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해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
연애를 5년정도 해서인지 새댁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시댁과 특히 시어머니와 시누이 저와의 관계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 초부터 같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시어머니가 못을 박더군요.
10일 오전에 일어나 밀린 일좀 하고 저희 신랑 퇴근하면 오후3시쯤 가려고 했습니다.
10시 안돼서 시엄니 전화하더군요. 시누이는 벌써와서 친정들려 시댁 가는데 너는 뭐하냐구.
빨리와 송편 빚으라고 "이 많은 걸 누가 하느냐고" 하시면서 화를 내시더라고. 시누이가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면서 갔다면서 . 저는 솔직히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큰형님, 둘째형님은 소식도 없고 정말 깝깝하다라구요. 혼자서 5되 송편 다 빚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큰형님이 오시더라구요. 수고 했다면 말 한마디 안하면서.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고
11일 추석 당일 저희 시댁은 교회를 다닙니다. 아침 식사하고 예배 드렸습니다. 여기에 문제 발단이 생기기 시작했음. 가족과 대화 시간이였습니다. 너두나두 한마디씩하고 솔직히 저희 할 말은 많았지만, 결혼 해서 처음 맞는 명절이라 그냥 조용히 넘기고 싶어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자꾸 하라고 부치기더군요. 그래서 얘기를 시작했죠. 며느리 3명은 어둑침침한 부엌에 앉아서 하루종일 일만하고 남편들은 장기나 바둑을 두었죠. 특히 저희 신랑은 퇴근하면 인터넷 바둑과 고도리 3시간 정도 합니다. 명절때도 그런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속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어요. 저는 막내며느리예요.
다음 명절부터는 아주버니들도 파 다듬기, 수저놓기, 상 가져 놓고, 기타 잡무들을 거들어 달라고. 그런데 아주버니가 설겆이를 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저희 어머니 얼굴은 일그러 지고 금새 집안 분위기가 냉기가 감돌기 시작했죠.
저희 신랑와 큰아주버니가 먼저 했죠. 저희 어머니는 우시면서 내가 이럴려고 아들 키운줄 아느냐 벌쩍 뛰더라구요. 그래도 결정난 일이 니가 저희 형님들과 저는 가만히 있었죠.
오후에 볼링을 치러 간사이에 저희 시누이가 왔어요. 시엄니가 다 얘기 해버렸죠. 기분 좋게 게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데 그 냉기 아직도 오싹 합니다. 솔직히 저희 시누이요 친정에 명절때 하루 3번정도 옵니다. 자기는 그러면서 짜증나 정말, 12일날 큰형님과 저는 친정으로 가고 둘째형님만 남았죠. 얘기 시댁에 맡기려고. 시누이가 오더니 전도사될 사람을 설겆이 빨래 청소 시키지고 말고 형님이 직접하라고 솔직히 저희형님이 벌어서 생활하시거든요. 결혼할때 시누이 간섭때문에 헤어지려고 했답니다.(둘째형님과, 저) 다음날 시누이 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뭐 잘못한거 없느냐고, 저는 솔직히 종교가 있으면 다른 가정보다 덜 할줄 알았는데 이건 더하지 덜하지 않다라구요. 제가 잘못했다고 그냥 넘어가긴했지만 저의 시엄니 아직도 말 안하고, 정말 서러워서 3시간 동안 눈물흘렸어요. 지금까지 눈에 붓기 안빠지고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시누이가 설치는 바람에 저의 시댁부모님께 잘 해드리지 못할 건 같아요.
저에게 지혜롭게 헤쳐나갈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고수 주부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