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은 안했지만여... 남친과 2년반넘게 사귀면서, 남친부모님 집에 편한맘으로 들리고 했었습니다...
남친과 저 7살차이 납니다... 그사람 결혼이 급하다면 급할수 있는나이...31살... 제나이는 24살.. 제가 20살부터 알바하던곳의 근무자와 알바생으로 만났었져.. 그사람 첨본게 21살 겨울이었구여... 별 관심없었어여.. 남친에게는... 제가 애교가 많은탓에 근무자분들이 많이 이뻐해주셨는데.. 부산에서 온 탓인지 무척 무뚝뚝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쟈게 놀리구.. 괴롭혔어여... 저한테 눈길주도록... 같이 일할때는 눈길두 안주던 남친... 다른곳으로 발령나고나서 제게 연락하고는 사귀자구 하더군여.. 글구 사귄지 한달만에 프로포즈..
저 정말 아무생각없이 이사람이랑 사귀면서,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없었어요.. 근데 올해부터는 무척 신경두 쓰이고... 현실로 느껴졌었구여...
올해초 대학을 졸업하구 취업하면서 올가을이나 봄에 식올리는게 기정사실화 되어있었구여... 저희집은 부모님이 작년에 이혼하셨구여... 아빠가 싫어서 저희 삼남매 작년부터 저희 끼리 자취하구 있어요...대학4학년인 여동생.. 고1인 남동생... 글구 울 엄마... 아마 다니던 회사 그냥 다녔었으면 아마 날을 잡았을꺼에요... 근데 회사 직속 과장과 부장이 합세를 해서 저를 가지고 놀려구 하더군여... 그사람둘이 넘 힘들어서 회사를 관두고 다른곳으로 취업을했죠...
꽤유명한곳에 취업이 되었는데여... 서비스업이어서 신체검사를 받았구여...
신입사원 입문교육과, 연수를 받던도중 제 검사결과가 안좋다고 하여 재검을 한결과 B형간염 양성반응으로 채용이 취소되었어여..
원래 간염 건강보유자였었는데.. 환자가 되어버린거에요...
부산에 계신 남친 부모님들은여 지금 남친한테 저랑 헤어지라구 난리치신데여...
정말이지... 넘 잔인해여.. 단지 제가 아파서 헤어지라고 난리치시다니...
어떻게든 나을수있게끔 한다음 그래두 치료가 힘들면, 그땐 제가 그사람 놔줄꺼에여... 어떻게든 밝게 살아가려구 노력중인데.. 그런 말슴들을 하시니..
정말 힘이 너무 빠지고.. 눈물밖에 안나여...
남친 부모님께서 이렇게 난리치시는 발단이 큰형수때문이래여...
큰형수라는여자 보험회사다녀요, 그여자가 부모님께 뭐라뭐라 말했다나요?
저 간암이되어서 죽는다구 말씀드렸대여...
보험회사 지식들을 조합해 가며 말쓰드렸겠죠...
이번여름 남친과 부산갔었을때 저 아프다구 부모님들 신경 많이 써주셨었어여..
그게 넘 고마웠었구여...
근데 저 약 먹는걸 큰형수가 보더니 꼬치꼬치 물어보더군여...
무슨약인데 지금 먹냐, 어디가 안좋냐, 언제부터 아팠냐...등등..
너무 집착적으로 물어봤어여.. 쫌 이상했었지만, 그냥 넘겼구여..
그리고 저희 올라온후에 부모님게 뭐라구 말슴드렸나봐여..
저여 정말 지금 병석에 누워서 앓면서 죽어가는 병으로 이러면,
저두 할말없어여... 지금 치료중이구여... 정말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을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중인데... 이런얘기들으니... 제가 무슨 죽을 죄를 진것두 아닌데...
제가 술을 즐기고해서 이런병에 걸린것두 아니구여...
학교다니면서 알바하구... 거의 풀로 근무하구... 회사다니면서두 알바하구...
정말 하루라도 편히 지낸적... 없었어여... 어떻게든 돈벌어서.. 울엄마 안힘들게 하구... 여동생 대학원진학과 남동생 대학진학 돕고싶어서 악착같이
힘들게 일해왔는데... 그결과가 이런거라니...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친은 자기만 믿으래여... 자기가 부모님 설득시키겠다구...
그 어머님은 완전히 맘이 떠났다구 하네여...
글구 아버님을 쇄놰시키시는거 같대여... 그 어머님께서...
정말 추석 연휴전날 그런얘기 듣고나니 정말루 우울한 추석연휴 였어여...
울엄마는 저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맘으로 속상해 하시는데...
이런얘기까지 들으면 얼마나 속이 상할지...
차마 이애기는 못할꺼 같아여... 엄마는 결혼 서두르지 말라구.. 줄곳 그러셨거든여... 남친이 나이가 많아서 부담된다구... 2년을 꼬셔서 울엄마 마은이
남친에게 조금 기울여져 가는 중인데... 넘 속이 상하네여...
얼릉 좋아져서 제가 좋은곳에 취직할수있었으면 해여..
지금은 아무생각이 안나네여...
넘 답답해서 어디든 넋두리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두서없이 긴글읽어주신 님들... 고마워요...
정말 모두들 건강조심하세요...