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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 싫은데 이혼을 요구하네요...

행복은? |2008.03.21 09:46
조회 49,510 |추천 0

매번 글을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씀니다..

저흰 결혼한지 이제 11개월째 입니다.. 연애 7개월만에 결혼을 했죠..(5살 차이..)

전 회사를 서울로 다닙니다..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프로그램일을 하다보니 야근이 잦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편입니다.(가능하면 10시 이전에 들어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ㅠㅠ)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늘 혼자 집에 있죠. 고향이 지방이라 친구도 많은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ㅠㅠ

우을증이 걸릴만 한거죠... 거의 1년 가까이 혼자 있다보니 혼자만의 생각도 많아지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나 하나만 기다리다 보니 힘든건 이해하는데.. ㅠㅠ

 

늘 분쟁과 싸움의 대상은 제 말 한마디 때문인것 같습니다.

결혼후 와이프와 약속한게 있습니다.

빨리 대출(5천)을 값고 지방의로 내려가자는...

하지만 지방에서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직장이 문제였지요.

와이프는 그것말고는 따른것 못하냐고.. 진정 원한다면 일자린 많다고 늘 얘기합니다.

하지만 하고싶은일이 있고, 하던일.. 그리고 월급의 차이가 확연이 차이가나기 때문에 쉽게 대답을 못하면서 거짓아닌 거짓으로 예스라고 말했습니다.. 단.. 3년후라고..

하지만 전 정말 내려가기 싫거든요.. 여기에 친구들.. 직장.. 미래가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ㅠㅠ

 

2주전이었습니다..

결혼식장에 다녀오면서 와이프 친구를 보러가는길에 잠깐 말다툼을 했습니다.

결혼전 집에서 도와준 돈이 없다고 말하길래. 전에 전세집 (혼자살때) 살때 도와주신돈이 있다고 그런걸 빼고 얘기하는게 섭섭해서 그건 돈 아니냐고 하면서 약간 실갱이가 있었습니다.

그후로 약간 싸늘한 분위기.... 친구를 만나고 놀다가 친구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일) 집에온 와이프...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더군요....

허걱.. 여잔 머리를 자르면 먼가 심경의 변화가 있을때 아닌가요?

머 전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있습니다.

친구랑 여행을 가고싶다고... 이제 멍청하게 살기싫고 자기를 찾고 싶다고..

전 물론 그러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찾으라고... 여자로서 자신을.... 옷도 사입고... 여행도 즐기고..

(저 때문에 빛 값느라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맘데로 못했거든요..ㅠㅠ)

같다오면 우을증 확 털어네고 기분좋게 잼나게 살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ㅠㅠ

 

금토일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너무 늦게 들어올것같다고 일욜일 저녁도 친구집에서 잔다 글더군요..

월요일.... 심심하다고 사촌(동갑)집에 간다 그러고..

화요일날 집에 왔습니다..

먼가 달라보였죠..

좀 싸늘한.... 사촌 부부도 와있었는데 느끼겠더라구요..

사촌이 돌아가고...

얘기를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얘기가 안됨니다... 그냥 저랑 말하기가 싫답니다..

왜그러냐고 어깨에 손을 올렸더니... 건드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한숨만 쉬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이있어 같이 지방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상황과 전혀 변화가 없더군요..

말도 터치도 못하게....

그러다 제가 하도 꼬치꼬치 물의니까 그제서야 말하더군요...

저랑 사는게 행복하지 않다고..

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원래 4월에 애기를 가질려고 했습니다..(합의하에...)

하지만 제 아기를 낳기 싫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축격이었습니다.

전부터 행복하지만은 않다는건 알았습니다.

나름데로 행복해 질려고 노력은 했지만..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나름데로 노력하고 있는중이었습니다.

 

자꾸 그러다가 말하더군요.

자기를 놓아주라고...

앞으로 쭉 이럴것같아서 싫다고...

더 정들기전에... 애기낳고 발목 잡히기 전에 떠날수 있을때 떠나야 겠다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놓아달라는게 머냐고.. 이혼이라고 하자는거냐고..

한참을 조용히 있다가 그덯다고 하더군요..

지금 심정같으면 이혼하고 싶다고...

(제가 이혼얘기를 안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더라구요... ㅠ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전 정말 이사람과 앞으로 가질 애기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싶거든요..

 

결혼전엔 짧은 연애기간이라 잘 몰랐습니다.. 사랑이란게....

하지만 요즘 들어 알겠더라구요...

사랑이란 받는것보다 배푸는거라고...

이사람을 위해 먼가 해야겠다.. 멀해야 이사람이 좋아하고 기뻐할까...

늘 그 고민에 빠져있죠.... ㅠㅠ

이게 집착인지 먼지 몰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이게 사랑인듯 싶거든요...ㅠㅠ

 

어제부로 또다시 사촌집에 갔습니다...

주말에 온다고 그러더군요....

처형들과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도 안된다구..

자기들이 알아서 할거니까 걱정말고 맘변하지 말라고만 하더군요....

 

아..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는 한번 돌아서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전 이사람 떠나 보내기 싫거든요....

어떻게 해서든 꼭 붙잡고 싶거든요..

저의 이런마음 눈물로 호소를 해보았지만...

그럴수록 더 짜증나고 싫어진다 글더군요....

제가 이사람 잡을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잡을수 있죠??

이혼후의 삶이란....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요..

친구들... 직장 동료들.... 가족들... 보기 힘들고 괴롭고..

앞으로 삶이 막막하더군요... ㅠㅠ

 

도와주세요....

어찌해야할지.. 정말 여잔 돌아오지 않는걸까요??

아님 우울증의 증세인지... 것도 아님 정말 이혼을 해서 이여자를 놔주고 행복해지길 빌어야 할까요??? 전 어찌해야 할까요...ㅠㅠ

좀 알려주세요... 힘을좀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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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3.25 17:37
행복님 .. 행복님께서 아주 큰 실수를 하나 하셨어요 지금보니 그 여자분 왠지 저와 비슷한 캐릭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올해 32 이고 결혼한지 5월이 되면 만 2년 됩니다 . 행복님 커플과 다르다면 약 5년간의 긴 연애기간 .. 제 스탈이 ...참는거 잘하는 편이죠 ..하지만 한두번 그이상 계속 쌓이면 완전 폭팔해서 현실쯤이야 어떤 형식으로 떠날수있다는 나름 자유로운사고의(?) 소유자 입니다 부인께서 말씀하셨다는 아기 낳기 싫다는 이야기.. 저도 몇달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매주말 이틀 밤새 스크린골프샵에서 프론트 지키는 일할때 (경제적으로 쩜 궁해서리 평일에는 주중 근무를 했죠 금욜경우 24시간 풀로 일함 ) 울 남편 일주일에 이 삼일 새벽 3시 4시에 들어올때(술마시고) 이해못해준다는 남편과 어쩜 그럴수 있냐는 제 입장에서 매번 싸웠습니다 약 한달을 (연애기간을 포함해 그렇게 싸운적이 없었습니다 ) 그때 느꼈죠 ..아 이사람 ...앞으로 내가 힘든일있고 어려울때 그때도 그렇게 하겠구나 난 절대 그사람 아기는 않갖을란다 .. 그러면서 차근히 마음을 돌아서게 했습니다 정말 차갑게 돌아섰답니다 .. 시간이 되면 떠나야지 .. 그런데 우리 이전까지 이렇게 심각하게 싸운적도 없었고 싸워도 하루를 않갔습니다 이때 만큼은 약 한달을 서로 상처받아 계속 아팠지요 행복님 ..제가 말한 행복님 실수란 부인께서는 아마도 하루하루 계속되는 힘든 상황속에 마음에 조금씩 돌아설 준비가 되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 첫째 행복님 실수는 그렇게 힘든 그분께 그 분 마음을 정말 녹일 진정한 눈맞춤을 못해 주신점입니다 . 대부분의 여성은 아무리 시댁에서 깨지고 현실이 어려워도 내 옆에 진정 나를 사랑해주고 다독여 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남편만 있다면 다른 현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 행복님께서 진정 그분께 그런 남편이 되어 주셨는지요 . 현실이 바쁘고 그럴 여유가 없다고요 ?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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