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좀 깁니다.
2년 전 봄 3월에 계획 없이 운명처럼 호주에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부설어학교에서 3살 연상인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직장을 다니다가 직장이 힘들어 영어공부를 더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자
3년 정도 사내에서 사귀던 사람을 뒤로하고 연수를 온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감정 없이 지내다가 2달 후 문자를 주고받으며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쯤 그녀가 그 남자와 헤어진 듯 했습니다.
그 여자가 저한테 기댄다는 걸 어느 정도는 짐작하면서도 25년 동안 여자 손목 한번 잡아보지 못한 저는 그 여자가 따뜻하게 저에게 대해주고 저를 좋아해줘서 너무나 기뻤고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홈스테이에서 지내다가 그녀가 자취하는 곳 근처로 방을 얻어 살게 되었고 그녀와
집을 번갈아 다니며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반은 거의 같이 잤으니까요.
그렇게 서너 달을 보내다가 연수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자 그녀가 갑자기 변하더군요.
여기는 호주가 아니라며 관계도 전 같을 수 없고 공부를 해야 된다며.
그리고 한 일 년을 넘게 그 여자는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도 잘 놀러오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데이트도 하고 지내다가 봄쯤 되자
힘들다며 그냥 공부만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여자 마음이 변한 것 같아 많이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려고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 하는 말이 자기는 나 땜에 더러워진 여자라고 자기를 버리면 귀신이 되어서
죽어서라도 쫓아다니며 괴롭히겠다고 그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면 기겁을 했겠지만
저는 그 여자가 첫사랑이고 이여자랑 평생을 함께 할 거면 이해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저희 부모님 앞에서도 저를 잡으려고 찾아와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거라고 그렇게 까지 말했기 때문에. 그 여자 성격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제 성격을 고쳐가면서 이해하며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 여자 성인 안씨입니다. 안강최라는 말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최씨, 강씨 고집보다 더 센게 안씨입니다. 제가 그 여자를 이해하면서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미 그녀는 여러명 남자를 사귀어도 봤고 제가 처음도 아니었고 처음에는 저한테 바라는 것도 없다면서 나중에는 점점 커져가는 모든게 처음인 저에게는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일년동안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는데 학교를 가면서 한번 중간에 한번 그여자 집인 서울을 올라가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또 한번, 일주일에 최소 3번이상 그것도 그여자가 다른 시간은 방해된다고 꼭 식사시간에만 그렇게 만나자고 해서 그렇게 일년을 그녀를 위해서 제 시간과 정성을 그녀에게 쏟았습니다.
그리고 난 뒤 12월 그녀는 결국에는 열심히 한 덕택인지 신의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
H공단에 합격을 하였고 그녀는 취직 후 급변하더군요.
그간에 힘들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중간중간 헤어지기도 하였지만 그 여자는 항상 저를 필요하다며 말했고 저는 항상 마음을 돌이켰는데 그녀는 취직 후에는 전혀 그런 행동 없이 심지어 뽀뽀를 하는데도 거부를 하며 저를 밀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화가 나서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며 전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욕을 해버렸습니다. 아마 그 여자가 저를 그렇게 만들어서 크게 싸우고 헤어질 심산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두달간이나 의지 할데가 없어 회사가 힘들다며 마음이 힘들다며 계속 연락을 하고 그때마다 저는 그녀를 돌이킬 마음에 몇 번이나 그녀를 돌이키려다가 좌절하고 또 싸우고 그러다가 결국 그 여자는 남자를 만들어 저를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싸우고 일주일만에 말이죠. 아마 그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가 어느정도 남자가 넘어왔다 싶으니까 저랑 싸우고 연락도 하지 말기로 하고 헤어진 듯 하네요.
그 여자가 정말 저를 힘들때 이용만하고 버린것 같아 너무 상심이 큽니다.
그 후에도 한달간이나 마음을 돌릴려고 하였는데 이미 다른사람한테 마음이 가버려서 그런지 전혀 안돌아오고 저한테 자기 죽는꼴보는거 싶냐며 죽어버리겠다고 하며 부모님앞에서 결혼을 전제로 하겠다고 까지 했으면서 저희 어머니께 실수하시는거라고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겠다고 까지 하네요.
이 여자한테 이제 미련은 없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