑같은 생각하고있을텐데 하면서 저와 저와같이 입사한 누나를 보더군요. 기본급 까먹는일은 절대없을테니 안심하고 너네는 계약이나 따내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거기에 안심했습니다.

 

아! 월요일부턴 목요일이 시험이라고 (본사에가서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보는거더군요) 출근하자마자부터 1시~2시까진 매일 문제풀고 채점하고 그렇게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드는 생각이 일하는 사람들이 참 무식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구두계약이 뭐냐고 물어보는 정도의... 구두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냐고물어보더군요... 거기서 진짜 경악을 금치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아보니 거기에 한쪽다리가 절단되어서 의족을 끼고 일하시는분도 있고 또 대부분의 분들이 고졸이시더군요..  아무튼 시험공부한다고 다른 애쓰느라 한주가 꽤나 길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되서 시험날인 목요일이 왔습니다,. 근데 거기 스텝이 날짜를 잘못보는 실수를했더군요 그래서 결국 시험은 다음날보게되었죠 아 정말 허무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시험결과가 뜨더군요. 공부하나도안하고 문제랑 답을 외워서 봤는데 운좋게 합격했더군요.

 

그렇게 한주가 지났습니다. 주말 신나게 쉬고 서울콜렉션이 있는 월요일이 찾아왔습니다. (17일)

 

아 그동안 말안한게 있는데 갑자기 목을 너무 써서 그런지 목감기까지 오고 거기에 목을 쉴시간이없어서 그런지 목에서 피를 토하는정도까지 목감기가 심했습니다. 일 시작하고 3일째 (저저번주 월요일)부터 그러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지더군요.. 그동안 목에 좋다는 생강차를 먹고 목캔디랑 홀스 등등 여러가지로 임시방편으로 버텨나갔는데 15일부턴 정말 심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은 결근을 하고 병원갔따가 서울콜렉션을 갔다가 놀기로 결정하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구

 

다음날(오늘 18일) 회사에 출근하니 자리가 없어져있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니까 자기네랑은 맞지않는다구 짤렸다고 하더군요. 어제 안온게 큰거같더군요 근데 월요일날 왔어도 짤랐을거라더군요. 근데 마침 제가 월요일날 연락도없이 안나오니 자기네편에선 아 알아서 그만둿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참 어의없는게 그동안 일하면서 하루에 한두명씩 계속 무단으로 빠지는데 다음날 아무 소리없이 일들 잘하길래 전 그래도 되는줄알고 빠졌습니다. 연락을 하려고했어도 회사사람들 개인 폰번호를 절대주지않고 또 저희는 지점인데 본사대표번호밖에 몰라서 연락할 수단도없었구요.

그렇게 짤리고 나오는데 오늘도 신입이 한 열댓명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회사라는 삘이 빡오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오늘 이렇게 딱 잘리게 되었는데 정말 어의가없더군요.

본사에가서 시험까지보게하고 시험에도 붙었는데 사람을 그냥 내치는데 아 열받더군요...

그 새로 낚인 신입들이 불쌍하더군요

 

결국 전 하루일당3만원 시급으로 계산하면 3150원정되더군요... 그돈받고 하루에 9시반반(점심시간포함)일했습니다. 근데 오늘 알아보니 점심시간포함해서 9시간 이상근무하는걸 법으로 막아놨더군요... 헐헐...  그동안 버린 10일과 내 건강(피토하는 목) 기회(그 사이에 굉장히 좋은 단기알바가 났었는데.. 그리고 지금 다시 알바구하려 보니 이제 남은 건 콜센터뿐이더군요.. 그 10일 사이에 왠만한 알바자리가 다빠졌더군요..) 다 날렸다고 생각하니 너무 열받더군요.

 

그리고 거기 참 치밀한게 저희들에게 매일 정장출근을 하라고했거든요 근데 콜센터에서 무슨 정장이 필요합니까?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매일매일 한 두명씩 새로들어오는 신입들에게 신뢰감을 주려는 방법같습니다 이거ㅋㅋ 정말 치밀하더군요.

 

그리고 계약서는 절대 쓰지않는다. 개인 신상정보는 쌓인다 (제가 스텝 책상을 얼핏봤는데 퇴작자 신상정보라는 브리테니커 사전만큼 두껍고 큰 파일첩이 떡하니 놓여있더군요.. 그걸 어따 팔아먹을지 참 무섭더군요)

 

그렇게 신입들을 10일안에 짤라서 시급 3100원짜리 인력쓰면서 계속 회사 돌려나가는거 같더군요

그 사이에 신입들이 계약따면 좋은거 못따면 그것도 그만 어차피 10일쓰고 버릴애들이니까 계약따고 정말 에이스급으로 애가 너무 잘한다 싶으면 회사에 남기는듯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회사.. 신고도 못하게 대기업 이름3개나 씁니다 ㅋㅋ 흥국생명,sk모네타,팍스넷(금융전문사이트)

 

일단 계약서가 없으니 신고는 할수없고 사무실 직통전화가 있긴 있는듯하나 저희한테는 번호를알려주지않습니다 신고못하게하려는건가? ㅋㅋ 저희가 아는 번호는 오직 스크립터에 써있는 sk모네타 대표번호기때문에 신고 안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너무 어의없습니다. 완전 지대로 다당한거니.. 휴 글이 두서없이 너무 긴데 여기까지 읽어주실분도없을테지만... 읽어주신분들 있으시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하릴없이 하소연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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